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 김남조
그의 잠은 깊어
오늘도 깨지 않는다
잠의 집
돌벽 실하여
장중한 궁궐이라 하리니
두짝 문 맞물려 닫고
나는 그
충직한 문지기라
숙면의 눈시울이어
평안은 끝없고
만상의 주인이신 분이
잠의 恩賜를
그에게 옷 입히시니
자장가 없이도
잠은 더욱 깊어라
그의 잠은 깊고
잠의 평안
한바다 같아라
잠의 은사를 배례하리니
세월이 흘러
내가 잠들 때까지
잠을 섬기는
나는 그 불침번이리
잠 - 김남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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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 김남조그의 잠은 깊어 오늘도 깨지 않는다
잠의 집 돌벽 실하여 장중한 궁궐이라 하리니 두짝 문 맞물려 닫고 나는 그 충직한 문지기라
숙면의 눈시울이어 평안은 끝없고 만상의 주인이신 분이 잠의 恩賜를 그에게 옷 입히시니 자장가 없이도 잠은 더욱 깊어라
그의 잠은 깊고 잠의 평안 한바다 같아라 잠의 은사를 배례하리니 세월이 흘러 내가 잠들 때까지 잠을 섬기는 나는 그 불침번이리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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