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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2화(이어서)
샘화 | L:12/A:574
61/70
LV3 | Exp.8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382 | 작성일 2012-04-30 12: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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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2화(이어서)

회사에 와서도 일은 좀처럼 잡히지도 않고, 머리는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선배."
"......"
"선배!"
"어, 응. 상식아 왜?"
"무슨 생각을 하길래 사람이 옆에서 불러도 몰라요? 무슨 고민 있으세요?"
"고, 고민은 무슨. 아무것도 아냐."
"뭐가 아무것도 아니에요. 표정만 봐도 딱 고민이 있어 보이시는데."
"..."
몇 초를 기다려도 대답이 없자 상식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부부문제? 아니면 아이문제?"
"...뭣?"
"네? 부부문제하고 아이문제요."
"그렇지?! 상식아, 내 딸 그러니깐 내 딸 수민이 있는 거지?"
민식이는 지옥에서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무척이나 기뻤다. 하지만,
"무슨 소리해요, 선배? 자주 아이가 안 생긴다고 부부싸움 했잖아요."
'뭐, 부부싸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가없었다. 결혼한지 9년동안 부부싸움 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큭!"
이제 어이없는 것을 넘어 짜증이 밀려왔다.
"선배?"
"미안. 바람 좀 쐬고 올게."
'수민아, 넌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냐?!"

수민이가 사라 진지 벌써 1달이 넘어간다. 그 동안 민식이는 많이 변했다. 맨날 퇴근하면 술만 미치도록 마시고 집에 들어가서 아내하고 싸우고. 아무래도 화풀이 할 곳이 없어서 맨날 술 마시고 들어가서 아내한테 화풀이 하는 거 같았다.
민식이도 그런 자신이 한심하고 미워졌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화풀이를 하고 싶었다.
그 날도 늘 그런 것처럼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던 길이었다.
“저 녀석이야?”
“응, 저놈이야”
“어이, 야!”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 두 명이 민식이를 불렀다. 그 두 명은 쌍둥인지 생긴 것이 완전히 똑같았다.
“나?”
민식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뒤돌아 쳐다 보자 그 두 명은 비웃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럼 여기에 너하고 우리들 말고 또 누가 있냐?”
‘요즘 고등학생들이 막 나간다지만 이건 좀 아닌데.’
“어린것들이, 어디서 어른한테 야라고 불러? 집 어디야?!”
“푸하핫! 들었냐? 우리보고 어린것들이래.”
“누가 누구보고 어린것들이래?!”
쌍둥이들이 점점 민식이한테 크게 비웃으면서 다가오자 왠지 모른 공포감이 느껴졌다.
“근데 그것보단 어떻게 네 딸을 기억하지?”
“뭣? 어, 어떻게 너희들이 내 딸 수민이를 기억하지?”
점점 공기가 무거워지는 게 느껴지면서 몸이 부들부들 떨려오는 게 느껴졌다.
“그야 당연히 너희 멍청한 인간들처럼 우리는 망각이라는 게 없거든.”
‘멍청한 인간? 그럼 저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가?’
뭔가 더 설명을 하려 하였지만 옆에 있던 또 다른 애가 대화에 끼면서 말렸다.
“그만 말해. 어차피 멍청해서 더 이상 말해봤자 무슨 소리인지도 모를 텐데.”
“하긴 그래, 형. 그럼 이제 슬슬 죽이자.”
“응, 나도 멍청한 인간 상대하느라 머리 아프니깐 빨리 죽이게.”
“자, 잠깐 죽이다니, 무슨 소리야?! 죽이면 법적으로…”
그들은 민식이의 말을 들은 척도 안하고 점점 민식이 한 테 다가왔다. 온몸이 떨리면서 엄청난 공포감이 밀려왔다. “
엄청난 공포감에 있는 힘 것 민식이는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겨우 억지로 움직여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어, 도망치네?”
“쫓아가 죽여야지. ‘대장’의 명령이니깐.”

얼마나 달렸을까? 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쯤 뒤를 돌아보니 그 쌍둥이는 보이지 않았다.
“포, 포기했나?”
잠시 숨을 고른 후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이 사는 방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나, 나야”
“네, 누구시라고요?”
“나라고, 강민식!”
한번에 못 알아 듣자 민식이는 살짝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강민식이가 누군데 짜증이세요?!”
‘?!’
“뭐, 뭐라고?”
“그니깐, 강민식이라는 사람이 누구냐고요!”
아주 화난 말투로 대답하자, 민식이는 자신의 집이 맞는지 의심이 가지면서 바로 자신의 집이 맞는지 확인하였다. 하지만 분명 302호 자신의 집이 분명히 맞았다.
머리에서 현기증이 일어나면서 힘이 빠지는 게 느껴졌다.
“여, 여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고 화난 거야?”
“이 사람이,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누구보고 여보 라는 거에요?!”
“무, 무슨 소리야, 여보. 이문 좀 열어봐. 응? 이문 좀 열어보라고!”
눈앞이 하얘지면서 이성을 잃고 미친 듯이 문을 치기 시작하였다. 미친 듯이 쳤다.
그리고 잠시 후,
안에서 전화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는데 아내의 목소리였다. 아내는 무지 떨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다.
바로 경찰한테…
하는 수 없이 민식이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나와야만 했다.
몸이 무거웠다. 머릿속도 엉망진창이어서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마치…
“수민이가 사라진 것처럼!”
‘그야 당연히 너희 멍청한 인간들처럼 우리는 망각이라는 게 없거든’
아까 대화 중에 문득 이 구절이 떠올랐다. 즉 민식이도 그 쌍둥이들한테 기억을 빼앗긴 것이 분명했다.
“뭐, 뭐야. 그런 거였어? 크크큭…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울 통이 터지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행복들을 모두 앗아간 그 쌍둥이들. 죽이고 싶었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아까 전의 공포감을 다시 떠올리면…
“젠장… 이제 난 어떡하지…?”
-2화 끝


글이다 안올라 가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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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트
기억소거능력인가요
2012-05-01 11:14:0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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