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온 리그 관련 이야기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
1. 리그가 너무 한정된 인원에 의해서만 돌아가는 것 같다.
이건 근본적으로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함. 브게는 수백 수천명의 회원들에 의해 돌아가는 거대 커뮤니티가 아님. 브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의 대표 중 하나인 어마금도 까보면 사실 2~3명 정도의 활동량이 많은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팬덤일 뿐이고 다른 작품의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음.
이런 상황에서 한정된 인원에 의해서만 돌아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임.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뭐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의 vs 주제를 뽑는 것밖에 없음. 하지만 저 조건에 거의 완전히 부합하는 지라이야 vs 이타치조차 외부 유입을 어느 정도 부르긴 했지만 결국은 브게의 소수 나루토 팬덤들의 주도로 돌아갔을 뿐임.
물론 정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주제인 원피스 사대논쟁 같은 게 있긴 하지만, 이건 일단 가장 큰 이유로 원게라는 훨씬 더 근본있고 거대한 게시판이 있는 게 큼... 나는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내 사비를 털면서 상품을 늘렸고,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게 다임.
이 이상으로 할 수 있는 건 결국 사전에 유저들의 많은 참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주제를 뽑는 것 뿐이고 이걸 막을 생각은 딱히 없음. 당장 8월의 지이대전이나 한가대전도 전부 사전의 유저들의 합의를 통해 뽑힌 경기들이었고, 실제로 둘 모두 양질의 리젠과 퀄리티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음.
결론적으로 현재 리그가 한정된 인원으로 돌아가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결국 브게의 한정된 유저풀 탓이 가장 크기 떄문에 이건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임. 2월 초기 아크 vs 카이도처럼 각 게시판에 홍보하는 방법도 써볼 순 있겠지만 이 시절에도 문제됐던 게 페테 게시판 측 유입들의 브게 룰 이해도 문제였는데 결국 타 게시판 유입을 유도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음. 적어도 브게 룰의 이해도가 높은 브게 상주 인원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나마 최선의 방책은 "사전에 유저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주제를 선출한다" 정도가 있겠음.
2. 한창 떡밥이 돌던 주제를 리그에서 활용해보는 건 어떤가?
이 부분은 내가 굉장히 회의적인 게 바로 7월달의 우주권 리그 때문임. 당시 6월달의 리그 주제로 이미 추천이 되었던 걸 무시하면서까지 당시 떡밥이 과열될 정도로 돌았던 우주권 한정 리그를 개최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었느냐
주제 추천 자체가 거의 안 들어와서 부전승으로 주제 2개가 뽑혔고 그나마 한개는 참가자가 꽤 있긴 했지만 나머지 하나는 참여 자체가 사실상 없어서 타노스 스펙글 쓴 사람이 MVP 가져갔고 승자 없음으로 결론났을 정도였음
그 당시에 떡밥이 과열되었다고 해서 리그에서까지 그 화력이 나오느냐는 별개 문제임. 애초에 떡밥이 과열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논쟁의 여지 자체도 많이 소모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함. 때문에 나는 당시의 떡밥을 리그로까지 확장햇을 때 과연 그게 흥행도가 확실히 보장받는가?는 좀 의문이 큼
리그의 주제를 단순 vs에서 다양화하자는 취지 자체는 동의하는데 단순히 그게 "한창 떡밥으로 돌고 있어서"라는 이유로는 좀 반대하고 싶음. 이미 한 번 실패한 케이스가 정말 버젓이 있기 때문에.
좀 길어졌지만 요약하자면 이거임
리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는 게 아님. 애초에 지지자를 사전에 조사하면서 추천받고 있고 상품을 늘리는 등의 시도는 해왔음,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참여도가 저조한 건 뭐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게 아님. 주최자라고 리그에 강제로 참여시킬 권한은 없고 애초에 있어서도 안됨.
참여율을 늘리려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되고 있지만 그게 변변치 않은 건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다만 주제를 다양화하거나, 단순히 유저 추천 - 투표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떡밥이 활성화 되었거나 참여 의사가 확실한 지지자들이 다수 모인 주제가 있다면 그 주제를 투표 없이 받아들이는 쪽은 생각해보곤 있지만 마찬가지로 사전에 떡밥이 돌았다고 몇 주 뒤에 열리는 리그에서조차 논쟁이 활발하게 벌어질 거라고 확정하기 어렵고, 후자의 경우는 다른 주제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음.
뭐 진짜 정 주제 없으면 그냥 곰호대전 호사대전 곰악대전 이런 거 하면서 한달 쉬어가는 방법도 있고....
블게에서 참여자 모으는 것도 몇번 본적 있는데다 블리치가 타작품 VS 할떄 애매하거나 손해 보는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같은 작품 내에선 끝없이 파밸 논쟁 이뤄지는 작품이라서 작품 내 내전이라면 흥행 자체는 가능할 거 같음
일단 브게 내에도 확고한 참여자 최소 둘은 있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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