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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있었다.
개닐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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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46 | 작성일 2012-03-09 09: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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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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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1412806 

 

 

 

거듭 말하지만 반전같은게 없는 평범한 연애 소설임.

 

 

 

 


"흐흐흠 ~ 흠~ 흥~"


나는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화장을 하고있다.
갈색 웨이브의 긴 머리, 하얀피부, 검정색 큰뿔테 안경
오늘도 나는 애인을 만나러 간다.
애인의 이름은 광태
나름 잘나가는 남자라 그런지 광태와 데이트할때만큼은 나또한 잘나가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도 그럴것이 지나가는 학생들은 우릴 쳐다보고는 바로 땅만 쳐다보면서 멀리 돌아간다.
행여나 광태가 누구 한사람을 부르면 그 사람은 움츠러들고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하하! 바보같아!
이런 기분을 느끼고싶어 광태와 사귄다.
슬슬 약속시간이 될때즈음 난 서둘러 집밖으로 나갔다.


"광태야 ~"
"어, 왔냐"
"오늘도 먼저왔네?"
"한가해서"
"역시 광태밖에 없다니깐?"
"자, 그럼 가보실까?"


광태는 내 엉덩이를 한번 만지고는 팔을 어깨에 두른다.
정말...변태같이...
하지만 이런점정도 눈감아줘야 계속 이 관계가 유지되겠지


"오늘은 어디로갈까?"
"흐음 ~ 글쎄?"


내가 대충대답하면서 옆으로 지나가고있는 잘생긴 남자를 보자 광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얌마, 너"
"...?"


남자는 무슨일이냐는듯이 광태를 쳐다봤다.


"시발 장난하나 지금"
"예..? 무슨..?"


광태는 다짜고짜 남자의 머리를 쳤다.
당황한 나는 광태를 말리기 시작했다.


"야!! 그만해!!"
"이 시발놈이 어디 지금, 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가세요. 죄송합니다."


광태가 멈출 기미를 안보이자 난 서둘러 남자를 보냈고
남자는 억울하다는 얼굴로 이쪽을 두어번 쳐다보고는 가던길을 계속 갔다.


"야! 너 지나가는 사람한테 왜그래!?"
"이 샹년이 지금 장난하나.. 누구때문에 그런건데?"
"무..뭐?"
"저새1끼가 그렇게 좋디? 아나 입벌리고 아주 좋아죽겠네 죽겠어"
"....."
"왜? 가서 저 남자 옷자락이라도 잡아서 다시 작업걸어봐. 옷도 벗어주면 아주 좋아할걸?"
"아! 진짜!"


내가 화가 나서 돌아가려하자 광태가 말했다.


"가봐. 가면 다신 너 안본다. 니랑 나랑 모르는 사람된다. 길가다 나랑 마주치지마라"


그 말에 난 가던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다시 안본다는건 괜찮다. 모르는 사람 되는것도 괜찮다.
애초에 난 이녀석을 좋아해서 사귀는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나중에 마주치는 순간 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은 참을 수 밖에 없다.
난 뒤돌아서 다시 광태에게 돌아갔다.


"음? 왜 다시 돌아왔데? 뭐하려고? 응?
"....안.."
"뭐?"
"미안...이제 안그럴게"
"뭐가 미안한데?"
"정말 미안해!"


사과하면서 광태를 꽉 껴안았다.
그러자 광태는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주무르며 말했다.


"이번만 봐준다. 다음은 없다."
"응...사랑해..."
"하..."


화가 가라앉은 광태는 다시 나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멈춘 걸음을 다시 옮겼다.


"오늘은 뭐할까?"
"글쎄...."


광태는 가던걸음을 멈추고는 나에게 키스를 했다.
내 입으로 들어온 혀를 나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아...이 새1끼...
양치질은 했나 몰라...
키스를 끝낸 우리는 근처 오락실에 들어갔다.
광태는 데이트를 할때면 항상 힘자랑을 하기위해 오락실에는 꼭 갔다.


"얌마, 비켜"


광태가 한마디하자 앞서 게임을 하고있던 녀석들이 슬금슬금 비킨다.
이거다.
난 이런 남자와 사귀고 있다.
광태를 제외한 모든 남자들이 내 밑에 있는 기분.
광태만이 아닌 내 앞에서조차 설설기는 녀석들.
난 이런 기분을 느끼기때문에 광태와 사귄다.
하 ~ 정말 좋다 이 기분


퍽!!


