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아무거나
1. 휘날리며 떨어지는 은행잎은 가을의 끝을 선고하였다.
2. 그는 전혀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아 자신이 냉혈한이 아닌가 생각했다.
3. 똑같은 얼굴을 하며 똑같은 목소리로 똑같은 말을 하다니! 놀라움과 불쾌함이 얼굴에 번졌다.
4. "가지고 싶으면 와서 빼앗아 봐라, 페르시아!" 그 용맹하면서 도발적인 외침에 페르시아 군사들은 잔뜩 격양된 걸음, 아니 달음박질로 스파르타를 향하고 있었다.
5. 왼손에 있던 검은 부러지고 상대의 검이 왼팔에 박혔다. 상대가 미처 왼팔을 베고 그대로 나를 베기전에 나는 오른손에 있던 검으로 상대의 심장을 찔렀다.
6. "10발" 그 말을 내뱉은 나는 마지막으로 화를 낸 게 언제인지 생각하다가 관두었다. 지금은 무척 화가 나있었기에
7. 배는 폭풍우와 싸우기에는 그 돛대가 너무나 허약했다.
8. 피아노가 들려왔다. 아마 왼손으로 연주하는 쇼팽이었을 것이다.
9. 그대로 아버지는 양손에 가득 짐을 싣고 열차에 올라 탔다.
10.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11. 적막함 속에 소란스러움이 내재되어 있었다. 오히려 그런 적막함이 막상 폭풍을 맞닥뜨릴 때보다 두려운 것이었다.
12. "춥군." 날씨에 대한 짧은 평을 내린 뒤에 그는 지독하리만큼 눈 내리는 길을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리고 몇분도 지나지 않아 그는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13. 카이사르는 분노와 비통에 찬 목소리로 읊조렸다. "브루투스, 너마저.."
14. 지금 시대의 기준으로 난쟁이는 그 순간만큼은 거대한 거인이었다. 이윽고 거인의 입이 열렸다. "전진하라"
15. 그는 사소한 실수를 했다는 사싷을 깨달았지만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그 실수를 수정하지 않았다. 후에 이 모든 일의 시초가 될 이 일을 그는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16. 니 붕알을 스크럼블에그 해 먹을테다!
17. 이탈리아의 부정부패를 내버려 두느니, 차라리 보르자의 잔인함이 자비로웠다.
18. 엄지가 잘려나가 다시는 검을 집어들 수가 없었다.
19. 휘-요 우! 휘파람 소리에는 비웃음의 의도가 들어있었지만, 그걸 알아차린 것은 당사자와 그 대적자 뿐이었다.
20. 빈 항아리에도 시나브로 채워가다보면 어느세 오롯히 물이 채워져 있을 것이다.
21. 고개를 끄덕거리며 신호를 보내었다. 다행히도 알아든 것 같았다.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몇 분 걸리지 않았다.
22. 잘먹겠습니다. 빵 한조각-생일 선물로 얻은
23. 노인은 담담히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아직 싸울 의지를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24. 다들 한 번 쯤은 시계를 홀긋 쳐다보았다. 그렇지만 아직 낭비해야 할 시간은 많았다.
25. 두 시간 뒤면 질 하늘 치고는 푸르렀다. 나는 해를 쳐다보려다가 눈이 멀 것 같아 눈을 감았다.
26. 뱃 속을 기어다니는 불순물을 느낀 그는 흠칫 몸을 떨었다.
27. 박제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28. "..도 ..고 싶어." 들을 수 없지만 들리던 말 속에서 ..는 눈을 질끈 감았다. 드리고 다시 어두워졌다.
29. 비내리는 겨울이었다. 일어나기가 싫은 날이었다. 그대로 눈을 뜨지 말 걸. 그는 일어나 안경을 찾아서 쓴 다음 화장실에 갔다.
30. 나 다음 삶에도 엄마 아이로 태어나도 돼?
31. 안녕 그리고 안녕 오늘아 안녕 친구야 안녕 안녕 형제자매 안녕 부모님도 안녕 친척이란 친척은 사돈의 팔촌까지 안녕 저 이름 모르는 사람아 안녕 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도 안녕 싫어하는 사람아 안녕 개와 강아지야 안녕 별아 안녕 삶아 잘가
죽음아 반가워
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작별 인사를 했으니 이제 그만 가자. 마지막으로 나야 고마워 내일아 내일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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