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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픽션을 통해 이해해 보려는 뻘글
풍차의노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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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 Exp.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 | 조회 659 | 작성일 2024-09-01 20: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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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픽션을 통해 이해해 보려는 뻘글


 

 

1. 무시간성

 

내가 어제부터 10시간 동안 짧은 소설을 하나 썼다고 치자.

그 세계관이 1241조 1241억 5345만 6839년 전부터 존재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진실로 그 세계관이 만들어진 것은 불과 어제임.

소설 속 흐름에서 10억 년은 나한테 '그리고 10억 년 뒤, 마법사가 말했다.'라는 단 한 문장을 적는데 걸리는 시간 5초에 불과함.

혹은 소설 속에서 단 하루 만에 일어난 범죄 상황을 묘사하는 데에 나는 1년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음.

미리 소설의 도입부와 결말을 정해두면, 우리는 세계관의 시작과 끝을 알고 그 너머에 존재함.

세계관이 시작되기도 전에 존재했기 때문에 세계관의 모든 것에 선행됨.

이러한 개념으로 우리는 신이 시간이 초월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음.

 

2. 전능

 

이거 생각보다 쉬움.

전능은 우리가 아주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음.

무엇이든 글로 적으면 땡임.

우리가 어떤 대상을 글로 적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이해할 필요가 없음.

'어떤 외계 종족이 강림해서 인류의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했다'

님들은 인류의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야만 저 문장을 쓸 수 있음?

 

3. 전지

 

우리는 세계관에서 벌어질 모든 일들을 알고 있음. 왜냐면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기 때문임.

그래서 아는 것과 하는 것이 완전히 구분되지는 못함. '할 일'은 곧 '아는 일'이기 때문임.

따라서 전지와 전능은 따로 생각하기 어려움.

무한(無限)이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한계가 없다는 뜻인데, 어떻게 초한기수가 있겠음.

같은 원리로 우리는 전지전능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오만가지 함정에 빠지는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4. 범재신론

 

모든 것을 내포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다.

님들이 쓰는 소설은 전부 님들 생각에서 나온 것임.

세계관이 전부 님들 생각 안에 있음.

당연하지만 님들은 세계관을 초월함.

 

5. 기타

 

나는 예수가 성부와 함께 처음부터 있었다는 말을 자아와 생각의 관계로 해석함.

생각은 토마스 아퀴나스가 주장한 것처럼 존재의 장, 의지를 가진 무한한 바다와 같아서 끝임없이 무언가를 생성하고 소멸시킴.

자아는 생각으로부터 나왔지만, 사실은 생각과 함께 있었음. 왜냐면 결국 생각을 하는 주체는 자아이기 때문임.

그러나 성령의 존재를 전혀 해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건 내가 고민 중 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 가정이기에 기타에 넣었다.

 

또한 이건 소설과 작가의 관계로 세계와 신의 관계를 이해하려 시도한 것인데, 옛날 장자가 나비와 꿈의 비유를 통해 말한 것을 현재는 시뮬레이션 우주론으로 말하듯, 나는 이걸 게임 제작자와 게임의 관계로 해석해 보려는 시도도 해보고 싶지만, 적어도 아직은 못 해봄.

 

이러한 고민 자체는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츄잉에 서술하는 과정은 깊이 고민하지 않고서 빠르게 이루어졌음.

따라서 글이 정돈되지 않고 상당히 오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내가 점차적으로 수정해 보겠음.

 

최근 초월권 빌런들을 보면서 내가 어떤 뜬구름 잡는 글이나, 초월권에 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쓰면 내 글이 어떻게 보일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음.

따라서 나는 적어도 댓글이 달리면 모두 읽고 내 생각을 얘기하고, 내가 틀리면 인정하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어그로가 목적인 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도록 하겠음.

다만, 초월권 캐릭터는 그 자체로 형이상학과 집합론과 신학 등의 집합 그 자체인데, 그것을 다루는 것 자체가 지양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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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スケ
나는 1번을 시간 차원이 추가로 있는걸로 이해함
물론 아예 개념적으로 시간적일 수 없는 케이스도 있긴 할텐데 이건 뭘로 이해하는게 좋을까?
2024-09-01 20:40:49
추천0
풍차의노인
음...어떤 케이스가 있을까? 바로 떠오르진 않네
2024-09-01 20:43:27
추천0
스케スケ
일단 난 하얀 빛 하나밖에 안떠오름
2024-09-01 22:05:09
추천0
풍차의노인
미안하다 내가 이해를 잘 못하겠네... 시간을 초월한 캐릭터는 많은데, 그런 캐릭터들도 작가가 만들잖음.
2024-09-01 22:30:05
추천0
[L:57/A:96]
반도의서민
늘 깊은 내용을 주제로 다루시네요.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님이랑 만물유전님이랑 진득하게 토론하는 거 한번 보고 싶네요 ㅋㅋ
2024-09-01 22:00:38
추천1
풍차의노인
감사합니다. 그거는 아마 새우와 고래의 싸움일 거예요... 만물유전 그분이 댓글만 달아도 저는 이해하느라 등이 터집니다
2024-09-01 22:31:35
추천0
[L:7/A:145]
인간맨
제가 생각한 내용을 잘 정리하신 거 같네요.
2024-09-01 22:03:14
추천0
풍차의노인
감사합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ㅋㅋㅋㅋ
아마 츄잉에 만렙이 있다면 인간맨님이 가장 먼저 도달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09-01 22:33:38
추천0
giorno
소설 속 시간이 흐르려면 독자가 인식해야 하고, 독자가 인식하기 위해서는 신과 같은 세계에 존재해야 함
2024-09-29 23:35:54
추천0
풍차의노인
흥미로운 주장인데 좀 더 풀이해 줄 수 있겠음?
2024-09-30 16:35:16
추천0
giorno
어떻게 설명해 주면 되겠음?
2024-10-03 18:25:19
추천0
풍차의노인
1. 소설 속 시간이 독자가 인식해야만 흘러가는 것이라면,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은 소설 속 시간은 흐르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있음.
더하여 작가가 인식하는 것으로는 소설 속 시간이 흐르지 못 한다는 것인가?

2. 독자가 인식하기 위해서는 신과 같은 세계에 존재해야 한다면, 우리는 우리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니 우리가 신과 같은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주장인가?

이것들에 대한 보충 설명을...해 준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 같음.
2024-10-03 18:43:20
추천0
giorno
1. 반대로 얘기해서, 아무도 읽지 않은 소설 속 시간의 흐름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 첫 댓글에서 제가 독자라고 표현했던 건 딱히 자격이라기 보다는 행위에 대한 묘사라 작가 그 자신도 포함되기는 하는데, 굳이 이런 구분을 따지지 않더라도 본문에서는 '우리 = 독자'를 가르켰기에 어떻게 읽지도 않은 독자가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을지는 본인이 좁혀야 할 갭임

2. 독자가 논픽션 세계관의 시간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그 매개체, 이 경우 텍스트가 독자와 같은 세계에 존재해야 함. 이 부분을 지적한 거고, 증명하고 어쩌고 부분은 선결 문제 요구의 오류.

다 떠나서 논픽션 세계관의 가상의 시간을 가지고 현실의 시간에 비교하며 선행하고 어쩌고 하는 시점부터 문제가 발생해 버리는 듯
2024-10-04 20:52:5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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