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의 카네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장면.
어떤 책을 읽더라도 공감, 상상을 할 수 없어서 재미를 못느끼던 카네키는 타카츠키 센의 책, '매달린 비트의 맥거핀'을 읽고 재미를 느낍니다.
아무래도 인간이었던 시절에는 인간들이 쓴 글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구울이 된 이후에는 그것들이 상상해볼 수 있기은 커녕 자신에겐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아서 재미가 없었던 것이겠죠.
카네키는 히나미와 함께 타카츠키 센의 사인회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히데 역시 방문하죠.
히데는 오자마자 바로 카네키가 오진 않았을까 회장을 둘러봅니다. 조금만 더 빨리왔으면... ㅠㅠ
그리고 혹여나 구울이 된 카네키가 사인이 된 책을 받지 못할까봐 카네키의 이름으로 사인을 부탁합니다.
가장 놀라운것은 히데가 타카츠키 센의 작품을 읽어보았다는 것과 카네키와 같은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다는 것.
위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히데는 소설을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히데의 방이 나온 장면에서도 자세히 보면 만화책과 피규어만 가득 찬 책장을 볼 수 있죠.
즉, 히데는 카네키와 만날 수 없게 되고 그가 구울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이후 그의 흔적을 쫓았고 카네키가 좋아하던 책들을 읽어보며 카네키를 이해해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부분에서 똑같이 재미를 느꼈다는 것은 구울이 된 카네키를 이해할 준비가 이미 되어있다는 증거 같아요.
....일단 눈물 좀 닦고 오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