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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지하 정점 5화
항만이 | L:0/A:0
47/50
LV2 | Exp.9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1 | 조회 94 | 작성일 2018-04-02 22: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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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지하 정점 5화

 

 

 

 

 

 

 

 

 

지하 정점 5화  

 

 

 

 

 

 

 

 

 

 

 

 

 

 

 

 

 

 

 

 

"크윽...."

 

 

 

수현이 여자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냈지만 그의 손은 이미 칼에 광통당한 뒤였다. 수현은 자신의 오른쪽 눈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칼을 떼내려고 안간힘을 쥐어짜냈다.

 

 

 

'이걸 막아? 제법인데.'

 

 

 

미나는 속으로 수현을 인정했다. 완벽하게 들어갔다 생각했는데 그의 기지로 막아냈다. 물론 자신의 손을 포기하면서까지 겨우 막아낸거긴 하지만 막아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만 했다. 완벽한 각도에서 막아낼만큼 그의 순발력이 빛났다는 것이니.

 

 

 

"으라앗!"

 

 

 

수현은 기합을 넣으며 그녀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피하며 그의 옆구리를 살짝 질렀다. 몸을 고정시키겠다는 그녀의 의도였다.

 

 

 

"끄으윽...."

 

 

 

수현은 낮게 신음했다. 자신의 악수로 인한 완벽한 패배였다. 그녀에게 몸을 내주고 뼈를 취하겠다는 작전은 너무 무모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수현은 그녀의 팔을 잡고 그 상태로 자신을 몸을 돌진했다. 덕분에 이미 칼에 찔렸던 부분들이 더욱 파고들어갔고 미나는 당황했다. 수현이 주먹을 날리려 몸을 틀었다. 여자는 그의 힘에 이끌려 밸런스를 잃었다. 수현은 그 틈을 타 그녀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우욱!"

 

 

 

'제길...빗맞았다.'

 

 

 

여자는 재빨리 몸을 틀어 공격을 빗맞게 했지만 충격은 제법 컸다. 여자의 몸으로 수현의 주먹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만큼 무리가 있었다. 그녀는 주춤거리며 재빨리 칼을 빼내 몸을 뒤로 뺐다. 수현의 몸에서 칼이 빠져나가고 벌어진 상처 틈 사이로 피가 흘러내린다. 그는 식은땀을 소매로 닦아내었다. 자칫하면 무너질정도로 그의 몸은 위태로웠다.

 

 

 

'하아...내가 진 건가.'

 

 

 

피를 너무 흘린 탓인지 그의 시선은 뿌옇게 흐려보였다. 칼에 관통당한 왼쪽 손은 감각이 없다. 제기랄, 그의 입에서 욕짓거리가 흘러나왔다.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진 적이 있었나? 이대로 죽는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내 가족들과 형님들은? 아직 못 이룬 것들이 많은데...온갖 상념들이 그의 머릿속에사 떠다녔다. 수현은 깨달았다. 자신이 죽일 수도 있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 그는 자존심이 상했다. 멍청하게 겁을 먹다니, 자신답지 않은 생각에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솔직히 앞의 저 여자가 두려웠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는 그었다. 자신이 물러서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물러선다면 여기 있는 모두가 몰살당할 것이 분명했기에 그는 더더욱 마음을 잡았다.

 

 

 

"...더 할 마음이 있는 건가."

 

 

 

"너의 승리인 건 인정한다. 허나 물러설 순 없다. 얼른 와라. 내 신념이 무너지기 전에."

 

 

 

"...후우."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는 어쩔 수 없이 그 방법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맞은 부분이 엄청 아파. 아직 상대가 많은데 방심했다. 그리고 저 놈도 다 이긴 것 같은데도 아직 서있고...어쩔 수 없다. 죽인다.'

 

 

 

여자는 마음을 굳게 먹는다. 그녀는 빠르게 뛰어들어 수현의 목을 노린다. 하지만 수현은 더 이상 힘이 남아있질 않았고 그녀의 움직임을 반응조차도 못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려던 순간,

 

 

 

"그만!"

 

 

 

뒤에서 누군가가 크게 소리쳤다. 여자는 칼을 멈추었고, 수현은 긴장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여자가 고개를 돌린다. 그곳에는 인범이 그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멈추세요. 제가 여기 회장입니다."

 

 

 

여자는 아무 말 없이 인범을 응시한다. 인범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스무명 가까이 스러진 이들, 그리고 출혈이 심한 맹수현.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흘러가 있었다. 그에 반해 수현과 싸우고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해보이는 여자. 상대에 비해 우리편의 손실만 너무 컸다. 인범은 스트레스성 두통이 다시 도졌다.

