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은 왠지 적이 아닐듯합니다.
R은 옥황의 사생아였고 자신을 버린 신들과 자신을 죽이려한 인간들에게 증오심을 품고 있다가 박무봉을 만나 구원받습니다. 계속 스스로도 말하지만 한사람(박무봉)을 위해서 강해지는게 목적이라고 하죠.
지금 전개만 보면 R이 악역처럼 보인다만 사실 R은 악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박무봉은 신들을 증오하고 그런 신들을 끌어내리는게 목표였던 인물이었죠~. 그런 박무봉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던게 R입니다.
R 개인이 신들에게 품은 증오심도 있지만, R의 진심은 예나 지금이나 박무봉의 꿈을 이뤄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신들의 사체를 먹은건 혹시나 부활할지도 모르는 신들을 탐으로 먹어서 자신과 함께 완전히 소멸시키는게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들이 계약을 하긴 했다만, 그 계약은 계약자(진모리)가 죽게되면 의미가 없죠.
그래서 R은 신들과 제천대성 사이에 전쟁을 다시한번 일으켜서 신들을 패배시키고 패배한 신들의 유체를 먹어서 자기자신과 함께 신들을 완전히 소멸시키는게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R 본인 스스로도 말하죠. 자신은 인간도 신도 마족도,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 자라고 말입니다.
이 말은 달리 말하면 R에게 삶에 의미는 박무봉 자체라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난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이해받을 수 없지만, 박무봉이란 사람이 있기에 난 존재할 수 있다. 그 사람의 꿈을 이뤄주고 그 사람을 위해 죽는게 행복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R의 본심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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