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디즈니 100주년 기념영화 '위시'를 알아보자
그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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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소원은 민주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 시선으로야 문제없어보이지 저긴 왕정국가니까 왕 입장에서는 선동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판단할만함. 하늘을 날고 싶다는 소원 보면 할 수 있는게 너무 광범위해서 그 자체로 위험하고 악용가능성이 있으니 안 들어줌. 사람들한테 노래불러주고 싶다는 것도 너무 광범위해서 악용 가능성이 있으니 원천차단한 것. 판타지물에서 음유시인이 체제비판하는 그런거 생각하면 될 듯
그렇다고 돌려주면 자기 소원 안이뤄졌다고 불만을 품고 정말로 흑화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무지성으로 다 들어줄 수는 없으니 그냥 논란 자체가 없도록 한 거고 실제로 작중에서 노래 때문에 쿠데타를 성공시켰으니 결과적으로는 왕이 맞는 판단을 내린 거라고 볼 수도 있음
물론 안 이뤄줄거면서 돌려주지도 않아서 할아버지가 힘없이 살아가니 주인공이 화날만은 하고, 개인적으로 반대할 수는 있는데 정작 이 부분에 집중해 논리적으로 반박하지도 않아서 반드시 왕을 끌어내려야 하는 쿠데타의 명분이 희미해짐. 차라리 개인적으로 할아버지 소원 돌려다주려고 도둑질을 했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그냥 무지성으로 해줘 하다가 말빨로 개털리고 사적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선동해 쿠데타 일으킨 게 사실
왕의 완전한 악행이라고 볼 수 있는 후반부 행적은 마법서 자체가 원래 타락시키는 물건이고, 마법서에 손댄 이유는 쿠데타때매 끝까지 몰려서 그런거라 이거때매 끌어내려져야 한다는 건 인과가 맞지 않음
결국 무난한 개연성을 위해서는 이미 쿠데타가 일어난 후반부 말고, 전반부에 쿠데타 명분을 충분히 댔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음 아무리 나쁘게 보더라도 입체적인 인물 정도지 폭군은 아님
근데 저지랄해서 왕 끌어내리고 여왕 세웠는데 통치방식이 얼마나 크게 바뀌었냐 하면 그것도 아님. 주인공은 지가 쿠데타 일으켜놓고 내 소원은 이뤘으니 나머진 느그들이 알아서 하셈 뒷수습같은건 하지도 않고 빤스런
결국 뭐 크게 잘못한것도 없는 백인+남성 통치자가 유색인종 여성의 쿠데타로 인하여 여성 통치자로 바뀌었다 이게 끝
권선징악이면 말 그대로 선악이 명확해야 하고, 정의vs정의면 양쪽 다 입체적인 캐릭터여야 하는데 이거는 두개를 스까놨음 권선징악 클리셰를 따르지만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모호해져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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