 

 

 

"당신이 여기 회장이라고?"

 

 

 

"그렇습니다. 저를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제가 왔으니 엄한 사람들 공격하지 마시고 저랑 대화하시죠."

 

 

 

'일단 종화 형님과 동욱 형님께 연락을 해놓았으니 그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인범은 두려웠다. 하지만 그가 물러선다면 여긴 피바다가 될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 일단 시간을 끈다. 그가 생각한 최후의 방법이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자신이니 대화로 이끌어나가다보면 충분히 시간을 끌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여자는 인범을 계속 쳐다본다. 그녀는 그의 속셈을 알고 그러는건지, 인범의 속은 타들어간다.

 

 

 

"거짓말 하지마라. 끝까지 모습을 안드러내는군. 비겁하다. 내가 두려운가?"

 

 

 

"그게 무슨...?"

 

 

 

"비겁하게 숨지말고 어서 모습을 드러내라 이상찬!!!"

 

 

 

여자가 분노에 차서 포효하듯 크게 외친다. 인범을 비롯한 내부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여자는 시선을 느꼈다.

 

 

 

"뭐냐 그 표정들은?"

 

 

 

"전 회장님을 갑자기 왜 찾으시는 겁니까?"

 

 

 

"전...회장?"

 

 

 

여자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러고보니 조직 이름도 찬이파에서 두현파로 바뀌었고, 회사명도 서일에서 서양으로 바뀌는 등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보는 시선들이 심상치 않다. 마치 이상한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들.

 

 

 

"이상찬 회장님은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그 기반을 이어받아 현재 서양의 주인은 저고요. 설마 그걸 아직도 몰랐습니까?"

 

 

 

'이상찬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여자의 눈이 떨린다. 자신이 오해를 한걸까?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하원은 대체 어디로 간걸까? 분명 목격자는 하원이 조폭 같은 아저씨 두 명이 데려갔다고 한다. 설마 진짜로 납치를 당한건가,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아니야. 굳이 사람들이 많은 학교 정문에서 납치를 감행했을리는 없어. 결국 답은 하냐야. 이상찬이 맞아...개새x들 나를 속였어.'

 

 

 

여자는 마음대로 단정짓고는 살기를 띠운 채 인범을 보았다. 그녀는 칼을 꽉 쥐고 인범에게 다가간다. 인범은 위협을 느끼고 뒷걸음질을 친다. 수현이 다친팔을 부여잡고 그녀에게 맞선다.

 

 

 

"비켜라. 이번에 안비키면 넌 죽어."

 

 

 

"이봐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찬 회장님은 정말 여기에 없어."

 

 

 

"끝까지 나를 속이겠다? 그래 너부터 끝내주마."

 

 

 

'말이 안통하는군. 이대로라면 설득은 고사하고 대화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후우...."

 

 

 

수현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는 다시 싸울 자세를 취한다. 여자는 얼굴을 찡그린다.

 

 

 

"회장님 제가 여기서 죽는다면 후에 복수를 부탁합니다."

 

 

 

"수현 형님...."

 

 

 

"헛소리!"

 

 

 

"...그래 와라. 으라아아아아!"

 

 

 

수현이 크게 소리치면서 돌진한다. 여자도 이에 질세라 그에게 달려간다. 둘은 서로 격돌한다. 수현의 주먹이 여자의 얼굴을 쳤지만 빗맞았고, 여자의 칼이 그의 옆구리에 들어갔지만 얕았다. 양쪽 다 비틀거리더니 다시 둘 다 손을 든다. 다시 공격이 재게되려던 그 때 누군가가 급하게 그들 사이를 뛰어들었다.

 

 

 

"그만! 둘 다 그만둬라!!"

 

 

 

멈칫, 둘다 공격을 멈춘다. 동욱이 급하게 뛰어와 그들을 말린 것이다. 인범은 갑자기 나타난 그의 모습에 한숨을 돌렸다.

 

 

 

"장동욱...."

 

 

 

여자가 낮게 읊조렸다.

 

 

 

"모두 물러서라. 이 여자와의 오해는 내가 풀겠다!"

 

 

 

오해? 너도 거짓말에 동참할 셈이냐?"

 

 

 

"아니. 일단 너 김미나 맞지? 하원과 오래 전부터 절친했던 언니."

 

 

 

"...내 이름을 어떻게?"

 

 

 

"맞나보군. 들어와라!"

 

 

 

동욱이 뒤를 보며 명한다. 그의 말에 문 뒤에서 누군가가 빼곰히 고개를 내민다. 아주 살짝 내민 거였지만 여자는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자신이 그토록 찾았던 이하원, 그녀였다.

 

 

 

"하...하원아...."

