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선안영
노래도 지워지고 악사도 돌아가면 우리는 둥그러져
어딘가로 굴러가려한다
오, 함께 돌아가는 길이 사라지려 글썽인다
껴안지 않으면 두 번째일 거 같은, 껴안으면 금세
처음이 아닐 거 같은
섬 하나 흰 배경 속으로 둥글게 숨어든다
아주 연한 흐느낌이 귓속으로 파고들다 모래인 듯 취중 인 듯 한 세계가 부서지고
당신을 만나지도 못했는데 길이 나를 내려놓는다
안개 - 선안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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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 선안영노래도 지워지고 악사도 돌아가면 우리는 둥그러져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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