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흔히 봤을 느낌의 인터넷 팬픽처럼 써보았다.
*여주는 내가 아니라 창작 캐릭임
내 이름은 김개인 이름이 이래 봬도 여학생이다.
이쁘지 않은 그저 평범한 외모 내성적인 성격
취미는 ...이건 반 애들에겐 비밀인데 바로 아이돌 덕질이다. >0< 꺄아~
그중에서도 '집플' 오빠들을 제일 좋아한다.^^~
마침, 지금은 쉬는 시간에다 내 자리는 뒤에서 바깥 창문 쪽인 아주 구석진 자리
나는 집에서 가져온 우리 집플 오빠들의 사진을 흡족하게 보고 있었다.
툭, 후두둑 !!!!
O0O!!!!!!!!!!!!!!!!
오빠들 사진에 정신이 팔려 있었는데 이진연이 내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다.
이진연은 우리 반의 여자 일진이고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지금도 고의적으로 치고 지나간 것 같다.
그것 때문에 몰래 보고 있던 오빠들 사진을 놓쳐 교실 바닥에 흩뿌려지게 되었다.
"어머~ 뭐야? 이거 집플 아니야? 너 같은 뇬도 아이돌 덕질하니?"
"진연아 집플이면 집행위원 플라워냐? 그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맞아~ F,L,O,W,E,R 이렇게 6명이 모인 그룹이지 난 다른 아이돌이 더 좋지만 말이야~"
*집플의 R은 고양이녀가 아닌 울티오이며 갓오하 세계관과는 다름으로 울티오는
탐이 아닌 평범한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나는 숨덕이 들킨 것을 부끄러워하며 묵묵히 바닥에 떨어진 사진들을 주워 모았다.
-.-;;;;
그러다 이진연이 우리 오빠 사진을 한 장 실내화로 밟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호곡!! ★0★ 저건 내가 집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F 오빠 아닌가? (게다가 가장 아끼는 사진)
"....저기, 진연아 발.... 좀 치워줄래?^^ 발밑에 사진이"
"~뭐라고 안 들리는 데에~ ㅎㅎㅎㅎㅎ"
이진연은 발을 치워 주기는커녕 오히려 사진에다 자기 발을 비비는 것 아닌가?
게다가 운동장을 실내화 신고 그대로 나가서 놀다 왔는지 실내화 밑 바닥이 아주 흙투성이
였다.
..........
.........................
"우리 F 오빠 얼굴에서 발 치우라고 !!!!!!!!!!!!!!!!"
"뭐?"
잠시 정신이 나갔던 걸까? 나는 극도로 흥분해서 반 아이들이 다 나에게 주목할 정도로
큰 소리를 쳤다.
게다가 진연이는 아까도 말했지만, '여자 일진' 나 같은 건 싸우면 상대도 안 된다.
(내가 미쳤지 흐규흐규 ㅠㅠ)
"하~ ^^(피식!) 이젠 별개 다 기어오르네"
'휘익'
이진연이 나의 빰을 때리려고 하자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
'탕!'
그때였다. 뭔가 큰 소리가 들렸던 게 나는 감고 있던 눈을 슬쩍 뜨고 소리가 난 방향을
보았다.
"너희들 적당히 해!!"
놀랍게도 우리 반 남자 일진이자 국내 고등학생 4대천왕 中 서열 1위로 소문난
진모리였다.
진모리의 박력에 모두들 쥐 죽은 듯이 자리로 돌아갔고 진모리는 흙이 묻은 사진을 주워
나에게 건네주었다.
"아, 고, 고마워"
의외였다. 평소에 쌈박질만 하던 진모리에게 이런 면이...//////
나는 이 날 이후로 진모리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았다.
왠지 제대로 답례를 해야 할 것 같다..
-하교 시간-
"저, 저기!!!"
학교 정문 앞에서 진모리의 뒷모습이 보이길래 일단 불러 세워는 봤다...
불러 세워는 봤는데.....
"무슨 일이야?"
"아! 오늘 교실에 있었던 일 제대로 답례를 하고 싶어서 말이야.
분식집이라도 갈래?"
"아~ 그때 말이야? 신경 쓰지 마 내가 너 좋아해서 한 일이니까?^^* "
"그, 그랬어..........뭐? 뭐? 뭐?뭐!!!!!!! O.O? 방금 뭐라고?"
분명 잘못 들은 거겠지. 우리 반에 아니 다른 반에도 이쁘고 잘난 애들이 많은데
왜 하필 진모리가 나를?
"나, 사실 1학기 초 부터 네가 눈에 밟혔고 너를 좋아했었어
나랑 사귀어 줄래?"
"사, 상관은 없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는 내 입술을 진모리에게 20분 동안 빼앗겼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