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개인적인 추측과 고찰 -1-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58536876 (이미지 출처 픽시브)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이건 어디까지나 일개 독자의 추측이니 너무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글의 주제는 사테라=에밀리아 설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과 추측입니다.
일단, 전 개인적으로 사테라=에밀리아 설중 에밀리아가 사테라의 환생체 혹은 단말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전제 1.에밀리아의 친부모는 어머니가 인간, 아버지가 엘프입니다. 이건 작중 에밀리아의 양모 포르투나의 대사에서 확인이 가능.
포르투나는 엘프 마을에서 에밀리아를 돌보고 있는 어머니 대신의 인물이다.
은발에 자감색 눈동자와, 에밀리아와 신체적 특징이 같지만, 긴 머리는 번거롭다며 짧게 가지런히 잘랐다.
매서운 눈초리를 하고 있는 점이 에밀리아와 크게 다르다.
언제부터 포르투나와 함께 살고 있었는지, 에밀리아는 기억 나지 않는다.
다만 그녀는 친어머니가 아니라 고모에 해당하는 혈연이라고 들었다.
"나는 당신의 아버지의 여동생이야. 오빠……에밀리아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은 바빠서 함께 있을 수 없어서……그러니까, 당신을 내가 맡고 있어."
근거 1. 판도라는 에밀리아를 보고 마녀의 딸이라 부른다.
그래서 에밀리아는 판도라가 행동으로 옮기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인다.
그 에밀리아의 대답을 듣고 판도라는 확 얼굴이 밝아지면서,
"정말입니까? 다행이다. 역시, 열쇠는 당신이 가지고 있던거네요.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아무리봐도 마녀의 딸이니까"
"마,녀...의?"
"네, 그렇습니다. 봉인을 부탁합니다. 문 속만 조사하면, 우리는 금방이라도 돌아갈게요."
"자신의 몸마저 피해를 입히는, 그릇을 넘어선 힘의 발로는 정통한 핏줄이라는 증거에요.
마녀의 피는, 그 인과로부터 피할 수 없다
혹은 이 힘을 자각시키지 않기 위해, 이 숲이 필요했던지도 모르겠네요."
에밀리아가 사테라의 진짜 딸일 가능성은 한없이 작은데, 이유는 에밀리아의 어머니는 인간, 아버지는 엘프이기 때문.
다만, 저기서 말하는 마녀의 딸과 마녀의 피가 실제 혈연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는 불명.
근거 2. 탐욕의 마녀 에키드나는 에밀리아를 마녀의 딸이라 부르며 그런 점을 엄마를 닮아서 싫다고 말한다.
"좌절해서 펑펑 울어도, 안아주는 남자가 몇 마디 말해주면 그걸로 좋아하는 매춘부. 몇번이고 몇번이고, 나의 <세계>를 더럽히는 모독자. 몇번이고 몇번이고, 그에게 용서되는 자신을 사랑하는 철면피의 배덕자 년.--슬슬 짓꺼려보는게 어떤가, 마녀의 딸."
하얀 공간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고, 에밀리아는 겨우 경치의 변화에 알아차린다.
놀라움에 눈을 동그랗게 뜬 에밀리아 앞에서 에키드나는 그 손뼉을 쳤다.
박수다.
"과연, 이해했어. 알고 있었지만, 나의 상상 이상이다. 강요하듯이,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위선의 강매다."
"그렇네. 나빠?"
"별로, 어떻다고 생각하지 않아. 다만, 그런 점은 어머니와 꼭 닮았어."
아름다운 눈썹을 찡그리면서, 에키드나에게 에밀리아는 의문을 말한다.
지금의 말은 확실히.
"당신, 나의 어머니님을……포르투나 어머님과 달리, 다른 1명의 어머님을 알아?"
"알고 있어. 내가 너에 대해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무관하지 않아. 어째서 너만에게, 질투 같은게 있지만요"
어깨를 으쓱해하는 에키드나의 모습이, 에밀리아의 눈앞에서 흐릿해진다.
작중 에키드나가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인물은 사테라 정도인데, 에키드나가 에밀리아에게 보이는 감정은 엄청난 혐오와 경멸로 본인 스스로도 자제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입니다.
근거 3. 세크메트도 너의 그런 점은 엄마를 닮았다고 말하고, 지금의 너라면 그렇게 선택할줄 알았다고 언급한다.
"그래서, 에키드나 대신이라는 것은……당신도 마녀야?"
"― ―. 과연, 하아. 생각보다는 용감하네, 후우. 막상 위기에서 겁을 내지 않는 것은, 하아. 엄마를 닮은건지 모르겠네, 후우"
"나의 어머님에 대해, 알아?"
"말할 수 없지만, 알아, 하아"
뜻밖의 연결에 에밀리아는 숨을 들이키지만, 여자는 단호히 그렇게 말하고 지친 얼굴이다.
추궁해도, 아마 끌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꽤나, 자신있게 무모한걸 말하네, 하아. 말로만 좋고 기세 좋게 일을 했다가
실수가 있으면 그대로 꺾이는, 후우. 그렇게 될수도 있어, 하아"
"혼자서라면 그렇게 되었을지도 몰라요."
바보 취급하는 세크메트의 말에 에밀리아는 두려워하지 않고 응한다.
