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키의 사라진 팔,상냥함에 떠밀려 이기지 못할 전장에 나가는 남자
re 33편에서 코쿠리아에 수감된 히나미를 찾아가 시집을 건네는 하이세
시집의 저자는 요시하라 사치코
수록된 시 중 [남자]라는 시가 꽤 유사성이 보여서 옮겨적습니다.
석양처럼 쓸쓸한 남자가 좋다
뒤에서 보는 그 남자의 목덜미가
지독한 원시든가 아니면
지독한 근시인 남자가 좋다
구름 끝의 새 그림자를 응시하고
날아오르려는 남자
상냥함을 짊어지고
상냥함에 떠밀리듯
이기지 못할 전장에 나가게 된 말 없는 남자
사랑하는 이가 누군지도 모른채
사랑스런 이에게 작별을 고하는
등에는 온통 문신을 새긴
혹은 웨스턴 모자를 쓴
혹은 꽃을 치켜 든 젋고 거친 남자
뒤에서 보는 목덜미가
오카리나처럼 슬퍼보이는 남자가 좋다
옥션에서 히나미가 바라보는 하이세 같아서 이 시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상냥함에 관한 구절에서는 평소 카네키가 의중을 숨길때 왼손으로 턱을 만지는,무의식적인 버릇이 떠올랐습니다.
상냥함을 가르침이자 카네키 인생에 주박처럼 새겨넣은 카네키의 어머니.
그래서 카네키는 자신을 죽이며 의중을 감추었고 그것은 무의식중에 드러납니다.
(카네키가 왼손으로 턱 만지는 습관은 최근화까지 쭉 같았는데 딱 한번 츠키야마와 만날때 오른손으로 턱을 만지더군요.설정오류인가 싶은데..)
여하튼 의중을 감출때 사용하던 왼손대신 오른팔이 카나에에 의해 잘렸습니다.
최근 공개된 트럼프 카드에서는 카네키가 왼손으로 턱을 괴고 있고 오른손은 빨간색으로?표현되었는데
추측이지만 왼손은 본성을 죽이고 상냥함으로 포장해야 했던 카네키의 과제?같은 것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오른팔이 훼손된 지금은 양쪽의 균형이 맞지 않아 카네키가 한차례 큰 고비를 맞는?전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공교롭게도 지금 카네키는 피에 물든 머리라 해서 아카네키(적카네키)로 추측되고 있는데
트럼프 카드에선 오른손?이 빨간색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에토의 머리색은 녹색
빨간색과 녹색은 보색관계를 가집니다.색이 가지는 상징성이 도쿄구울 내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해서 이 부분도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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