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주 총알 회피 묘사는 살짝 애매해
같은 탄환 반응 장면이라도
아예 동체시력으로 탄환을 쫓을 수 있어서
발사된 탄환 자체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고
총구가 겨눠진 방향에서 벗어나며
탄환을 안 맞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둘 다 탄환을 막거나 피한 거지만, 후자는 반응속도가 초음속이란 근거는 될 수 없잖음?
팬들 사이에서 메이저 왕급 정도로 여겨지는 유호빈의 회피 묘사는
명백히 후자의 경우임
속도 자체는 감당이 안되지만
배 위에서 조준이 어렵단 점을 노려 위치를 바꿔가며 피했다고 하니까
그에 비해 애비즈가 보여주는 회피 묘사는 훨씬 낫지
근데 솔직히 이것도 연출이 화려해서 그렇지
총구 방향 보고 피하는 게 섞이긴 한 것 같음
탄환에 직접 개입하는 게 아니라 맞을 위치에서 벗어나는 묘사라서
엘리트가 머리에 겨눈 총 뺏은 것도
액션 영화에서 흔한 연출이고
짤처럼 탄환이 발사된 후에 움직이는 게 가장 확실할 텐데
외지주는 나름 리얼물이라고 거기까진 안 가는 모양
내 기억엔 아예 탄환을 잡거나 튕겨내는 식의 묘사는 없었거든
배위식 픽셀 계산시엔 초음속 충분한데, 그럼 사카모토 데이즈나 바키 켄간은 마하 수십 이상으로 뛰어버리고
그래도 애비들부턴 눈으로도 탄환 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카모토나 바키마냥 아예 초음속으로 움직인단 설정의 캐릭터들이랑 붙이긴 좀 빡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