어느 의미, 남에게 의지하는 타력본원인 자세. 하지만 그것은 에밀리아에게 무엇보다 어렵고,
그동안 한번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지 못한 선택 사항이다.
"― ― ― ―"
그것을 받은 세크메트는 한 번, 멍 한 얼굴을 한다.
그리고 곧바로 얼굴을 숙여 테이블과 머리카락으로 표정을 숨기면서,
"푸, 쿠후……핫, 하하하하! 아아, 그래! 그렇겠지! 그렇지, 그렇지, 지금의 너라면 그렇게 대답할 것이야! 아아, 재밌어!"
"그렇게 재미있는 대답이야?"
"나에게는 통쾌해. 하아. 알겠어? 후우. 에키드나 녀석은. 하아. 이 『 시련 』이란 것에 도전하고, 도전한 놈이 혼자서 과거나 지
금이나 미래에 괴로워하고, 후우. 어떤 답을 낼 것인가라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 하아. 죽어서도 어쩔 수 없는 변태였어, 후우. 그 계획의 무너지는 날이 이런 식으로……하아. 통쾌하지 않을 수 없어, 후우"
세크메트는 에밀리아를 보면서 너의 그런 점은 엄마를 닮았다고 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시련에 대한 에밀리아의 대답을 듣고 정말로 기뻐하면서 지금의 너라면 그렇게 대답할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근거 4. 미네르바(분노의 마녀)라는 이름을 듣고 에밀리아는 뭔가 그리운 감정을 느낀다.
"지금의 세상에서, 후우. 우리 마녀의 이름이 어떤 식으로 전해지고 있는지는, 하아.
관심이 없어서 아무래도 괜찮지만, 후우. 나는 그저 부탁받은 일을 빨리 끝내고 다시 방종한 잠에, 하아. 취하고 싶을 뿐이야, 음"
"저기, 그렇게 귀찮다면 다른 사람이 하면 되지 않아? 에키드나가 싫다면, 에키드나가 아니라도 좋지만…… 다른 마녀도 있지?"
"다른 녀석들이라면, 하아. 대화가 되지 않는 것, 후우. 이럴 때 제대로 대화가
성립하는 미네르바는, 하아. 너랑 만날 면목이 없다고 오지 않아, 후우"
"미네르바……"
대화 중간 중간에 한숨이 들어가기 때문에 템포가 느린 세크메트의 말. 다만, 그런
그녀조차도 다른 마녀보다 대화가 된다는 얘기이니, 다른 마녀의 성격을 상상하니 무섭다.
그런 감상도, 들려온 미네르바라는 단어에 대한 감회로 바뀐다.
"미네르바…"
한번 더, 입 안에서 에밀리아는 중얼거려, 그 울림에 머리를 기울였다.
어째서나, 그것은 몹시 그리운 기억을 자극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까지의 추억안에서, 생각난 기억안에도 그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
하지만 몹시, 친하게 지내고 있던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것 같은 이상한 이름이었다.
미네르바는 분명 만난적이 없을 에밀리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어, 만날 면목이 없다고 하며, 에밀리아는 그 이름을 듣고 몹시 그리운 기억을 자극하지만, 기억에서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친하게 지내고 있던 누군가를 생각나게 한다고 합니다.
요약.
1.마녀들은 에밀리아의 엄마를 알고 있으며, 여러감정을 갖고 있다.
2.에키드나는 에밀리아가 모친을 닮아서 혐오한다.
3.세크메트는 에밀리아의 그런 점은 엄마를 닮았다고 하며, 지금의 너라면 그렇게 말할줄 알았다고 대답한다.
4.미네르바는 초면일 에밀리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으며, 에밀리아는 미네르바라는 이름에 친근감을 느낀다.
근거는 대충 이러하며 제 의견을 종합해서 정리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마녀들은 에밀리아의 모친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400년전 죽은 마녀들이 에밀리아의 친모(인간)와 깊은 친분이 있는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니, 저기서 말하는 피가 이어진 엄마를 말하는게 아니다. 세크메트는 마치 에밀리아를 매우 잘 아는 것처럼 지금의 너라면 그렇게 말할줄 알았다고 말한다. 미네르바는 초면일 에밀리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으며, 에밀리아는 그런 미네르바에게 깊은 친근감을 느낀다. 미네르바는 언급상 사테라와 매우 친했던 친구 사이.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인물은 실질적으로 사테라밖에 없으며, 단순히 혈연이라고 하기에는 문제점이 많으나, 에밀리아가 사테라가 가지고 있어야할 감정을 갖고 있는점과 마녀들의 반응을 생각해서 에밀리아는 사테라의 일부가 환생한 존재라고 추측한다.
다른 마녀들은 구분하지만, 본인은 그렇게 구분하는게 무의미하다고 말할정도.
"그 구별에 의미가 없다고, 나는 쭉 주장하고 있지만…평행선이야.
그러니까, 나는 그 의사를 무시하고 그것을 배제할 수 없어.
연약한 정신체인 나로서는, 그것을 배제한 후에 그녀들에게 대항해서 싸움을 할 수 없다.
아무리 나라도, 영혼만의 상태로 흩어져 버리면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저기서 미안한 감정을 가진것처럼 묘사되는데, 아니라고 말하는것도 이상함.
애초에 미네르바가 에밀리아에게 왜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는지 현재로서는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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