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 할로윈 ) 그가 귀신이 된 이유.
손조심 | L:0/A:0
36/70
LV3 | Exp.5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646 | 작성일 2012-11-02 00:27:25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 할로윈 ) 그가 귀신이 된 이유.

후우 -

쓰지만 중독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담배연기를 입안에 가득 넣었다가 한번에 뿜어낸다, 담배연기속에 내 입김도 석여 나오는듯, 조금은 무거운 연기가 아래로 흐른다. 손발끝이 얼어붙어버리는 것 같은 감촉에도, 나는 가만이 서있을수는 없는 입장에, 그럴 배짱도 없으면 말단은 말단답게 까라면 깐다는 마음가짐으로 선배들의 뒤를 쫓고 있었다.

 

저주받은 무당의 처치 라고 했던가, 이 시대에 그런게 어울리는 일일까. 한 국가의 소속된 군인으로써는 마다할수 일은 아니지만, 우선 이 무당이라는 놈의 존재자체가 실감이 나질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끌려가는 느낌이랄까. 애초에 나는 오늘 중요한 일이 예정되어있었지만, 강제적으로 오게된게 사실 끌려왔단 말이 가장어울리단것을 생각해본다.

 

터벅터벅-

 

얼어붙은 대지를 걸으면서 괜시리 나중에 사람들이 혹여나 걷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쌓인눈을 일부로 헤쳐놓으면서 걷는다, 그 아무도 내가 이런 배려를 해서 감사하다 말하지 않을테지만, 가끔은 자기만족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머니속에서 데굴데굴 굴리는 구슬을 꺼냈다, 연이야.. 하고 마음속으로 작게 불러본다.

 

< 이날 오후 >

 

" 신이 오라버니, 돌아오실 거죠 ? 오늘은 아쉽게도 미뤄졌지만.. 돌아오실거라고 믿습니다. "

 

진홍빛 단풍색을 닮은 한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연이가 내 손을 잡고 도통 놓아주지를 못한다. 이 귀여운 얼굴 망치게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소녀는, 나와 결혼을 약속한 그녀이다. 그녀와의 결혼식날.. 나는 긴급 소집에 가야만해서, 다음날로 미뤄지게 된것이다.

 

" 연이야, 걱정말거라 이 오라버니는 돌아올것이야. 너를 처로 삼지 않고서는, 나도 비통해서 도저히 죽을수가 없을것만 같구나, 반드시 살아오마 . "

 

" 오라버니.. 그렇다면 이것을. "

 

연이는 내게 자신의 한복의 색과 비슷한 구슬을 건네주면서 말했다.

 

" 제가, 어렸을적 아버지께 받아 줄곧 간직해온 홍옥 이옵니다. 부디 부적삼아 가지고 가셔서 온전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 고맙구나, 연이야. "

 

나는, 그렇게 눈물을 글썽이는 연이의 눈가를 닦아주고, 웃으면서 마을을 나서왔다.

 

< 현재 >

 

하아.. 돌아가야 할것을.. 제발 그 무당이란 녀석이 소문 뿐이기를 .. 연이야, 네가 보고싶구나.

손바닥안에서 구슬을 굴린다. 이리저리 잘도 돌아가며, 깜깜한 어둠속에서도 붉은빛은 좀처럼 꺽이지 않고 빛났다.

 

" 저.. 저게 뭐야 ! "

 

전방에서 한남성이 소리치는걸 들었다. 나는 주머니에 홍옥을 집어넣고, 허리춤에 매놓았던 장검을 뽑아들어 전방을 경계했다.

 

" 으.. 으아아아아아아 ! 아아아 ! 악 ! "

 

살떨리는 비명이 허공을 가르고,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선가 맹수의 거친 숨소리.. 아니 그것보다 조금더 진한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난생처음 듣는 소리여서, 나도 어리둥절하니 그게 정체를 드러낼때까지, 경계를 풀수는 없었다. 애초에 이미 한명이 죽어나간듯 하다. 위가 쑤셔온다. 공포가 머릿속에 일렁이기 시작한듯하다.

 

촤악 - 촤악 - !

 

앞의 동료를 천천히 쓸어가며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괴생명체였다. 크기는 내 3갑절정도 될까, 거대한 몸집에 얼굴에 붙어있는 부적, 그리고 날카롭고 길다란 손톱. 이미 그 길이는 내 검을 뛰어넘을지도 모르고, 그 손톱 사이사이에 사람의 머리가 꽂혀있었다.

 

" 뭐야.. 뭐냐고.. ! "

 

침착, 그것이 답이라고 생각한것이 나의 좌우명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도저히 침착따윈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당황 그리고, 연이의 목소리.

 

크게 휘둘러진 손톱을 간신히 잡고있던 자세덕에 엉거주춤 막아냈다. 그래 정신 차리자, 연이에게 약속하지 않았는가. 돌아가겠다고 반드시 돌아가서 널 처로 삼아주겠다고 !

 

카앙 - !

 

다시 휘두르는 손톱에 검을 부딪혔다. 마치 쇠와 쇠가 맞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연속되는 공격을 튕겨내다가, 두손을 쓰는 햘퀴기를 다시한번 막아낸다. 그리고, 팔을 거두는 그 순간을 노려서 괴생명체의 몸을 반으로 갈랐다.

