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 박금숙
얼마나 오래 참아온
첫 고백인가
빛으로 말하는
순백의 언어들
살포시 내려앉아
지상의 여린 마음씨마다
눈부신 설레임 일깨워
미처 마르지 못한
눈물 한 방울
하얀 숨결로 승천시키는
열두 달
쌓이고 쌓인
그리움의 파편이어라.
첫눈 - 박금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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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 박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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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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