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
분필은 자신의 대가리를 깨내어 간다.
마치 고내하는 사람처럼
아무 말도 않고
칠판에 머리를 세차게 밖으면
선구자의 뇌수가
붉은길을 그리자
나방들이 우루루
불길에 뛰어든다
흰꽃이 피듯 인분이 날리고
그향기를 들이 마시며
내뼈에도 스며들기를
고뇌하는 사람처럼
번뇌하는 처음처럼
분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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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분필은 자신의 대가리를 깨내어 간다. 마치 고내하는 사람처럼 아무 말도 않고
칠판에 머리를 세차게 밖으면 선구자의 뇌수가 붉은길을 그리자 나방들이 우루루 불길에 뛰어든다
흰꽃이 피듯 인분이 날리고 그향기를 들이 마시며 내뼈에도 스며들기를
고뇌하는 사람처럼 번뇌하는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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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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