 

" 으어어어어... "

사람의 신음과도 같은 소리를 내며 반쪽으로 갈라진 괴생명체는 쓰러졌다. 긴장이 풀려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난 산걸까 ?

 

" 으히히히.. 쓸만한 인간이군, 그래 이 정도로 강하다면 .. "

 

오산이다. 우리 부대의 목적은 분명 무당의 처치였고.. 그 무당은 지금 내 앞에 나타난 저 자를 말하는듯이 보였다. 일반 무당과는 다르게 검은색 온통의 옷을 차려입은..

 

" 좋은 제물이 되겠는데 ?! "

 

" 으윽. 크아아아아아 ! "

 

온몸이 옥죄이는 느낌이 들었다. 밧줄로 포박당해서 옴짝달싹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오장육보를 터뜨리고 갈비뼈를 비틀고 부숴버리는 정도의 강도였다. 온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괴상하게 삐뚫어지기 시작했다.

 

또르르 -...

 

주머니에서 홍옥이 흘러나와 바닥에 굴렀다.

아아.. 연이야 ..

지금껏 나오지 않던 눈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다시는 너를 보지는 못하겠구나.

비틀어져가는 속에서도 나는 손가락을 움직여서 홍옥을 쥐려고했다.

약속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조금만, 조금만더. 바닥을 기는 손가락이 드디어 홍옥을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꽉쥐고는 제품에 안고는,

내 의식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후, 100년정도 지났을까, 울어대는 귀신이 있다는 소리에, 그 시대에 유력하던 무당이 찾아갔다.

무당이 보기에 그것은 귀신이 아닌 강시라고 했고, 무당은 그것을 부적을 뗀다는 간단한 방법으로 퇴치해버렸다.

그리고, 근처에 몇구의 시체를 보고서는 이 무당은 대강의 사태를 파악했고.

퇴치한 강시가 죽은 자리에 타서 사라지는 시체속에서 홍옥을 발견했다.

무당은 아무것도 모른채 그것을 자신의 신물로 삼아서 자랑하고 다녔으며.

세간은 그를 최고의 무당으로 추켜세웠고. 그는 최고의 무당이 되었다.

 

그 홍옥이, 죽은자들의 눈물인 지도 파악하지 못한채.

 

 

 

------

 

제가보기에..

 

재미는 약간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2/A:178]
AcceIerator
아니 재밌긴한데, 다만, 이런 소설은 길게 써주시면 좋을듯... 이거 연재하면 상당히 재밌을 꺼같아요 ㅋㅋㅋ 연이찾아 삼만리.
필력이 감동하고갑니다!
2012-11-02 01:46:20
추천0
[L:39/A:176]
EIucidator
음? 이거 무슨내용?
2012-11-02 01:56:45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194 시 문학  
불놀이 - 주요한
조커
2021-08-18 0-0 164
10193 시 문학  
분수 - 김기택
조커
2021-08-18 0-0 172
10192 시 문학  
분수 - 김춘수
조커
2021-08-18 0-0 204
10191 시 문학  
선안영의 <두물머리의 노을>
크츄
2021-08-18 0-0 151
10190 시 문학  
박현덕의 <침수정에 와서>
크츄
2021-08-18 0-0 147
10189 시 문학  
박정호의 <노릇>
크츄
2021-08-18 0-0 162
10188 시 문학  
북청 물장수 - 김동환
조커
2021-08-17 0-0 346
10187 시 문학  
북 - 김영랑
조커
2021-08-17 0-0 169
10186 시 문학  
부치지 않은 편지 1 - 정호승
조커
2021-08-17 0-0 183
10185 시 문학  
아지랑이 - 윤곤강
크리스
2021-08-16 0-0 204
10184 시 문학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 윤동주
크리스
2021-08-16 0-0 264
10183 시 문학  
봉황수(鳳凰愁) - 조지훈
조커
2021-08-16 0-0 187
10182 시 문학  
봄은 고양이로다 - 이창희
조커
2021-08-16 0-0 209
10181 시 문학  
봅은 간다 - 김억
조커
2021-08-16 0-0 201
10180 시 문학  
봄은 - 신동엽
조커
2021-08-15 0-0 304
10179 시 문학  
봄비 - 변영로
조커
2021-08-15 0-0 232
10178 시 문학  
봄비 - 이수복
조커
2021-08-15 0-0 217
10177 시 문학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1]
크리스
2021-08-15 1-0 200
10176 시 문학  
아름다움에 대하여 - 배창환
크리스
2021-08-15 0-0 266
10175 시 문학  
아니오 - 신동엽
크리스
2021-08-15 0-0 291
10174 시 문학  
봄 - 이성부
조커
2021-08-14 0-0 220
10173 시 문학  
보리 피리 - 한하운
조커
2021-08-14 0-0 177
10172 시 문학  
벼 - 이성부
조커
2021-08-14 0-0 156
10171 시 문학  
쓸쓸함이여 - 정현종
크리스
2021-08-14 0-0 183
10170 시 문학  
십자가(十字架) - 윤동주
크리스
2021-08-14 0-0 222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