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의 심리상태와 2년후 전개
긴토키의 멘탈상황에 대한 저의 사견입니다. 최근 점프 연재본까지의 스포가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장군암살편때부터 쇼군을 잃고 타카스기랑 싸우고 하면서 긴토키는 기분이 침체되어있던 상태. 진선조 해체와 콘도 사형선고를 쇼요와 겹쳐보면서 더욱 멘탈 털림. 그래도 긴토키는 어떻게든 극복을 하면서 나아가는 중이었음.
그런 상황에서 쇼요랑 똑같은 얼굴을 한 우츠로가 등장. 이때 긴토키가 우츠로에게 한 말은 "사라져라 망령"인데, 쇼요가 적으로 나타난 사실을 믿을수 없어서 한 현실도피로 볼수 있다. 긴토키 반응이 생각보다 싱거워서 놀랐단 사람도 있지만 절대 아님. 표현을 안하는 성격이라서 그런거뿐이라고 본다.
낙양결전 초반에는 악몽을 꾸기도 한다. 노부메에게 우츠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로는 더욱 심란해했을 것. 그 증거가, 카구라가 지구를 떠날때까지 긴토키는 아무런 눈치를 못챘다. 카무이와 바다돌이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카구라가 가만있을리 없다는걸 모르지 않을텐데 말이다. 그만큼 긴토키에게는 심적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은빛영혼편 초반, 불사자인 우츠로를 상대로 대안도 없이 닥돌함. 과장 좀 보태자면 자포자기한 수준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냉정침착한 모습을 보였던 긴토키답지 않았다. 그 후 절망하는듯한 독백을 함. 긴토키의 독백 자체가 드문 편인데, 절망하는 독백이라니 내 기억이 맞다면 처음일듯.
그렇게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긴토키였지만, 카부키쵸 사람들과 공투하면서 조금 회복한듯하다. 힘을 합쳐 미증유의 위기를 이겨냈다는 시추에이션이 긴토키에게는 힘이 되었을것 같다. 그래서 전투가 끝난 후에는 (개그씬이긴 했지만) 취할때까지 술도 마시고, 구라파치를 인정하는 말도 함. 그 덕분인지 우츠로와 마지막으로 결투할때는 비교적 안정된 반응을 보인다. 결국 불사자를 상대로 절망하지 않고 우츠로를 물리치는데에 성공함.
그러나 긴토키가 쇼요에 대한 미련을 전부 떨쳐냈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우츠로가 아르타나의 소용돌이로 몸을 던지며 자살할때 긴토키는 우츠로의 손을 잡아 구하려고 했다. 긴토키에게 여전히 미련이 남아있었기에 해결사를 해체하고 2년 동안이나 에도에서 떠나있었던 것 같다.
2년후 긴토키의 심리상태나 목적은 좀더 있어봐야 알것 같지만... 어쨌든 우츠로를 물리치고도 은혼이 완결하지 않고 2년후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에 이유가 있다면, 긴토키가 갖고있는 과거에 대한 미련에 종지부를 찍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긴토키의 심정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긴토키와 가장 대조되는 캐릭인 타카스기를 등판시킨게 아닐까.
2년후 에피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야말로 은혼이라는 작품의 끝이라는 것은 확실하네요. 깔끔한 결말을 내줬으면 좋겠다는게 팬으로서의 심정이에요. 뭐 애니 재개하기 전에는... 완결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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