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원에서의 작은 행복
사진 속 모습들 : 06월 ~ 08월 초여름 부터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 시기까지의 모습들을 2달에 걸쳐서 사진 촬영하여 여름 꽃들 위주로 올려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야마룽룽입니다.
이번 여름 주제로 뭘 할까 고민해봤는데 .. 그냥 평소 매주 다니던 주말 농장의 소재로 ..
꽃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저에게는 특별한 것 없는 작고 소중한 .. 정원이 있습니다.
원래는 논과 밭으로 된 전형적인 농촌 시골 땅이었는데 .. 타샤 할머니에게 꽂혀서 엄마와 함께 정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매주 주말에만 내려와서 관리하다보니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이 있었는데 .. 9년동안 세월이 약이라고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에 ..
작은 행복을 느끼는 중입니다 ..
지역이 경기도 산골이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 사실 꽃들이 좋아하는 환경은 아니예요 .. 수많은 종류의 꽃들을 심었는데 ..
야생화 출신의 꽃들이 확실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 수입성 꽃들은 ..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서 많이 죽었는데 .. 수많은 도전 끝에 용케 주어진 환경에 월동도 하고 적응하는 녀석들도 꽤 있어서 .. 기특하기도 하면서 고생 시키는 것 같아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
오늘 보여주는 꽃들은 .. 그래서 주제에 맞게 적어야 하니까 .. 초여름 부터 여름 막바지에 이르러 핀 꽃들 위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
먼저 주말농장 초입에 .. 낡은 컨테이너와 함께 .. 화이트핑크셀릭스 나무와 황매화, 철쭉들이 먼저 반겨줍니다.
농장 울타리 대신 .. 화이트핑크셀릭스(삼색버드나무)를 경계 나무로 심어 대신 울타리로 했는데 동네 주민들이 엄청 이뻐해주시더라고요 ..
마당 입구에는 일본조팝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 이 애들은 이른 봄에 개화해서 늦은 가을 서리 올때까지 장기간 개화하는 이쁜 꽃나무입니다.
이날은 햇빛 날때 사진 촬영해서 못난이처럼 나왔는데 ㅠㅠ 실제로 보면 너무나 이쁜 클레마티스 입니다 .. 그 아래 아이리스 붓꽃(보라)도 같이 어울려져 있네요
저먼아이리스(위)/아이리스 붓꽃(아래)... 이른 봄에 개화해서 초여름까지 피는 아이입니다.
작약. 장미, 우단동자 및 야생화 꽃들 ..
나리꽃 군락지 - 번식력이 좋아서 꽃씨로도 자연발아가 잘되어 여기 저기서 매년 자라나는 고마운 친구로 초여름에 개화해서 늦여름 끝에 지는 여름을 빛나게 해주는 아이입니다.
수레국화 1년생이지만 자연발아가 잘되어서 여기 저기 개화해서 매년 정원을 화려하게 해주는 고마운 아이입니다.
에키네시아 다년생으로 늦은 봄 개화해서 .. 서리 오는 11월때까지 피는 장기간 개화하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스카비오사 (연한 블루) 모든 것이 연한 블루 색상이라 신기했던 꽃이었네요
꽃 양귀비 군락지 1년생인데 .. 같은 자리에서 매년 엄청나게 자연발아되는 기특한 아이네요.
숙근 금어초 군락지 ... 뿌리에서 올라오는 다년생이지만 겨울에는 낙옆으로 덮어주어야 합니다. 꽃씨로도 의외로 잘 퍼지는 친구들이에요.
너무나 이쁜 글러디올러스 .. 정말 이쁜 애들인데 .. 개화기간이 일주일 길어야 보름정도밖에 안돼요 그래서 노지에 식재할떄에는 날짜 간격을 두고 심으면 .. 마치 장기간 개화하는 것처럼 보실 수 있어요 ...
사발꽃(불두화) .. 처음에는 솜뭉치처럼 조그맣다가 점점 더 부풀어지면서 사발그릇처럼 엄청 커지는 아입니다 ..
여름꽃 터줏대감 해바라기 종류별로 다 심었는데 몇장 못찍었네요 ..
유채꽃 .. 의외로 개화기간이 긴 유채 이른봄에 개화해서 여름 끝나는 무렵쯤 지고요.
루드베키아 .. 번식력이 좋아 늦봄 개화하여 서리올떄까지 피고지고를 반복합니다.
그 밖에 델피늄, 루피너스, 다알리아, 디기탈리스, 설악초, 붓들레아, 맨드라미, 톱풀 등 더 많이 있는데 잡초와의 전쟁 중이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기나 긴 글을 읽어주셔서 .. 너무나 송구스럽고 ..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셨던 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행복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