 

 

 

여자는 칼을 내팽개치고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하원은 천진난만하게 여자의 이름을 외치며 그녀를 반겼다. 둘은 마치 오래 세월에 서로를 상봉한 이산 가족처럼 서로를 얼싸안았다. 인범과 수현은 갑작스런 가족 상봉에 멍하니 그들을 쳐다봤다. 동욱은 피해 상태를 파악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심각하군."

 

 

 

"형님 이게 무슨...."

 

 

 

"일단 나중에 설명하고 상황을...뭐야 너도 당한거냐?"

 

 

 

동욱은 몰골이 말이 아닌 수현을 보고 놀랬다. 수현은 자신이 당했다는 것에 창피한 지 고개를 푹 숙였다.

 

 

 

"죄송합니다. 저의 불찰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저 여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동욱이 인범에게 정중히 사과한다. 인범은 지끈거리는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하아...형님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주시죠."

 

 

 

"알겠습니다. 일단 안에 들어가서 다 같이 얘기 나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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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an
악으로 버텨서 수현이가 한방 먹이네요.

근데 여자라는 특성상 데미지가 크게들어가네요

체력 문제도 있어서 장기전에 불리할듯하고
2018-04-03 00:13:58
추천0
항만이
오오 제대로 보셨습니다. 그 부분이 미나를 비롯한 앞으로 더 나올 여자 강캐들의 한계입니다. 한 명을 제외하고는 그렇게해서 여캐들의 밸런스를 맞췄네요.
2018-04-03 00:20:21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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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 일반  
근데 장동욱때문에 유혈사태한번 크게 나겠네ㅋㅋ
가프
2020-05-30 0-0 95
1305 일반  
김인범은 왜 저렇게 저자세로 나가는지 모르겠음 [1]
빛무진
2020-05-30 0-0 95
1304 일반  
등급예상은 어려운거같다 [2]
홍아찌
2020-06-03 0-0 95
1303 일반  
솔직히 통2 때 까진 등급 같은거 고려도 안 했을듯 [1]
ㅇ쿠우루
2020-06-05 0-0 95
1302 일반  
경호대 출발해서 한명단 1초씩 시간벌고 총 7초 벌어서 그 사이에 이정우 도착할듯
여자아아
2020-06-06 0-0 95
1301 일반  
까오린기가 ㄹㅇ 장맹하랑 한번씩 다 다이 칠듯
빨간약
2020-06-17 0-0 95
1300 일반  
한주혁 성재희 얘네도 싸우는거 나오긴 할려나?
김진우
2020-06-19 0-0 95
1299 일반  
걍 까오린기 중국판 이정우라고 생각하면 편할듯
패황미호크
2020-06-27 0-0 95
1298 일반  
일월에 경찰부르기엔딩으로 20화는 더끌수있겠네
zzgd
2020-07-04 0-0 95
1297 일반  
박호진의 진가는 '무의식'에 있다
현겁
2020-07-13 0-0 95
1296 일반  
표태진 엎어치기 무시무시 하군요.
고케츠좋아
2020-07-13 0-0 95
1295 일반  
트라시는 언제 나오냐 얼마나 쌘지 보고싶네
Opsfafe
2020-08-14 0-0 95
1294 일반  
플라워 공식설정이였으면
모두정리
2020-08-18 0-0 95
1293 일반  
린기 정우랑 싸우면
방개
2020-08-29 0-0 95
1292 일반  
황일철 하종화도 하부조직이었다
재림의dkdk
2020-08-21 0-0 95
1291 일반  
장동욱 그래도 운 좋게 살긴하겟네
모두정리
2020-08-22 0-0 95
1290 일반  
꺼라위키 또 린기 띄워준다고 수정하면서 난리나겠네
재림의dkdk
2020-08-22 0-0 95
1289 일반  
**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컹s
2020-08-22 0-0 95
1288 일반  
이도식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데
김진우
2020-08-24 0-0 95
1287 일반  
그래도 마지막에 이정우 올만에 뽕차는장면이었네
Kuze
2020-08-29 0-0 95
1286 일반  
블고는 까오린기랑 동급이거나 강할수도 있을듯
한그리거
2020-09-05 0-0 95
1285 전투력  
강혁이 이정우랑 동급되려면
장독대
2020-09-05 0-0 95
1284 일반  
애초에 용태한테 진심빡겜안해도 압도한게 정우실력인뎀 왜 트라시를 저우량급이라고만하니 [3]
재림의dkdk
2020-09-07 0-0 95
1283 일반  
왜 미리보기 안나오지? 설마 휴재? [1]
김한영
2020-10-10 0-0 95
1282 일반  
있는 그대로 봅시다. [1]
갓진홍
2021-01-18 0-0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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