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무섭고도 슬픈 이야기
리네프 | L:59/A:439
221/330
LV16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832 | 작성일 2012-02-23 04:42:59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무섭고도 슬픈 이야기

일요일, 저녁 식사를 끝내고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나는 운이 참
좋은 놈 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볼품은 없어도 비바람 막아주는 집 있지, 끼니 걱정 없지,그리고 착하고 순한
마누라까지 있으니 말이다.
남들은 이곳이 깡촌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행복하다.
마음놓고 활보해도 교통사고 걱정 없고, 지천에 널린 것이 순수 무공해 먹거리들
이니까...
이렇게 복에 겨운 내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운동삼아 아무 생각 없이 옆집에
들렀다가 그만 이 꼴을 당했으니,
아, 지금쯤 마누라는 목을 빼고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내가 이렇게 비참히 죽어가는 것도 모른 채 말이야.
비록 내가 죽더라도 이웃에 이토록 잔인한 인간들이 살고 있다는 건
최소한 마누라한테만이라도 알려야 할 텐데,그래서 그녀만이라도 피신할 수
있다면...
처음 이 집에 들어섰을 때 나는 왠지 모를 살기를 느꼈다.
하지만 이집의 젊은 여편네의 미소 때문인지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다.
마치 나를 안을 듯이 다가오는 그녀 때문에 나는 잠시 당혹 해 하고 있었고,
그 틈을 놓칠세라 누군가가 뒤에서 철사를 꼬아 만든 올가미를 내 목에 걸었던
것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을 당한 나는 비명이라도 지르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조여드는 올가미 때문에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다.
그들은 (여기서 그들이란 평소 착해 보였던 옆집 아저씨와 그의 아내,
그리고 살이 디룩디룩 찐 여중생 딸을 말한다.)
내 목과 다리를 묶은 뒤에 부엌 한구석에 팽개치듯 던져 놓고는 마치
정육점에서나 어울릴듯한 칼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내게로 다가와 마치 먹음직스러운 고깃덩어리를 음미하듯 지긋이
내려다보며 입맛을 다시는게 아닌가.
그 모습이 얼마나 소름 끼치던지 간이 작은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참 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내 몸 구석 구석을 훑어보고 있는
그 집 여자의 거슴츠레한 눈을 볼 수 있었다.
아,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내가 발가벗겨진 채 그 여자 앞에 누워 있다니,그것도 다리를 있는 대로 벌린 채
말이다.
당혹스러움에 치가 떨렸다.
"도대체 왜 이러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짓을..."
그녀는 내 절규 따위는 아랑곳없다는 표정으로 내 몸을 다시 한번 쓰윽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칼을 들고 내리쳤다.
내 목은 순식간에 몸뚱이와 분리되었고,
때문에 그녀가 내 몸에 가하는 만행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빠짐없이 지켜볼 수가
있었다.
그녀는 내 머리가 잘려나가고 없는 몸뚱이를 잠시 쳐다보고는 다시 칼을 들었다.
그리고는 배를 가르기 시작했다.
피와 함께 내장이 밖으로 삐져 나왔다.
내 몸 속으로 그녀가 손을 넣었다.
그리고 그 손이 밖으로 나왔을 땐 그녀의 손에 내 간이 들려 있었다.
아직도 신경이 살아 있던 내 다리는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그녀는 그것조차 못마땅했는지 사정없이 내 두 다리를 잘라내기 시작했다.
발목이 분리되어 내 눈앞으로 던져졌다.
발가락 하나가 허공을 향해 잠시 결련을 일으키다가 이내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나는 그제서야 다시는 사랑하는 내 마누라를 볼 수 없을 거라는 걸 실감하기 시작했다.
왜 잘려진 발목을 보고서야 그걸 깨닫게 되었을까?
다시는,정말 다시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내 몸은 그렇게 갈기갈기 찢겨가고 있었다.
다정하고 착하기만 한 이웃인 줄 알았던 이들이 왜 갑자기 피에 굶주린 악귀처럼
돌변해 버렸을까?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 여자의 남편이 침을 흘리며 그녀 뒤에서 바라보고 서 있다.
"두두둑."
내 뱃속에 있던 심장이 뜯겨 나가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 심장은 아까의 발목처럼 내 눈앞으로 던져졌다.
그리고 그때 다시 한번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발가벗기고 내목을 자르고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그 여자와...
그 여자는 그제서야 내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모양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서랍을 열어 비닐봉투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내가 아니,내 머리가 있는 쪽으로 손을 뻗어 잘려진 내두 발과 심장,
지금까지 자기를 노려보던 내 머리통을 그 속에 쑤셔넣었다.
