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아의 <양말트럭>
양말트럭
최성아
멈춰 선 차바퀴에 낙엽만 들락대는
퇴근길 가장자리 발들이 묶여 있다
포장을 풀어놓으면 갈래갈래 피어날 꿈
문턱을 넘어야 하는 걸음이 돌고 돈다
발 디딜 터 고르는 취준생 어깨 너머
즐비한 생의 무늬가 삭바람에 매달린다
어디든 달려가고픈 낙엽 닮은 이력 위로
포개진 시간 따라 길을 꾸리고 있는
눈높이 자꾸 낮춘다
열 켤레에 오천 원
최성아의 <양말트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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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아의 <양말트럭>양말트럭 최성아
멈춰 선 차바퀴에 낙엽만 들락대는 퇴근길 가장자리 발들이 묶여 있다 포장을 풀어놓으면 갈래갈래 피어날 꿈
문턱을 넘어야 하는 걸음이 돌고 돈다 발 디딜 터 고르는 취준생 어깨 너머 즐비한 생의 무늬가 삭바람에 매달린다
어디든 달려가고픈 낙엽 닮은 이력 위로 포개진 시간 따라 길을 꾸리고 있는 눈높이 자꾸 낮춘다 열 켤레에 오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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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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