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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본편 14권 7장 - 절망의 시 초극의 시(1번째)
douknow00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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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6 | Exp.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835 | 작성일 2019-01-11 10: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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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본편 14권 7장 - 절망의 시 초극의 시(1번째)

 

이 사람들은 얼마나 강한걸까.
시계에 번지는 광경을 앞에 두고, 카산드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절망]에도 굴하지 않고…싸우고 있어)


몇 개의 상처를 만들고, 뺨을 풀로 더럽히는, 저 옆모습이 얼마나 용감한가.
모두가 기 죽지 않은체, 몬스터와 열심히 싸우고 있다.

 

(나는, 이제…)


카산드라에게는, 저렇게 할 수 없다.
아직도 그녀의 마음은 [절망]으로 좀먹혀있다.
공포가 가슴 속에 침식되어 있다.
어차피 또, 어차피 또.
그런 말이 귓전을 맴돈다.
[악몽]을 넘지 못하는 무력한 자신에게 의욕을 잃고 있다.
여기서 바둥거린다 해도 어차피 세계는 카산드라를 희망의 언덕에서 나락으로 밀어낸다.
그때의 절망과 슬픔이 두려워 무섭고, 겁이나서, 손발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것이 [절망의 우리]...그럼 계층주가 나타난 여기는 이제 [관]으로 바뀌었다…? 죽음의 회피는 늦었어? 틀렀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


마음속 어딘가는 호소하고 있다.
여기서 모든 걸 내던져도 괜찮으냐고.
하지만 의식과 단선된 듯이 육체는 말을 듣지 않았다.
마치 객석에서 비극의 희곡을 바라보는 듯하다.

카산드라는 많은 모험자를 죽였다.
[재난]의 제물로 바쳐 버렸다.
그것도 그녀의 체념을 조장시킨 [암]이었다.
죄는 죽음으로써 속죄해야 하지 않을까, 그녀의 약한 마음이 속삭이고 있다.
기력도, 전의도, 상실해 버렸다.
카산드라는 설 수 없다.
카산드라는, 맞설 수 없었다.


"--적당히 해!!"
"아야!?"


그 때였다.
측두부를 힘껏 맞아, 시야에 별이 흩어진 것은.


"다, 다프네 쨩!?"


서 있던 것은 주먹을 쥐고, 성대하게 숨을 헐떡이고 있는 친한 친구였다.
눈물을 흘리면서, 어째서 여기에, 라고 물어보려고 했던 카산드라였지만,

 

"빨리! 회복을, 하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진심으로 놀랐다.
카산드라가 들어왔던 것들과는 다른, 가장 무서운 큰소리에.
너무나도 큰 노성에, 같은 물가에 있는 하루히메도 여우의 꼬리를 움찔거린다.
히익, 하고 무심코 카산드라의 입술에서 비명이 샜다.


"치료사인 네가 우뚝 서면 어떻게 할 거야!! 계층주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희들 후위잖아! 그런 걸로 전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가뜩이나 전위도 매수가 부족하단말이야!"


성대하게 떨고 있었다고, 다프네는 핏발선 눈으로 열변했다.
아무래도 조금도 일을 하지 않는 치료사에 열받아, 전장에서 일시 이탈하여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다.
그리고 분노의 철퇴를 내린 것이다.
"여기서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두번 수고라구, 두번 수고! 시간이 없는 이런 때에!" 라며 아직도 저기압인 다프네를 무서워하던 카산드라는, 거기서 깨달았다.

다프네는 상처투성이였다.
팔과 어깨를 베여서 붉은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잘 보면 벨프들도 엉멍진창이다.
[운디네 클로스]의 여기저기를 찢여지고, 어깨로 숨을 쉬며 싸우고 있다.


"다프네짱…나 때문에?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잖아! 빨리 일을 해!"


안색을 창연하게 하는 카산드라는, 고개를 숙이고 감겨 있는 [운디네 클로스]를 꽉 쥐었다.
시선을 주지 못한 채, 입술을 연다.


"어째서, 다프네들은 [절망]을 저항하는 거야…?"
"뭐어?"
"우리들을 집어삼켜버리는 저 [절망]이, 무섭지 않아...?"


눈썹을 찌푸리는 다프네에게, 진의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묻고 말았다.
이곳은 던전, 무한한 미궁.
카산드라들의 저항은 무의미일 뿐이다.
희망을 절망으로 반전시키는 저 용이, 던전의 상징이 두렵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에 대해 다프네는, 눈초리가 치켜 올라간 눈동자를, 다시 치켜 올렸다.


"보고도 몰라!? 무섭다구, 나도!
"엣?"


그렇게 말하면서, 지금도 떨리는 팔을 보여준다.
얼굴을 맞대고 있는 카산드라에게, 다프네는 말을 내뱉었다.


"그래도, 싸울 거야! 살아남기 위해!"


몸을 내밀며, 결의를 가진 목소리로.


"절망이란건 편리한 말이네! 발버둥치다, 더 큰일을 당할거란건 알아! 그러니까, 거기서 포기할 수 있는 최고의 핑계!
"어!?"
"나도 아까까지 그랬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리리루카들은 일어서니까, 나도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생각해버렸으니까!"


어떠한 고생을 격다 하더라도 살아 돌아가고 싶다.

