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긴 한데 아쉬운점 2가지
전 사실 용 & 구 팬이지만 지금 전개가 나쁘진 않음
주인공 버프 생각해서 강룡이 지금 시점에 암존을 이긴다고 해도 딱히 불만은 없고
근데 모랄까 좀 아쉬운게 있다면
만화와 독자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판타지라고 생각하는데
그 판타지가 현실성을 띌려면 만화의 작가는 독자를 설득해야 되고
반대로 독자는 그 작가의 설명에 납득하고 `호응` 하면서
비로써 한 만화가 스스로 생명성을 부여하면서 이어나갈수 있다고 봄
그점에 있어서 이번 암존 vs 강룡 전투는 그 상호간의 관계가 어찌보면 부실했다고 볼수 있는게
첫째
작가는 이번 에피소드에서 들개무리의 일원들인 수십명의 `할배`를 통해 경험을 수차례나 강조 했지만 정작
지금의 전개는 과연 작가가 `할배`들을 통해 말한 그 경험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는지 조차 의문임
거의 낚였다는 느낌이 들 정도
애초에 처음부터 이럴 거였으면 `고수` 만큼은 용비때 부터 하나의 설정이나 다름 없었던 전투에 있어서 강함의 요소인 `경험`을 배제하고
아예 강룡만큼은 다르다라는걸 전투 초반부터 각인 시켜왔다면 모를까
지금에 와서 경험이고 나발이고 필요 없다는 식으로 x어 먹는건
주인공 버프를 감안해도
상당히 느닷없다는 느낌을 줌 오바좀 보태서 기존의 설정이 쓰레기가 된 느낌
둘째로
현재의 강룡은 지금까지 강룡이 상대했던 고수들 (소진홍 - 당간 - 도겸)과도 넘사벽의 차이를 보였지만
이번화를 통해 넘사벽을 넘어 아예 안드로메다 차이가 있다는걸 보여줌
적어도 제가 경험한 이런 전투식 무협의 재미의 원동력은 `적`들이 주인공에게 과연 얼마나 위협이 되고 또한 그를 통해 작품 전체에
긴장감을 실어 넣어주며 그 적과 실제로 다시 맞붙는다 하면 그 고여 있던 긴장감이 터지면서 전투의 재미가 고조되는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이제 과연 저 적들과 강룡이 다시 붙는다고 하더라도 단 1%의 긴장감이라도 주어질지 의문임
(하나의 변수가 있다면 이전 용비불패작의 절대검으로 등장한 뢰신청룡검 처럼 아템빨을 두르고 나오면 모르겠지만. 그때의 뢰신청룡검은 당시 용비 시절에도
비교할 대상이 없던 신물 이였음. 약해질도록 약해진 현 무림에서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아템이 나올리도 없고 만약 나온다고 하면 `고수는` 용비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때문에 그건 설붕이 될수 밖에 없음)
그리고 이미 현무림과 비교도 할수 없이 강대했던 용비 시절 무림의 열두존좌 출신인 암존도 이렇게 무너지는데.. (아주 유력)
그 이상의 적이 나오는것도 상당히 이상함
설마하니 마교가 또 나올리는 없을테고 ㅡㅡ:
요약하자면 이번 고수 에피소드의 문제점은 결국 `납득의 실패와` - `긴장의 실종` 일테고
그로인해 생긴
작품 자체의 균열로 인해 어쩌면 고수가 단시간내에 끝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듬
* 그래도 스토리 x도 없고 진심 펀치 주까대는 원펀맨 보단 훨신남 ㅋㅋ (전 갠적으로 작화도 고수가 더 난거 같음 캐릭터 외형 디자인이야 원펀맨이 더 낫다고 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