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 버는 법 정리.

메이플 하면서 느낀건 요행으로 돈을 번 적은 없음

얼마전에 도미먹어서 6억에 냅다 팔아버린 게 하면서 운빨로 가장 많이 먹어 본 경우인데, 톡 까놓고 도미는 아카이럼 잡는다고 나올 템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논외. 그냥 로또로 보는 게 맞다고 봄. 

돌발미션 깼더니 장큐줘서 1300정도 꽁돈벌고, 이렇게 소소하게 버는 정도면 몰라도 뭐 ...

결국 메이플은 돈을 벌려면 노오력이 필요함. 자기 하기 나름임. 

1. 크리티아스 일퀘

지금 이지 시그너스도 결정값이 천만원임. 문제는 얘는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잡는다는 거.

크리티아스 일퀘가 요구하는 깡수치가 많아서 귀찮기는 한데(본인은 데벤이라 그냥 사냥터 서서 실드체이싱만 누르고 있으면 끝이어도 시간걸리는건 어쩔 수 없음)

본인이 일정 이상의 스펙이 되면 크리티아스 일퀘로 보스초기화하는 게 무시할 수준은 아님. 난 카루타 못 도는데도 노멀시그너스 하나보고 크리티아스 일퀘하는데, 메이플은 돈을 벌 수단이 현질 빼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벌 수 있는 건 악착같이 찾아서 버는 게 맞다고 봄.

2. 헤이븐 & 세계수 일퀘

돈 좀 벌린다고 귀찮아서 안 하는 애들도 있는 것 같은데, 카벨 솔격하고 스데미 다니는 수준 아니면 그냥 꾸준히 하셈.

투자하는 시간에 대비해서 페이는 굉장히 쏠쏠한 편임. 메획 맞추고 닥사해서 모으려고 해도 메획템끼고 아르카나 동아같은데 원킬낼 스펙을 만들려면 들어가는 건 결국 돈인데?

3. 보스돌이

보스 결정석도 결정석이지만, 최근에 보장이 싸졌다고는 해도 가끔씩 용돈 버는 느낌으로 추옵 좋은 장비나 이런거 나와주니까 할만함.

최근 1주일동안은, 인트 90급 반레온 망토 주워서 1300 번거랑 공격력 붙고 착감 붙은 자쿰, 네크로, 반레온 무기 팔아서 몇십씩 합쳐서 몇백, 그리고 추옵 60급 이상 네크로나 반레온 장비 팔아서 몇십 ~ 이백정도 번 거. 체감상 실블링이랑 데아시두스링은 잘 뜨는 편인데 오히려 자쿰 보장(아쿠아틱 > 응축순 드랍률)이 더 안 뜸. 핑크빈은 지금까지 서른마리는 팬거같은데 골클벨 잡옵 한번, 성배 힘추 70급 한번 먹어봤고.

그리고 보스돌이는 꼭 해야하는 게 마일리지랑 추옵이 팔기엔 애매한데 ( 네크로 기준, 최소한 상품성은 추옵 60급 이상. ) 그렇다고 버리기는 좀 그런, 추옵 45~60 내외나 전사장갑에 힘추는 10인데 올스탯이 5퍼로 붙어서 팔기도 좀 그런 장비들은 한쪽에 뒀다가 링크나 유니온 하는 캐릭들 대충 일요일에 70작하고 스타포스 별 5개 정도 달아서 입혀놓으면 사냥 할만함. 특히 140 찍는 캐릭들은 네크로 70떡작에 보장3셋만 입혀놔도 130~140구간 시련의 동굴 투킬~쓰리킬 선에서 돌파 가능.

4. 우르스.

이건 클리어 빠른 길드팟같은 거 있으면 10분도 안되는 시간 투자해서 매일매일 1800만 메소 수급 가능. 나름 혜자 컨텐츠임.

5. 교불 주문서 판매.

이건 소속된 길드가 필요함. 없으면 고확쏘던지 아니면 경뿌하는데 마빌가서 채팅쳐야하는데, 그냥 길드원한테 파는 쪽이 훨씬 빠르고 떼먹힐 걱정도 없으니 싸게먹힘. 본인 길드 기준으로는 교불 각인이나 이노같은 건 사용처가 아무래도 평소에 그리 많지 않다보니 훈지(훈훈한 지원)하고, 교불 강환불은 600~700, 영환불은 1200, 아마도 가장 많이 판매하게 될 에잠같은 경우는 성 1000정도에 파는 듯. 놀긍혼은 코인샵에서만 나오니까 몰라

현상금 사냥꾼이나 불꽃늑대만 꾸준하게 다녀도 의외로 교불 주문서 많이 들어옴.

6. 엘보잡이

엘보잡는 건 지금 연합 텔레포트 스크롤 뿌리는 게 할 때 제일 편한 것 같음. 보통 엘보가 많이 드랍되는 곳은 아케인 리버 >>>>> 헤이븐 >>> 세계수 순서인데, 헤이븐은 열두시 지나고 사람들 일퀘하는 시즌엔 좀 보이는데 평소엔 잘 안보임. 걍 아케인 리버 죽치고 있다가 여로나 츄츄 왔다갔다 하는 게 나음. 그나마도 헤이븐은 테라버닝 유입인구 싹 빠지고 헤이븐에 사람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니까 요샌 잘 안보이는 듯.

