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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4화
해결사M | L:6/A:35
24/210
LV10 | Exp.1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777 | 작성일 2012-07-17 0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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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改 FPS 레볼루션 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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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704

 

24


.

.

.

싸움이 끝나고

평범한 일상으로?!?

.

.

.


넓은 방에 기다란 직사각형의 탁자가 놓여있다.

그리고 그 탁자 앞에 놓인 앞에 것보다는 작은 직사각형의 탁자

위에서보면 '---|'이런 모양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작은 직사각형의 탁자에 두 다리를 걸치고 기브스를 한 손과 그렇지 않은 손을 깍지끼듯이 한 뒤 뒤통수에 대고 있는 한 소년이 있다.

그리고 작은 직사각형의 탁자 위에는 삼각형의 명패가 올려져있다.

'칸가리고 학생회장'이라고 써있는 명패는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햇빛이 비추는 것도 아닌데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기다란 직사각형의 탁자에도 각각 의자와 명패가 6개가 있다.


똑똑똑


"어 들어와"


문이 열리자 빨간 머리카락이 먼저 보인다.

그리고 팔 어깨 눈 코 입이 차례로 보인다.

난 올려져있던 다리를 내려 탁자 아래로 넣었다.

그리고 약간 톤을 높여서 최대한 밝게 말했다.


"이제 움직여도 되는거야 반장?"


빨간머리의 소녀는 가볍게 끄덕인 뒤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소녀도 또한 밝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듯이 보였으나 얼굴에 비친 슬픈 빛은 지워지지 않았다.

난 고개를 떨구었다.

빨간머리의 소녀의 입꼬리도 내 고개와 함께 떨어져 버렸다.


"...."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그 침묵은 너무 무겁고 무겁고 무거워서 숨쉬기조차 힘들어진다.

호흡소리조차 방해되는 고요한 정적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도 장난치는 소리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저기..."


빨간머리의 소녀가 겨우 침묵을 깨고 말을 꺼내려고 할 때

'꺄아아악~'이라는 찢어질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그동안의 정적은 이것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듯이 내 몸을 자극했다.

내 몸은 눌려있던 스프링같이 튀어올랐다.

빨간머리의 소녀 또한 채 닫혀지지 않은 문을 박차고 나갔다.

우리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달릴 뿐이었다.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향해

우리는 한번에 그 소리가 난 곳을 알았다.

그곳은 바로 보건실

지난번 학생회선출식에서 부상당한 내 친구들이 있는 곳


사건의 발단은 3일 전이었다.

내가 눈을 뜬 날이기도 한 그 날

반장은 나보다 하루 먼저 눈을 떴다고 한다.

내가 그 짜증나는 금발머리를 집어삼켜버리고 빨려들어가는 미사를 잡아채 BT필드에서 걸어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바로 쓰러졌다는거다.


'그래 미안해'


난 반장의 이야기가 끝난 뒤 작게 말했다.

달리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그 후 반장이 학생회실이라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내 이름과 학생회장이라고 세겨져있는 명패가 있었다.

빛나는 그 명패는 한층 더 내 속에 있는 죄책감을 바래게 만들었다.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우리도 다 알고 했던건데..'


반장은 내 손을 잡아주었다.

따스한 기운이 반장의 손을 통해 내 마음으로 전해졌다.

'큭 나란 녀석은'

처음 잡았던 반장의 손은 매끈하고 아름다운 손이었다.

하지만 지금 잡은 반장의 손은 더이상 매끈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상처투성이의 손이었다.

그제서야 난 반장의 몸 구석구석이 다 상처투성이라는 걸 알았다.

통상 우리가 하는 시합과 달리 'BT필드'에서의 상처는 그대로 육체적 상처로 이어진다.

그런건 다 알고 있었을터인데


그날 밤 학생회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왔다.

'학생회장이 된 걸 축하해 00 아니 지금은 비천이었던가 거기가 진실된 이브의 각성까지 해주다니 정말로 고마워

그리고 안타깝지만 너의 역할은 여기까지야 그럼 안녕~ -KSC'

난 그 편지를 꾸겨버렸다.

반장은 먼저 내용을 본 듯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이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건 그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젠장 젠장 젠장'

난 채 낳지 않은 다리로 보건실을 향해 내달렸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곳에는 쓰러져있는 동수와 패닉상태에 빠진 은지가 있었다.

그 편지 이후 난 항상 반장과 같이 동행했다.

