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광초인 그리드맨, SSSS.그리드맨 리뷰와 고찰
전광초인 그리드맨
이거 모르는 사람은 많을 겁니다.
현실 세계에서 외계 생물과 싸우는 울트라맨을 오마주로 삼아서
전뇌 세계에서 바이러스와 싸운다는 설정으로 1993년도에 제작된 특촬물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생긴 애들을 어릴 때 본 적이 있다고 한다면 미국에서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수입해서 만든 Super humen Samurai를 더빙한
한국 더빙명인 컴퓨터 특공대나 파워 특공대일 겁니다.
근데 왜 갑자기 특촬물이었던 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되었는가?
SSSS.그리드맨의 총 연출 감독이었던 아메미야 아키라가 2015년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토대로 견본시장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출품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상단 동영상에서 극초반과 극후반에 나오는 안경 낀 남성 캐릭터는 실제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등장인물이었던 악역 측의 인물인 토도 타케시이며,
맨 마지막에 나오는 그리드맨 짝퉁 같이 생긴 건 그리드맨 시그마라고 그리드맨의 동생이라는 설정을 가진 히어로였습니다.
하지만 전광초인 그리드맨에서 사장된 설정이 되었죠.
젠장! 용자물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인 것이냐!!
여하튼 이러한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리메이크한 팬애니 애니메이션 작품인 줄 알았으나, 트리거에서 SSSS.그리드맨을 만들게 됩니다.
참고로 SSSS의 뜻은 Special Signature to Save a Soul이지만,
미국이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수입하고 리메이크 했던 제목은 Super human Samurai Syber-Squad인 점을 보아 해외 올드 팬도 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광초인 그리드맨과 SSSS.그리드맨이 무슨 공통점이 있느냐?
여기서 등장하는 그리드맨이 두 세계관에서 같은 인물입니다.
그리고 전광초인 그리드맨에서 사장되었던 설정이 SSSS.그리드맨에서 써먹게 되는데,
원래 토도 타케시는 원작 특촬물에서 작중 중간 쯤 개심하여 그리드나이트가 될 예정이었으나 사장되었고,
완결 이후 그리드맨 시그마가 되는 설정이었습니다.
(이마저도 TV나 영화로 등장하지 못해 사장된 설정)
그리드맨 시그마를 등장시키려고 했던 이유도 선더 그리드맨과 킹 그리드맨을 같이 세워보고 싶어서(...)
사실 이 부분은 차후에 그리드맨 유니버스에서 풀파워 그리드맨, 카이젤 그리드나이트가 같이 등장하면서 해소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토도 타케시도 최종 흑막에게 버려지고, 아카네처럼 괴수가 되었을 예정이었지만 버려지기만 하고 괴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 설정이 사장된 설정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글을 현재 찾을 수가 없어서 확인이 불가합니다.
SSSS.그리드맨 12화 장면 중에 이 공간, 비교 동영상과 흡사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전뇌 세계입니다.
여하튼 그렇다 치자, SSSS.그리드맨 12화 마지막 부분에 왜 갑자기 특촬물처럼 전뇌 세계가 나오느냐?
SSSS.그리드맨의 세계관은 현실 세계가 아닌 바로 전뇌 세계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카네가 현실 세계의 인물이라는 것을 2D가 아닌 실제 모델을 씀으로써 직접적으로 시인하게 됩니다.
결국 이 세계관은 따져보면 소드 아트 온라인의 언더 월드와 흡사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전작의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최종 흑막이었던 칸디지퍼가 어드미니스트레이터처럼 현실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이 있었지만요.
참고로 SSSS.그리드맨 12화 중 알렉시스 케리브의 칼을 부수는 장면은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칸디지퍼의 칼을 부수는 장면의 오마주입니다.
그리고 전광초인 그리드맨과 SSSS.그리드맨의 차이점.
전광초인 그리드맨에서도 SSSS.그리드맨의 우츠미 쇼, 타카라다 릿카처럼 바바 잇페이, 이노우에 유카가 있습니다.
SSSS.그리드맨의 두 캐릭터는 전투시에 분량이 공기였던 반면에,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두 캐릭터는 전뇌 세계의 어시스트 웨폰을 현실 세계에서 조종하며 그리드맨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SSSS.그리드맨의 그리드맨은 나름 성장한 모습이지만,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그리드맨은 하이퍼 에이전트라고 하지만
유카나 잇페이의 도움 없이는 거대화도 못해서 전뇌 공간의 괴수와 크기 차이부터 나서 싸우지도 못했고,
어시스트 웨폰과 합체는 커녕 유카와 잇페이가 만들지 않았다면 같이 싸운다는 선택지도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답이 없는 히어로였습니다.
하이퍼 월드에서는 얘를 뭘 믿고 혼자 보냈냐고 독자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죠.
그래서 SSSS.그리드맨에서는 어시스트 웨폰 친구들을 보내준 건가?
그래서 그리드맨 유니버스에서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있어준다. 그렇다, 나는 약하다. 그게 나다!" 라는 대사를 하게 되는데
나름대로의 복선 회수가 아닐까요?
SSSS.그리드맨을 처음 봤을 당시,
저는 제가 알던 그리드맨과 닮지 않아서 의아하게 생각하며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SSSS.그리드맨 12화 마지막에 본래 모습으로 나옴과 동시에 원작 오프닝을 들려줄 때 이건 원작 팬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듦으로써 신규 유입도 노려본 거라 생각합니다.
전작과는 다르게 유타의 파트너 두 명이 너무 쩌리로 나오긴 했지만요.
킹 그리드맨 안 나온 건 진짜 아쉬움...
그래도, 두 작품 모두 인간에 가까운 형체가 로봇과 합체한다는 설정은 정말 참신한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광초인 그리드맨 올리고 마무리.
SSSS.그리드맨 덕분에 나온 거.
+ SSSS.그리드맨 한정 릿카는 젖보똥팔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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