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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의 사람들 -16-(내용추가)
슛꼬린 | L:60/A:113
1,139/1,250
LV62 | Exp.9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18 | 작성일 2012-09-01 23: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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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의 사람들 -16-(내용추가)

그렇게 몇일이 지나갔다. 역시나 소득은 없다. 아니, 단 한가지의 소득이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가면 안될 것.'  이라는 우리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나, 해리, 리코 셋은 그날 정확하게 북동쪽으로 갔다. 그 가운뎃 길목으로 말이다. 역시나 예상대로 북쪽과 동쪽의 경계가 되는 길은

 

왼쪽으로 칙칙함을 풍기고 오른쪽으로는 여태까지의 구름숲과 같이 평온했다. 하지만 왠지모를 긴장감이 양쪽에서 느껴진다.

 

역시나 그 부분까지만 말한다면 앞서 한 말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뒷이야기에서 그 이유가 명백히 드러난다.

 

 

그날 스게와 리코, 해리는 사라진 로헨스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둔 뒤에 집합장소에 다다랐다.

 

그리곤 줄곧 북동쪽 경계로 걷고 있을 무렵이었다. 갈수록 왼쪽, 즉 북쪽의 숲은 점점 빛을 잃어가는 전구처럼 자꾸만 어두워져 갔고.

 

그에 비해서 시간에 따라서만 어두워지는 동쪽의 숲은 왼쪽의 어두움과 대조해서 빛을 더욱이 발산하는 듯 했다. 마치 북쪽의 빛을 동쪽의 숲이

 

빼앗아 가는 듯이. 스게가 그렇게 넋놓고 걷기만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발밑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설마?' 하고 스게는 주변을 돌아본다.

 

왼쪽은 봐도 별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오른쪽.....   오른쪽을 본 순간 그는 당장 옆과 앞에 있던 리코와 해리의 손을 잡고 왼쪽으로 갔다.

 

순간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검은 도화지 같은 주변뿐이다. 하지만 곧 눈이 어둠에 적응을 하고 그들은 앞을 약간이나마 볼 수 있게 됬다.

 

"대체 뭐야 스게?"  하고 해리가 놀란듯한 어투로 묻는다. 그에 스게는 대답을 하지 않고, 검지손가락을 동쪽을 향해서 뻗는다.

 

아무리 눈이 암순응에 의해서 앞이 약간 보인다고 해도 해리의 눈은 그의 손가락을 볼만큼의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아니 그렇다기보단

 

애초에 그의 손가락을 나타낼 빛을 그녀의 눈에 반사할 빛의 양부터가 부족하다. 하지만 해리는 직감으로 알아차린다. '그...그것?'

 

그렇게 생각했을때, 해리는 자신의 바로 옆에서 거대한 무엇인가가 지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느끼지 못한다면 이상할 정도로 '그것'의 존재는

 

그녀의 온몸의 피부에 소름이 돋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몇초 후엔 피부 뿐만이 아니라 청각마저도 자극을 받았다.

 

그르르르.... 하는 소리와 콧김이 뿜어져 나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그것'은 이곳 북쪽으로 오지 못한다. 혹은 오지 않는다는것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제발 오지 말아주길 부탁하는 바이다. 해리의 바램대로 '그것'은 끝내 북쪽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그 존재와 숨소리 등이 점점 꺼져가는 등불처럼 희미해져갔다.

 

'휴우.' 그들은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곤 그들은 동쪽으로 걸어갔다.

 

역시나 '그것'은 그들이 느낀 바 대로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다.

 

"저기 스게.. 이만 돌아가는게 낫지 않을까? 무서워."

 

"미안 리코, 이미 왔으니 해질때까지 갈때까진 가봐야해." 스게는 리코의 표정을 예상했다. 그 예상대로였긴 하지만 그는 절대 그녀의

 

표정을 보지 않고 말을 했다. 만약에 그녀의 얼굴을 본다면 당장에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을 것이다.

 

 

그렇게 동쪽을 기준으로 한시간정도 걸었을까? 다행히도 '그것'은 다시는 나타나지를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찾고 싶어하는 '이주민에 대한 흔적' 또한

 

전혀 없었다. 그후, 해가 질 무렵 그들은 길을 돌아나와 집합장소에 거의 다다랐다. 무사히 귀환을 하자 그곳에는 전날과 같이 필리야가 기다리고 있었다.

 

집합장소까지는 위험하지 않을거라는 판단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스게는 그래도 위험할거라고 말하지만 필리야는 대강 웃어넘긴다.

 

그런데 그들이 필리야가 가져온 과자를 먹은 뒤에 막 돌아가려고 하자 뒤에서 뜻밖의 소리가 들렸다.

 

그르르르르......

 

'그것' 이다. 그 소리는 그들의 심장의 박동수를 높이는데에 충분했다. 스게가 다리가 다친 필리야에게 업히라고 했을때였다.

