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부제: 스토리 진전이 늦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보면 화병나는 소설

오후 2시 56분 평소라면 몇 시간 전에 출근을 한 후, 일을 하고 있었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휴일이라 F는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

그래도 이제 슬슬 일어나야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막상 침대에서 몸을 떼려니 귀찮고도 아쉬워졌다.

그래서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결국 F는 10분 만 더 자기로 하고 휴대폰 알람을 현재 시간에서 10분 추가해서 알람 설정을 하려고 하는데

막상 설정을 하려니 20분을 더 자고 싶어졌다.

그래서 10분으로 할까? 20분으로 할까? 10분으로 할까? 20분으로 할까? 10분으로 할까? 20분으로 할까?

10분으로 할까? 20분으로 할까? 10분으로 할까? 20분으로 할까? 10분으로 할까? 20분으로 할까?

결국, 50분으로 설정하고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50분 후 이제는 진짜 일어나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불 속에서 발가락만 꼼지락거릴 뿐이었다.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이불을 덮고 있으니 더 나가기 귀찮아지는 거야. 라고 생각한 F는 스스로 덮고 있던 이불을 치웠으나

침대에서 일어나긴 귀찮고 다시 이불을 손으로 집어와 덮었다가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해

이불을 다시 치웠다가 다시 집어와 덮었다가 다시 치웠다가 다시 집어와 덮었다가

다시 치웠다가 다시 집어와 덮었다가 다시 치웠다가 다시 집어와 덮었다가 다시 치웠다가 다시 집어와 덮었다가

과연 F는 침대에서 벗어나긴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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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1화~10화까지 침대에서 일어날까 말까? 하는 스토리이고

11화에서 20화까지 식사 메뉴 고르는 스토리

21화에서 30화까지 세수만할까? 샤워할까? 목욕할까? 하는 스토리

31화에서 40화까지 집에서 놀까? 밖에서 놀까? 하는 스토리

41화에서 50화까지 잘까? 말까? 하는 스토리로 총 50화 계획

물론 어디까지나 계획중

[소설] F의 아주아주아주 느긋한 휴일 -1화- (미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