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제로 - 호구왕
옛날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보고나서 그 병맛 같은 전개와 스토리 때문에 여러모로 빡쳐서
페이트 제로 나와도 안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에반게리온의 신지 뺨치는 찌질한 주인공 시로 ㄱ-
하지만 이번에는 찌질남 시로 대신 차도남 키리츠구가 주인공이라 그냥 한 번 봤습니다. 그런데...
찌질남 시로가 없으니 이번에는 호구왕 세이버냐
인터넷에서 호구왕 소리는 많이 봤지만 이렇게 심할 줄을 몰랐습니다. 이건 진짜 ㅂㅅ도 아니고;;
기사도 타령하며 폭풍 허세 부리더니 첫 전투부터 팔 하나 봉인되고 아주 잘 하는 짓이다 호구왕
자신은 브리튼의 기사왕이라며 또 폭풍 허세 부리더니 버서커에게 개처럼 신나게 털리는 호구왕
캐스터 괴물들 상대로 한 손으로 충분하다고 개허세 드립 치더니 랜서 안 왔으면 개 털린 호구왕
그래놓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게임에서는 '4차 때는 지금처럼 제약도 없었으니 다른 서번트들에게
질 이유가 없었다'라고 개구라 까는 호구왕. 네가 약장수도 아니고, 사기를 까도 적당히 까라, 호구왕
그런데 솔직히 저런 건 다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다. 아니, 진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세이버가 호구인 가장 큰 이유는 이 녀석이 왕을 해서는 안 되는 녀석이라는 점이다. 호구왕 세이버
다들 페이트 제로 11화 보시면서 세이버가 얼마나 찌질한 호구왕인 줄 아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 녀석은
여자에,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서 그런지 아주 철없는 꼬꼬마 계집애 그 자체다. 자고로 왕이라는 존재는
라이더의 말처럼 모든 백성의 뜻을 아우르고 백성을 이끌어줘야 하는 존재다. 백성의 존경을 받아야하는
존재로 백성의 욕구 또한 이루어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그런데 이 호구왕은 하라는 왕의 책임은 안 하고
혼자서 성녀 놀이 중이다. 그렇다, 이 철없는 꼬마 계집애는 왕이라는 존재를 성녀와 혼동하고 있는 거다
세이버 호구왕의 발언들을 보면 어이 없는 게, 왕은 언제나 고고해야만 하고 이상을 쫓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 세이버 이 여자는 왕이라는 존재를 신으로 착각하는 거다. 고고? 이상? 현실은 호구왕일 뿐이다
물론 성군은 필요하다. 하지만 세이버는 결코 성군이 아니다. 백성의 뜻을 헤아리지 못 하고 그들의 욕구를
알지도 못 하였으며 혼자서 이상만 쫓으며 왕은 언제나 고고해야한다는 등 헛소리 지껄이는 성녀일 뿐이다
세이버는 라이더 말대로 폭군만도 못 한 암군이었고 성녀 놀이하다 결국 나라 말아먹은 장본인 호구왕이다
얼핏 보면 세이버가 이상적인 왕일 수도 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오직 백성들을 지켜주려 하는 왕
하지만 라이더의 말처럼, 이 여자는 지켜주기만 할 뿐 이끌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끝까지 혼자 성녀 놀이다
현실을 모르고 꿈만을 쫓으며 왕과 신(성녀)을 혼동하는 이런 호구왕이 왕이라면 그 나라는 그냥 망한 거다
결국 현실을 알려하지 않고 이상만을 쫓은, 왕의 자격이 없는 호구왕 세이버는 반란을 맞고 죽게 된 것이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에서도 세이버의 브리튼의 멸망하는 운명을 바꾼다=역사를 바꾸려는 목적이나
그에 관련된 발언들을 보면 이 호구왕이 왕으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의심이 들게 했다. 그러더니 결국
페이트 제로 11화에서 그 점을 아주 대놓고 다 보여준다. 역시 예전 예상대로 세이버는 호구왕이었다
현실에서도 간혹 세이버 같은 사람이 있다. 현실을 모르고 거부하며, 이상과 꿈만을 쫓는 존재들이다
그런 사람은 인간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다. 문제는 그런 인간이 지도자가 되면 망한다는 것 뿐이지 ㄱ-
차라리 세이버는 아서왕보다 질 드레가 그렇게 죽도록 좋아하는 잔 다르크로 나오는 게
나았을 듯;; 왕이 아니라 성녀 했어야;; 괜히 아발론 연대기의 영웅을 모독하지 말고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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