엘보 잡으면 베라섭 기준, 혼줌난 개당 25만에 팔고 있고 긍혼은 300 정도. 순줌은 지금 원래 380만 ~ 비싸봤자 420선에 거래됐는데 요 며칠 사이에 550까지 폭등하더니 지금 500선에 머무르고 있는 중. 근데 난 앱솔 무기 15작 준비중이라 안 팔고 있고, 에잠은 1800만 정도. 에디셔널 잠재는 800 정도. 영환불 나온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내가 엘보상자 수백개를 까도 본 적이 없으니 예외로 두자.

아무튼 엘보를 잡으면 하다못해 수큡 여섯개만 툭 뱉어도 개당 13만 이상이니 80만 메소 정도임. 나도 요샌 버는 페이가 몇백에서 몇천 단위, 씀씀이는 억 단위로 올라가니까 십만 단위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꾸역꾸역 모으고 있음. 이거 왔다갔다 하는동안 엘보 눈앞에서 놓친 적도 많은데, 그냥 스크롤 줄때 기한 다 지나서 날리거나 이상한데 쓰지말고 엘보 잡자. 블랙헤븐 갑판이나 교차로로 갈 때는 예외. 그건 너무 귀찮음 ㅋ

7. 토드 장사

메이플은 링크와 유니온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부캐를 키우는 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음. 그러니까 부캐를 키울 때 보물의 룬을 꼭 까준다면 에픽 장비를 최소 세 개 이상은 먹을 수 있음. 이렇게 모은 120제 미만의 에픽 장비는 그냥 그대로 팔아도 개당 몇 백 수준에 거래되기는 하지만, 난 창고에 넣어서 본캐로 보냄. 그리고 계정 내 이동만 가능한 수큡이나 교불 수큡, 아니면 그냥 수큡가지고 잠재를 까서 큐브질을 함. 혹시 두줄이라면 큐브하기 전에 각인을 꼭 쓰자.

상품성이 있는 잠재는 당연하지만 힘 > 럭 > 덱 > 인트 순서. 피는 예외. 피템은 데벤밖에 안 쓰니까 템값도 싸고 토드템 값도 너무 쌈. 내가 오늘 판 게 덱스9퍼 한벌옷 850만, 인트9퍼 한벌옷 800만, 인트9퍼 모자 1200만, 힘9퍼 신발 1600만임. 근데 여기서 쌩수큡 100개를 사용했으니까 개당 13만 정도로 잡고 1300만 정도를 썼다고 치자. 솔직히 덱스 9퍼 한벌옷 만들때 평소에 비해 너무 안나오니까 분노의 큐브질하다가 손해 오지게 보긴 했음.

그래도 나머지는 죄다 부캐에 있던 수큡 열몇개 가지고 만들거나 본캐에 있는 계교 수큡가지고 만든 거임. 1300만 뺀다고 쳐도 오늘 토드 장사로 벌어들인 수익만 3천만이 좀 넘음. 그리고 난 이 짓거리를 링크캐 키울 때마다 매번 반복중. 모험가 직업군, 영웅 직업군, 레지 직업군 등등 .. 얘네는 이대로 캐시함 공유하니까 마일리지로 손오공 사서 쓰면 육성하는 동안 메소가 그래도 어느정도 모임. 내가 85 루미너스가 리에나 해협 거르고 골드비치랑 엘리넬만 했는데도 사냥하면서 500만 메소까지 모임. 이제 여기에서 125까지 사냥하면 800만 메소 언저리는 되고, 추가로 아랫마을 현상금퀘스트 130까지 업하면서 쭉 돌기만 해도 1500만이 넘어감. 그 시점에서 140 유니온캐한테 투자할 비용이라고는 사냥하면서 모아놓은 네크로나 반레온에 주흔 70작하고 스타포스 5성 달아주고, 가끔 아쿠아틱이나 응축결 혐추옵 사서 작하고 스타포스 달아주는 게 전부. 아쿠아틱 응축 다사준다고 해도 (실블링 메탈숄더는 30만 메소 벌자고 팔기도 그러니까 난 걍 창고에 뒀다가 유니온캐 입혀줌), 넉넉잡고 500만 메소 정도는 남는 셈.

추가로 이 캐릭터를 키우면서 토드템 베이스로 쓸 저렙 에픽템을 세 개만 건진다고 해도 나는 천만 메소 이상 추가로 이득 보는 거임. 제발 보물의 룬 먹기 귀찮다고 안 까지 말고 유니온 키울땐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자. 남들은 유니온 캐릭에 돈을 쓰고 있을 때 나는 벌고 있다고 생각하면 은월같은 똥직업이어도 키울 만 하다.

어쨌든, 내가 돈을 버는 방법은 이렇게 정도. 날마다 버는 돈이 다르긴 한데, 이런 식으로 평균치 내면 하루에 1억 메소 이상은 최근 몇주동안 꾸준하게 벌고 있음. 가진 캐릭터라고는 220따리 스공 300만 데벤이랑 140 링크 겸 유니온 캐들이 전부. 심지어 유니온 레벨도 천밖에 안 됨. 메이플에 현질한 돈은 2만원 현질해서 펫 산거랑 넥슨플레이 포인트 5천원으로 믹스염색 쿠폰 산 거. 끝.

내가 던파 광부 11캐릭 돌릴 때랑 비교하면, 메이플이 오히려 노동한 만큼의 페이는 제대로 돌아오는 것 같아서 만족. 던파처럼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고.

노가다 하러 가자. 츄잉 그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