이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호~!" 하고 입김을 뿜어보았다.
만약 내가 아직 살아 있다면 밀폐된 비닐봉투 안에 뿌옇게 입김이 맺힐 것이다.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입김을 불었다.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
나는 정말 죽은 것이다.
한참 뒤,밝은 빛 속에 앉아 있는 그들을 나는 다시 볼 수 있었다.
손을 쓸 수 없는 나는 오로지 입 하나로 비닐을 뜯어낸 것이다.
그들은 둘러앉아 뭔가를 게걸스럽게 먹어대고 있었다.
`쩝쩝"대기도 하고 `후르륵"거리기도 하며 정신없이 처먹고 있었다.
"헉!"
나는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눈을 감아버렸다.
그들이 먹고 있는 것의 실체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그들은 지금 내 몸을 뜯어 먹고 있었다.
남자가 내 다리를 들어 건너편에 앉아 살을 뜯고 있는 계집아이에게 권했다.
물에다 삶은 것처럼 내 다리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계집아이는 굶주린 아귀처럼 내 다리를 한입 물어 뜯었다.
점점 정신이 흐려진다.
이제 잘려진 이 머리도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 같다.
점점 더 정신이 흐려진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임을 당하다니,
아직도 새파란 청춘에 이렇게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다니...
마누라랑 오순도순 살고 싶었는데,애들 줄줄이 낳아서 보란 듯이 잘 키워 보고 싶
었는데,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저 보잘것없는 한 마리 닭으로 태어난 게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리고 내 마누라인 예쁜 암탉을 한 번만 더 보고 눈을 감았으면..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10/A:184]
SM
길면 자동적으로 빨리 넘기는 내가 싫다
2012-02-23 05:42:37
추천0
[L:12/A:249]
1db
닭이었군요
2012-02-23 06:21:03
추천0
용궁구름
ㅎㅎㅎㅎ
2012-02-26 21:36:37
추천0
[L:19/A:284]
빠녀
닭을 생으로 먹어?
2013-01-20 20:31:35
추천0
[L:4/A:228]
광D●버기
생닭
2014-03-21 20:06:55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632
생매장 [8]
미카동생
2012-02-20 0-0 1747
5631
실로 무서운이야기 [9]
코드가안맞어
2012-02-21 1-1 1496
5630
무서운 사진 [10]
이타치
2012-02-22 0-0 1469
5629
필리핀 원숭이 사건 [6]
히사
2012-02-22 1-2 2485
5628
폐교된 천안 유통물류대학 사진 [6]
히사
2012-02-22 2-1 2623
5627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입니다. [8]
ABCDEFGHIJKLMNOP
2012-02-22 0-0 1541
5626
살인택시 온보현 사건 [3]
잉브
2012-02-22 1-0 1940
5625
연쇄살인범 정두영 사건 [7]
잉브
2012-02-22 1-0 1659
5624
연쇄살인범 김대두 사건 [3]
잉브
2012-02-22 0-0 1295
5623
미친살인범 우순경 사건 [4]
잉브
2012-02-22 0-0 1818
5622
피투성이 여자. [7]
mein
2012-02-22 0-0 1316
5621
엄마가.... [3]
mein
2012-02-22 0-0 826
5620
초인종.. [5]
mein
2012-02-22 0-0 1019
5619
우는아이. [3]
mein
2012-02-22 0-0 784
5618
무서운예기 [4]
놀자
2012-02-22 0-0 826
5617
발렌타인 데이의 악몽... [8]
반성합니다
2012-02-22 4-0 1562
5616
방관자 효과 - 키티 제노비스 사건 [8]
히사
2012-02-22 2-1 2707
5615
어떤 여자. [3]
mein
2012-02-22 0-0 786
5614
학교귀신.. [3]
mein
2012-02-22 1-0 1055
5613
학교귀신(2)... [2]
mein
2012-02-22 0-0 954
5612
실제 경험담. 무서운건 아닌데 소름이 끼칠수도있습니다. [10]
진리의엄마
2012-02-22 1-0 1772
5611
그림 그리는 아이 [4]
리네프
2012-02-23 0-0 819
무섭고도 슬픈 이야기 [5]
리네프
2012-02-23 0-0 832
5609
중학교때 있었던일 [6]
야쿠모유카리
2012-02-23 1-0 849
5608
중학교 때 친구에게 들었던 가위 눌린 일(실화) [3]
끙끙이
2012-02-23 0-0 862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