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페스나는 이대로가 좋고, 페제는 조금..
아주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페스나를 넘어서 '세이버'라는 캐릭터가 이정도로 '대흥'한 원동력은
다름아닌 연민, 동정류의 감정으로부터 오는 여운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페스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만약 FATE 루트에서 세이버가 생존했으면 지금만큼 흥하진 못했을 것 같은..)
게다가 페스나 자체도 배드엔딩이라고 보긴 힘들죠..
늦게나마 페이트 굳엔딩도 추가되었고,
각자 취향에 따라 얼마든 루트별 굳엔딩을 선별해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반면 페제는 원작 설정의 영향도 있고 하니 해피엔딩은 바랄수도 없거니와 배드엔딩 자체는 괜찮은데,
등장인물의 대부분(악역제외)이 작중 초반부터 호소하던 여러가지 내,외적 갈등이
일말의 '해소'없이 끝까지 꽁꽁 묶여있는 느낌에서 오는 답답함, 도울함이 조금 지나친 감이 있죠..
여기서 바라는 '해소'는 근본적인 해결이나 결착이 아니라
고뇌에 대한 솔직한 감성적 표출이나 소소한 상호간의 이해정도..
예를들면, 아이리와 키리츠구의 사별장면을 삽입해 키리츠구의 고통을 비교적 강하게 표출해 준다거나
어긋난 카리야의 마음을 사쿠라에게만이라도 이해를 받는다거나...
(일개 독자라서 고안에 상당한 한계가 있지만 아무튼 이런 방식으로 ^^;)
세이버부터 시작해서 키리츠구, 아이리, 토키오미, 카리야, 아오이, 린, 사쿠라, 케이네스, 솔라우까지
다소 비중이 낮은 웨이버를 제외하곤 적절한 해소 없이, 모조리 비참하거나 고통스럽거나...
수작임과는 별개로 이 부분에서 오는 암울함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나 싶네요 ㅎㅎ
마스터들 위주로 봐도 상당히 암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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