마음에 들어버린 동료를 죽게 놔두고 싶지 않다.
그런 단순한 동기라고, 다프네는 단언했다.


"너도, 그 호인의 동료들, 좋아져버렸잖아!"
"!!"
"그럼 힘이 되어줘! 치유해주고, 지켜주라고! 너도, 우리도 아직 살아있어! 절망이란 말에 지지마!"


다흐네의 말이 카산드라의 뺨을 때렸다.
현실로부터 외면하지 말라고.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고.
아직 맞이하지 않은 미래에---성취되지 않은 [예언]에---굴복하지 말라고, 카산드라는 그렇게 들었다.
힘들어도, 괴로워도, 끝까지 발바둥거려라.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험자라면.
그래, [절망]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도---


"--미래를 바라봐! 맞서라고!"

 

언제나.
언제나 다프네는, 카산드라의 등을 힘껏 후려친다.
그녀도 [예언]을 믿어 주지 않지만, 한탄하며 웅크리고 앉아 있는 카산드라를 꾸짖고, 손을 잡아준다.
자신과 정반대의 그녀를 부럽다고 느끼며, 흥미를 품고, 동경했다.
그래서 카산드라는 다프네를 잘 따랐다.
그래서 카산드라는, 다프네의 [제일의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느긋하게 할 시간은 없다.
다프네의 등이 그렇게 속삭이고 달려간다.
하지만 전쟁터로 되돌아가는 그 등은, 카산드라를 믿고 있었다.
서 있던 카산드라는, 수정의 지팡이를 두 손으로 잡고, 내밀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절망]에 맞서자.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카산드라의 중요한 것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니까, 다시 한 번만.
비극의 [예언]에 맞서자.


"--[한번은 거절한 하늘의 빛. 하찮은 내 몸을 구하는 자비의 팔]


지팡이에서 빛이 떠오르다.
발산되는 [마력]은 찬란한 빛을 발하며, 어둠을 몰아내는 온기로 넘쳤다.


"카산드라님!"


같은 물가에서 쭉 지켜보던 하루히메가, 그 광경에 무심코 환히 웃는다.


"[닿지 못하는 나의 말을 대신 대신하여, 불쌍한 친구를 구하라. 양광이여, 원한다면 파멸을 물리쳐라.]"


눈을 감고 주문을 자아내는 모습은 기도에도 비슷했다.
세계로 튀어 나온 비극의 예언자는 다시 한 번 저항하는 노래를 자아내며, 다음으로는 눈을 떠본다.
정한 곳은, 가장 격전되는 중앙지대.

마인드를 쥐어짜서 사거리를 최대까지 늘린 [마법]을 발동시켰다.


[솔라이트]!


그 양광의 전조를 누구보다 빠르게 느낀 다프네는, 순간적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회복이 온다! [불냉]의 곁으로!"


하늘로부터 얼음섬에 쏟아지는 따뜻한 마력광.
중심에서 반경 5M의 범위에서 전개되는 원상 영역에, 오우카들은 전투를 일단락을 짓고 뛰어들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모험자들의 몸이 쾌유된다


"좋아!"
"이것으로, 다시!"


쾌재를 외치는 벨프와 미코토들은 날아 덤비는 몬스터를 있는 힘껏 베어냈다.
피폐 상태를 극복하고, 모험자들의 움직임에 정채가 돌아온다.


"죄송해요…죄송합니다! 저도, 다시 싸우겠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으며 카산드라는 힘겹게 외쳤다.

더욱 심하게 격해진 전장은 속죄의 말을 들리지 않게 만들었다.
벨프들에 대답할 여유는 없다.
그러나, 몬스터를 스쳐 베어낼 무렵, 이쪽으로 얼굴을 돌린 다프네가 웃었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겨우 복귀했군요! 정말로 느리다구요, 카산드라님!"
"죄, 죄송합니다!"
"하루히메님과 함께 마차 말같이 일해줘야겠습니다! 두분이 없으면 진심으로 이길 수 없어요!"
"아, 알겠습니다!"


릴리는 언제나 그대로였다.
아니, 어느 때보다 훨씬 화가 나서 카산드라와 하루히메에게 억지로 대답을 시켰다.
그게 어째서인지 기뻐서, 카산드라는 하루히메와 함께, 웃어 버렸다.


"웃는 때가 아닙니다. 이동합니다! 몬스터에게 알아채버립니다!"
"네!"


후위가 셋이 굳어져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투에 참가하는 인원은 본디대로, 최대 전력이 되었다.

 

----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미리보기로 나온 7장의 앞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보고 싶은 분들은 이쪽 사이트로 들어가세요.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89/read/3055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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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토끼
감사합니다
2019-01-11 10:27:48
추천0
[L:30/A:393]
않E이럴수가
감사합니다. 앞부분이랑 합쳐서 연속으로 보니 기대감이 더 상승합니다
2019-01-11 10:50:48
추천0
[L:2/A:35]
free
감사합니다
2019-01-11 11:36:04
추천0
히키타니
기대할게요
2019-01-11 17:37:35
추천0
Hihuming
감사합니다
2019-01-11 18:08:32
추천0
[L:3/A:65]
위스키
고맙습니다
2019-01-12 08:20:3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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