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와 비슈누의 숨겨진 속성
비슈누의 경우 목표가 적나라해서 추정하는게 어렵지 않음.
和 조화
비슈누는 화합을 추구하는 존재임, 따라서 그의 근간이 되는건 조화라고 봄.
둘은 속성 포지션상 대립되는 면이 없음.
질서를 추구하는 브라흐마와 친구인 것도 이해가 맞닿는 면이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며
이는 당연히 조화와 질서가 서로 맞물리는 개념이어서임.
비슈누가 포기하지 않은 것도 그의 본질이 '조화' + '부활'라서보면 자연스러움.
그는 가능성만 있으면 끝 없이 세상을 조율하며 화합의 상태를 추구할 수 있음.
그럼 시바의 속성은 무엇일까?
裂 분열.
무언가를 없애고자 할때 그 본질을 논한다면 물질의 결합을 해체, 쪼개서 없애는게 기본임.
만약 시바의 본질을 분열이라고 가정하면 파멸과 지극히 맞아 떨어지는 속성이라 볼 수 있음.
무엇보다 시바는 비슈누와 대립되는 속성이 있음. (창조-파멸, 혼돈-질서, 부활-죽음 처럼)
앞서 비슈누의 속성을 '조화'라고 가정했으니 당연히 조화의 반대되는 개념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데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의 반대는 '분열'임.
또 한가지의 근거는 속성 포지션상 서로 대립되는 면이 없는 비슈누와 브라흐마처럼
시바와 칼리 역시 대립되는 면이 있어선 안됨.
따라서 비슈누(창조-질서), 브라흐마(부활-조화)처럼 서로 맞아떨어져야함.
가설대로 칼리(혼돈-죽음), 시바(분열-파멸)을 넣으면 비슈누와 브라흐마처럼 정확히 어우러짐.
물론 속성론과 별개로 시바와 칼리는 비슈누, 브라흐마처럼 가깝지 않고 되려 적대적으로 보임.
하지만 이건 칼리가 이상한게 아니라 대립각인 비슈누, 브라흐마와 협력하는 그가 이상한 것일 가능성이 큼.
이 부분은 우주창조의 반동을 견뎌야하는 시바가 없으면 게임 자체가 성립이 안되기 때문 아닌가함.
무튼, 시바의 숨겨진 속성이 분열이라는 것의 근거는 이것 뿐인가?
아님. 또 다른 근거는 존재소실임.
시바의 존재소실은 시간조차 어찌 할 수 없는 최흉최강의 기술임.
흥미로운건 존재소실은 대상을 아예 삭제하는 기술이 아님.
묘사를 보건데 대상을 확실히 파멸시켜 찢어서 '분열'해버리는 기술에 가까움.
존재소실이 그저 순수한 파멸의 힘이었다면 마나사의 파편으로나마 형성된 '마나스빈'도 '사가라'도 없어야 정상임.
그외에도 시바가 차원의 틈을 막는 것도 '분열' 속성이 있으니 그걸 틀어막는 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우주 초창기의 모습도 이렇게보면 납득이 감.
시바는 태초인류를 원하는만큼 소멸시키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칼리 덕분에
'태초인류'와 '아스티카' 로 분열시키는데 성공함.
즉, 완패라고 했지만 사실 챙길건 챙겼으니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였기에 납득하는 모습인 것.
신계에서 태초인류 영혼을 갈아버리는데 썼던 것도 분명 어딘가에 출처가 있을텐데
이에 가장 알맞는건 시바뿐임.
개인적으로는 마나사 시절 본래 종족구분 없이 그저 하나의 '수라'로 통칭되던 집단이 여러 종족들로 '분열'된 것도
시작부터 시바 같은 시초신이 함께하면서 나뉜 것이라고 생각함.
시초신의 속성을 추론하는 것은 꽤 재미있는 것 같음.
덕분에 이 글 쓰면서 칼리-시바가 가장 관계가 궁금해짐.
언젠가 풀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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