 

"괜찮아. 저녀석은 이곳으로 절대 올 수 없어. 아니, 오지 않을거야."   '??'  하는 스게는 저번의 일을 떠올린다. 그리곤 그녀를 업기 위해서

 

숙였던 몸을 일으켜 세웠다. 역시나 '그것'은 우리가 아까 북쪽으로 넘어갔을 당시와 같이 점점 멀어져갔다.

 

 

아 물론 우리가 그날 한번 간 경험만으로 그런 판단을 얻은것은 아니다. 중요한건 세번째로 갔던 날이었다.

 

난 필리야가 만약의 경우에를 대비해서 절대로 구름숲 안으로는 들어오지 말라고 당부했고, 그녀도 나의 의견에 찬성했다.

 

그날, 그 만약의 경우가 일어날 뻔했다. 

 

 

"나참, 로헨스는 오늘도 안온거야? 정말,,"    하고 해리는 약간의 화가 섞인듯한 표정을 짓는다.

 

스게는 "뭔가 사정이 있겠지." 라고 말한 뒤에 구름숲 안쪽을 향해서 들어간다. 아직까지는 집합장소에 다다르지는 않았다. 그런데 앞장서서 걷는 해리의

 

뒤에서 평소의 대화를 주고받는 스게와 리코는 한순간 자신들이 그녀를 지나치고 걷고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둘은 해리를 돌아보고는

 

그녀가 심각한 상황에 놓인듯이 숨을 가쁘게 내쉬는 것을 눈치챘다. "왜그래 해리? 무슨일이야?"  리코가 묻는다.

 

그에 해리는 그저 멍한 표정일 뿐 말을 하지는 않는다. 아니 못한다고 해야 하려나? 말못하는 벙어리처럼 입을 떡 하니 벌리고서 무언가 우물우물거리면서

 

말을 하는것 같기는 한데 소리는 둘에게 전달되지 않고 섹섹 거리는 바람빠지는 소리만 들린다. 그리고 잠시 후,

 

끼야아아아!!!   하면서 해리는 뒤돌아서 도망친다. 우리에게 말을 다 했다고 생각했는지 우리쪽은 돌아보지도 않고 뛴다.

 

스게와 리코가 그녀가 하려고 했던 말의 의미를 알아챘던것은 잠시 뒤였다. 그 잠시 뒤라는 시간은 그들의 명이 얼마나 단축되는시간이 됬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들도 해리를 뒤따라서 뛴 것은 다름없는 사실이다. 

 

잠시후 셋은 구름숲을 완전히 빠져나왔다. 스게가 마지막으로 철망 아래로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서 산책로로 나왔을 때에는 그의 앞에 숨을 헐떡이는 

 

리코가 있었고 해리는 완전히 넋이 나간 듯 보였다.

 

"............"   잠시동안의 침묵이 있을 뿐이었다.

 

"봐버렸어...." 하고 해리는 결국 입밖으로 말을 할 수가 있었다.  그에 스게는 옆에 있는 리코와 같이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도대체... 뭐야.... '그것'의 움직일 수 있는 범위는 집합장소까지잖아...."   해리의 혼잣말에 스게는 이번에 필리야를 구름숲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p.s. 현재 제가 평균 분량으로 생각하고 있는것이 양옆의 길이는 70퍼센트를 채우는 정도(최대), 위아래의 길이는

파이어폭스를 기준으로 글쓰기 혹은 수정하기에 들어갔을 때 글 스크롤을 짧게 4~6번 해야지 맨 끝 문장이 보이도록 하고 있는데요.

은근 맞추기 힘드네요.... 역시나 시간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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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Klauds
헤에... 소설 게시판에 다이렉트로 쓰시는 건가요. 저는 메모장에 일정량 쓰면 올리는데
2012-09-02 00:38:32
추천0
[L:60/A:113]
슛꼬린
네 그러고 있어요. 메모장에다가 쓰고서 옮겨붙이면 양옆길이가 안맞아서 의도한바대로 내용이 정리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요.
2012-09-02 01:23:27
추천0
고인Klauds
에잇! 쓰다가 날라가 버리는 저주!
2012-09-02 01:34:17
추천0
[L:60/A:113]
슛꼬린
그거 다쓰고서 복사한다음에 글 다시쓰니까 상관없는데 ㅋㅋ
2012-09-02 14:06:32
추천0
고인Klauds
컴퓨터가 꺼지는 저주
2012-09-02 15:18:23
추천0
[L:60/A:113]
슛꼬린
허라턈 메모장도 컴터꺼지면 ㅈ되는건 마찬가지 ㅋㅋ
2012-09-02 15:30:43
추천0
[L:36/A:503]
라미야
어디까지 쫒아오는걸까요 그것은
2012-09-29 04:26:5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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