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도마뱀의 낚시 (4)
내 이름은 쿤 란, 랭커다.
난 지금 아낙의 별장에 있다.
왜 여기 왔냐고? 아낙이 날 반강제적으로 납치해 왔다.
후크에 싸서 80층에서 77층으로 왔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아 끌고 이 별장으로 데려왔다.
배가 고프다고 하니 아낙이 푸짐~한 식사를 차려줬다.
보아하니 고기와 생선 천지다. 뼈와 근육에 좋댄다.
뼈와 근육에 좋기는 개뿔...
보아하니 이 집은 방음이 잘되는 집이다.
tv와 소파도 있고... 참 좋다.
귀여운 것.. 날 위해 이렇게 까지 준비해 두다니.
이제 그만 팅겨야 겠다.
아낙이 같이 영화나 보젠다.
보자...제목이 "끔찍한 데이트"다.
"이거. 귀족 여자에게 잡혀간 젊은 선별인원의 비애를 다룬 영화야."
"그래? 흠... 귀족 여자도 선별인원이였나 보지?"
"그래."
영화가 시작되었다.
재미있는 내용이다.
귀족 여자와 젊은 선별인원은 한 팀이다.
귀족 여자가 능력있는 남자에게 차였다.
귀족 여자는 젊은 선별인원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한다.
남자는 거절한다. 그러다가 두들겨 맞는다.
왠지 내가 아낙을 거부했다면 저렇게 됐을거 같다.
"있잖아.. 이거 ...사실은..."
아낙이 이 영화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 해줬다.
"뭐? 이게... 그러니까.."
"그래. 내가 있던 팀 이야기야. 난 이걸 눈으로 똑똑히 봤지."
무섭다. 그럼 저 귀족 여자는 보나마나 엔도르시다.
"워...무섭네.."
엔도르시의 연애 이야기는 익히 들은 바가 있다. 아게로 형한테서
상대편 남자를 거의 맨날 죽여놨다고.
"그리고 그 눈깔귀신이 내게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가르쳐 줬어."
뭐라구?
그럼 저게 내 운명이란 말인가?아낙은 내가 무슨짓을 당할지 보여주고 있는건가?
갑자기 아낙이 무서워진다.
하지만 여자는 여자.
나는 저 영화속 남자처럼 츤데레가 아니다. 당당한 쿤 란이다.
난 저렇게 당하지 않는다.
역관광을 보여주겠다.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