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치 삼계 관련 묘사들도 이제 좀 애매한 듯
삼계 =/= 우주란 건 아님
오히려 현세 = 우주는 명확해진 것 같음
근데 이걸 부수거나 만든 건 걍 신화적 코드인 듯함;
밤하늘을 짊어지는 거인이 태산을 미는 걸 힘겨워하고, 태양을 창조한 신이 눈보라에 얼어 죽고, 세계(현대적 관점에서 우주)를 창조한 신이 창에 찔려 죽는 등
배틀이 가능할 최소한의 보편적 물리관조차 갖추지 않은 이야기 말임
여기서 확실히 느낌
센쥬마루가 방출한 충격은 삼계천지를 뒤흔들었음
이 진동은 이후 사신들에게 영왕의 죽음으로 인한 삼계 전체의 흔들림과 동일시되는데
이게 센쥬가 우주급이란 의도의 묘사일까?
ㄴㄴ.. 걍 신의 수호자니까 얘도 세상 천지에 영향 주는 신화적 요소 넣은 거겠지
신은 창조, 파괴업적 줬으니 그 부하인 얜 흔드는 정도로.
얜 이후 머리에 화살맞아 죽음
모아나에서 마우이가 항성급 업적 가졌어도
얘가 지구를 파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잖아
다들 신화적 코드로 퉁치고 넘어가지
블리치 삼계 관련 묘사가 다 이런 느낌임
배틀위키는 얘랑 센쥬마루, 이치고 다 천체권 보내버려서 해결했는데
솔직히 그건 좀 아니잖어ㅋㅋ
영왕 죽어서 삼계 차원 전체 무너질 때도
몇번이고 정령정, 카라쿠라 마을, 라스노체스(건물) 주변만 보여줌
세계관에 우주가 있다고 해도
결국 삼계에 대해 제작진의 인식이 머무는 범위는 인류와 영혼들이 살아가는 사회 정도같음
게다가 삼계 창조와 파괴에 쓰인 힘이 올마이티라는 설정도 좀 흔들림
애니에서 올마이티의 발동은 특유의 이펙트와 함께 즉각적으로 현실이 변경되는 방식으로 그려지는데
삼계 창조나 파괴 장면은 그런 올마이티 연출과 차이가 너무 큼;
일단은 영왕이 올마이티 사용자란 건 변함없으니
미래를 현재로 불러오는 활용과 불러오지 않는 활용의 차이로 예상하지만
만약 삼계파괴가 단순히 힘으로 보여준 업적이라면?
지구권 공격에 분해당한 유하바하는 당연히 이상치 고려해봐야 함
쿠보 스케치나 이런 애니 연출 보면 나름 우주적 존재로 여기긴 하나보다 싶지만
이것도 결국 가능성에 대한 은유일 뿐이고
4쿨 묘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글쎄...
적어도 아이젠보다 약한 센쥬마루가 충격파로 삼계 뒤흔든 건 이미 이상치 아님?
이치고나 히코네도 붕옥같은 수단으로 영왕이 되면 삼계 뒤엎을 수 있다고 하고
솔직히 걍 창세 신화 관련된 설정 쓸 때
그 행위에 필요한 힘의 크기같은 건 깊게 고려하지 않은 것 같음
적어도 "영왕의 힘은 우주급이니, 은하 파괴급 공격은 거뜬하다" 식의 파밸충 마인드는 없었을 거임
그러니까 미래 안 바꾸면 이치고 칼에 두동강나지
이런 일관성 없는 신화 요소 전부 이상치로 두고 배제한다면
나펀>블 영광의 시대가 돌아오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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