하지만 그 녀석은 미사를 데려갔다.

혹시 몰라서 은지까지 불러서 동수와 함께 미사의 곁에 있게 했으나

'진실된 이브라고 했는데 어째서 미사가...'

난 패닉에 빠진 은지를 향했다.


"무슨 일이 있었어?"


난 나도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버렸다.

은지는 가냘픈 목소리로 얇은 비명을 질렀다.

'미안' 난 손을 땠다.

그리고 다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은지도 잠시 숨을 고른 뒤 말을 이었다.


"검은 단발머리의 여자랑 검은 옷을 입은 덩치 큰 남자들이 와서 미사를 데려가고 동수를..."


은지가 이 정도로 당황하는 건 처음 봤다.

그 정도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꼈다는 거겠지

난 쓰러져있는 동수에게 향했다.

'정신차려봐' 난 동수를 흔들었다.

아직 숨을 쉬고 있다.

아마 기절시킨거겠지


"그런데 반장은?"


이런..!!

좀 진정된 듯이 보이는 은지가 다시 패닉에 빠진 표정으로 나를 보고 말했다.

예상외의 상황(어느정도 생각을 했더라고 그건 혹시라는 생각이었기에)에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반장을 채 신경쓰지 못했다.

'나란 녀석은 얼마나 바보같은 짓을 젠장 젠장 젠장'

난 보건실 벽을 내리쳤다.

그 순간이었다.

중후하고 낮은 주위의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늦은건가.."


난 당황스러웠다.

그곳에는 집을 나온 뒤 처음 보는 사람이 깨진 보건실 창틀에 서 있었다.

아버지였다.

어머니와 헤어진 뒤 다른 여자한테 빠진 그 날라리같은 남자가 있었다.

평소 이상하게도 높은 톤이 오랜만에 봐서 어색한 게 아닌 진짜 태어나서 처음 듣는 목소리 톤이었다.


"아버..."


그 남자는 흑발을 길게 길러서 뒤로 묶고 있었고 앞머리도 길러서 한쪽 눈을 완전히 덮고 있었다.

그 남자는 입에 검지손가락을 가져다된 뒤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바깥으로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

난 당황스러웠지만 지금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난 은지와 동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은지를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 동수를 부탁해.."


은지가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으나 난 보건실 창문에서 뛰어내려 그 남자를 따라갔다.

어느정도 갔을까

칸가리고 중앙에 위치한 호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난 의자에 앉지않은 채 물었다.


"이제와서 찾아온 이유가 뭐에요..."


아까까지 위화감이 들었던 아버지의 모습은 평소 가벼운 모습으로 바뀌어있었다.

일단 톤부터 바뀌었다.

경박스러운 톤으로


"너무하네 5년만에 만나 부자간의 재회가 이 정돈가"


그 남자는 입을 쭉 내민 뒤 내 쪽을 향해 양 팔을 벌리고 다가왔다.

난 강하게 그 남자를 밀쳐냈다.

그리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맡투로 말했다.


"난 지금 당신이랑 장난칠 기분이 아니야"


그 남자는 의자에 털썩 주저않더니 머리를 한번 쓸어넘겼다.

부드러운 긴 흑발이었다.

그러고는 다시 위화감이 드는 톤으로 목소리 톤을 바꾸었다.


"그렇게 조급해하지 말라니까 어차피 의식이 시작되는 건 보름달 밤이라고"


의식?

무슨 소리지

난 그 남자가 하는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 남자도 그것을 눈치챈 듯 일단 앉으라고 말했다.

난 침을 꿀떡 삼킨 뒤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그 남자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 만났을 때로

당시 어머니는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기관에서 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연구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지명받았다고 한다.

무슨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그 프로젝트의 말단 연구원으로 있었던 자가 바로 아버지와 재혼한 그 사람이라고 한다.

그 프로젝트의 이름은 'KEY 프로젝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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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9/A:543]
언트
미사 ㅜㅜ
2012-07-17 10:54:01
추천0
[L:6/A:35]
해결사M
미사의 수난시대 ㅠㅠ
2012-07-17 12:40:44
추천0
[L:8/A:392]
accelerator
열쇠 프로젝트
2012-07-17 22:25:11
추천0
[L:6/A:35]
해결사M
막상 바꾸니 위화감이 ㄷㄷ;; 사실 KEY는 그런 뜻은 아니지만여 ㅎ
2012-07-18 00:56:0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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