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강서현(宿江西縣) - 김육
夜宿江西館 ( 야숙강서관) 밤에 묵은 강서현의 나그네 숙소
高樓樹木中 ( 고루수목중) 높은 누각 수풀 속에 솟아나 있네
池塘一陣雨 ( 지당일진우) 연못 위로 한 차례 비 지나가자
簾幕五更風 ( 염막오경풍) 주렴 사이 오경에 바람이 부네
客夢驚難定 ( 객몽경난정) 나그네 꿈 놀라 깨니 진정 안 되고
鄕愁惱不窮 ( 향수뇌불궁) 고향 생각 머리 속에 끊임이 없네
朝來明鏡裡 ( 조래명경리) 아침 되어 거울 속에 비쳐져 있는
那忍對衰翁 ( 나인대쇠옹) 쇠한 노인 얼굴 모습 어찌 대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