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도마뱀의 낚시 (2)
일단 란을 잡으려면 란이 어디있는지 알아야 한다.
위치만 파악하면 후크로 묶어서 끌고올 수 있다.
"하츨링오빠, 쿤 란 어디있는지좀 찾아줘"
"알았다"
하츨링오빠가 등대를 돌려 란의 위치를 검색한다
"흠.. 란은 마침 80층에 있어. 가깝네?"
"오 그래? 고마워."
잠깐, 그런데 80층까지 가려고 해도 길이 복잡하잖아.
일단.. 유리이모한테 부탁을 좀 해야겠다.
난 유리이모에게 전화를 건다.
이모가 전화를 받았다.
"유리이모 유리이모"
"응? 아낙이네. 왜?
"지금 77층에 있지? 나 길잡이좀 빌려주면 안돼?"
"길잡이면..? 에반은 왜?"
"응 그게 80층에 좀 갔다오고 싶어서"
"80층엔 왜?"
"낚시하러. 이모가 가르쳐 준 방법대로"
"응 알았어. 빌려줄게"
포켓 너머로 '아니 제가 물건입니까? 빌려주긴 왜 빌려줘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어찌됐든, 유리이모는 빌려 준다고 했다.
10분정도 지나서 길잡이 에반씨가 도착했다.
"에반아저씨. 오랜만이에요. 오늘 제가 저한테 좀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하거든요. 80층까지 지름길로 안내해 주세요"
내가 에반아저씨께 공손히 말했다.
"음..아저씨라니.. 알았어요"
우히힛 신난다! 이제 란을 만나러 간다!
갈땐 둘이지만 올떈 셋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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