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를 읽는 사람들이 우솝을 싫어하는 이유

이번 글에선 우솝을 왜 싫어하는지 작품의 주제와 연관시켜 증명해보겠다.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원피스의 주제는 자유다. 루피가 해적이 된 이유는 자유롭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아마도 혁명군의 사상의 핵심도 자유일것이며, 라프텔의 의미도 자유와 연관있을게 분명하다.

자유에 대해서 정확히 정의하기 위해 네이버 사전검색 결과를 실어보겠다.

자유 自由 :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라고 정의 할수 있겠다.

원피스의 에피소드는 매회 자유와 관련된 것들로 꾸며져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어떻게 자유랑 연관되어있는지 먼저 살펴보겠다.

1. 해군기지의 마을

조로를 동료로 구했던 이곳에서 루피일행은 모건의 폭정으로부터 해방시켜 마을주민과 해군에게 자유를 주었다.

2. 해상레스토랑 발라티에

이편이랑 자유랑 무슨 상관인가 의아할 수도 있다.

이건 단지 해적인 돈클리크로부터 레스토랑을 지킨게 아닌가란 단순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자유의 모습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조로에서 볼수있는 신념의 자유이다. 외부의 구속(죽음)과 무관하게 개인은 신념의 자유를 가진다.

두번째는 상디에게서 볼 수 있는 자유이다.

처음 상디의 정신상태는 억압되어있는 상태였다.

상디는 자신때문에 제프가 불구가 되었다는 죄책감에 스스로를 억압시키고 해상레스토랑 발라티에에 집착하게 된다. 자신의 꿈이었던 오올블루에 대한 도전도 포기한채 말이다.

다행히  루피의 일침으로 상디는 발라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자신의 자유를 되찾게 되어 오올블루를 찾아나서게 된다.

3. 코코야시 마을

코코야시 마을에선 어인족 아론이 종족차별을 이유로 마을 사람들을 억압하고 지배하고 있었으며 돈이라는 명분으로 나미를 구속시켜 항해사로 써먹고 있었다. 이 역시도 루피가 아론을 날려버림으로서 이 마을에도 자유를 되찾고 나미 역시 자유를 되찾게 된다.

4. 드럼왕국

드럼왕국역시 구태의연한 왕정의 체제가 국민들을 억압하고 있었으며 생명(개인의 신체적 자유)을 담보로 국민들을 지배했다. 이 모든 원흉 와포루를 루피가 날려버림으로서 이 나라에도 자유의 혜택이 찾아오게 된다.

5. 알라바스타

알라바스타에선 모두의 재산이었던 비를 크로커다일이 독점적으로 소유하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물부족상태에 놓이게 된다. 알라바스타란 왕국 자체도 크로커다일의 음모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게 된다. 알라바스타의 평화가 깨진건 모든게 부자유스럽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 역시도 루피가 크로커다일을 날려버림으로서 해결된다.

6. 하늘섬

하늘섬은 타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에넬 자신의 자의적 기준으로 처리하던 상태였다. 막강한 힘을 지닌 에넬은 공포로서 하늘섬을 지배했고 하늘섬사람들은 거기에 복종할 수 밖에 없었다. 루피는 에넬에게 너만이 자유로운게 정당한가를 되물었고 에넬은 그렇다고 대답을 한다. 하늘섬 역시 루피가 자유를 되찾아준다.

7. 워터세븐

여기서 자유를 억압하는 모습이 두군데 볼수있는데

하나는

세계정부라는 거대조직이 자신의 권력으로 개인인 로빈의 자유를 뺏은것이며

다른 하나는 공적이유로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습이다.

루피는 이런 폭압에 저항하고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여 로빈을 구하게 된다.

여기서 얻었던 새로운 동료 프랑키도 자유가 억압된 상태였는데..

상디와 마찬가지로..자신때문에 스승인 톰이 죽은 죄책감에 워터세븐에 묶여 속죄를 하고 있었다. 결국 프랑키는 아이스버그가 스스로를 용서해란 말에 자신을 억압했던 속죄의식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자유..꿈인 그랜드라인을 제패하는 배의 선원이 되려고 한다.

8. 스릴러바크

모리아가 그림자를 지배함으로서 빛의 세계에서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루피는 자유를 찾아다준다.

보다시피 여태까지 일련의 에피소드는 자유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모두 이해가능하다.

하지만 유독 자유와 무관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오늘 글의 본 내용이다.

우솝의 에피소드

우솝이 동료로 합류한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다.

전해적 캡틴크로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마을의 부호 카야의 재산을 온당한 방법으로 얻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신이 몸담았던 해적을 불러 카야에게 유서를 쓰게하여 재산을 얻으려하지만 이를 알아챈 우솝은 크로를 저지하고 마을을 지켜낸다.

대충 알겠는가?

이 에피소드는 원피스의 주제인 자유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에피소드다.

우솝의 활약으로 마을의 평화를 얻는 것이 이 에피소드의 주 내용이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은 알라바스타랑 경우가 같지 않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완전 다르다.

크로커다일은 국민의 자유를 억압했지만 캡틴크로는 마을사람을 억압할 생각이 없다. 그 자신도 평온을 얻길 원하고 있다. 우솝이 거짓말을 한게 마을의 평화를 지키고 싶다 그러지만 캡틴크로 역시 마을의 평화를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디나 프랑키처럼 무슨 이유로 스스로를 억압했던것도 아니다.

우솝이 바다를 나간 이유는 자유때문이 아니라 크로와의 일전으로 자신감을 얻고 해적이 되길 원한 것이다.

그는 본디부터 자유로웠으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았고 그저 마을의 평화를 원하는 인물이다.

정리하면 우솝이란 캐릭터 자체는 원피스의 주제인 자유와 태생적으로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우솝이 허풍쟁이에 약해서란 부차적인 이유가 아니라 원초적으로 우솝은 원피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동료가 자유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 반면 우솝은 전혀 그렇지 않다.

결론 :

만약 그대가 원피스를 제대로 보고 있다면 우솝을 싫어하는건 당연하다.

왜냐하면 우솝은 태생적으로 원피스의 주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