광태는 앞서 게임하던 녀석들이 하다만 펀칭머신을 하고있다.


"봤지?"
"와아! 대단해!"


점수가 몇점인가는 중요치않다.
그저 적당한 호응과 추임새정도만 있으면 이 무식한 녀석은 그냥 좋아라한다.
아까와 같은 방식으로 주위에서 게임을 하고있던 사람들한테 한마디씩하고
쫒아내고는 하다만 게임을 한다.
1시간 가까이 돈 한푼 안내고 게임을하다 질리기 시작했는지 광태가 말했다.


"슬슬 배고픈데 뭐좀 먹으러 갈까?"
"와 ~ 사주는거야?"
"물론이지. 가자."


광태와 같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는
딱봐도 비실비실한 녀석의 멱살을 잡고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갔다.
잠시뒤 둘이서 들어갈때와 달리 나올때는 광태 혼자였다.


"기다렸지?"
"아니 ~ 전혀 ~"
"가자."


난 이미 알고있다.
지금 광태의 지갑은 저 골목을 들어가기전보다 두꺼워졌다는걸.
하지만 나에게 이득이라면 이득이지 손해는 아니기때문에 딱히 뭐라 하지않는다.
어느정도 걷다가 광태가 내 손을 잡고는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 잘생긴 웨이터가 메뉴판을 들고 우리에게 다가와서
메뉴판을 건내주고는 조용히 주문을 기다렸다.
메뉴판을 본 광태는 미묘한 표정을 짓고는 날 쳐다봤다.
하... 무식한새1끼...


"일단 안심 샐러드 주시구요. 등심 스테이크, 디저트는...음...치즈 케잌이요."


웨이터는 날 한번 보더니 광태를 쳐다봤다.


"제 남자친구도 똑같은걸로 주세요. 아, 저희는 학생이니까 오렌지주스 주세요."
"알겠습니다."


웨이터가 사라지자 광태가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자기보다 잘난점이 하나라도 있으면 항상 저랬다.


"와.. 긴장돼 죽는줄알았어.... 저번에 TV에서 보던걸 그대로 따라했는데...휴 ~"


내가 말하자 광태는 그제서야 표정을 풀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쩝쩝...맛있지?"
"음... 뭐 그저 그렇네."


하기야... 아마 이 무식한새1끼는 이런걸 처음 먹어본거겠지...
슬슬 달이 머리 위로 올라갈때즈음 광태가 말했다.


"슬슬 갈까?"
"그래"


레스토랑을 나오고 광태는 내 손을 잡고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아.. 이 새1끼가 또...
광태는 주무르듯 내 엉덩이를 더듬기 시작했다.


"아앙 ~ 그러지마.. 오늘은 그럴 기분 아니란말야..."
"시팔 튕기긴 죶나게 튕겨요."
"미안미안 ~ 다음엔 확실히 상대해줄게"


난 그렇게 말하며 이 무식한 새1끼의 사타구니를 두들겼다.
아...더러워서 진짜...
난 광태와 팔짱을 끼며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광태가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반에 꼴통말야, 저번에 얘기해줬지?"
"아아 ~ 그 어리버리하다는 애?"


아~ 그 병1신?


"맞아맞아. 그 새1끼가 참... 요즘 너무 건방져서 혼좀 내줄까하는데"
"에이 ~ 왜 가만히있는 애를 때려?"


키키킥... 진짜 병1신...키킥


"아냐, 진짜 건방져졌다니까? 빵 사오라니까 바로 대답을 안하잖아."
"그거 큭큭...진짜 건방진데? 크크큭큭..."


미치겠다. 너무 웃겨서 참을 수가 없어..큭큭큭...
배를 잡고 한참을 웃다가 광태가 말했다.


"아...나 잠깐 물좀 빼고"
"아아! 정말 숙녀앞에서!!"
"뭐 어때?"


아나 더러워서 진짜...
힘빼고 별것도 없는놈이...
아오 진짜...
광태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면서 가로등이 켜져있는 전봇대 아래에서 가만히 서있다가
갑자기 뒤통수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순간적이었다.
나의 다리는 힘이 빠진듯 구부러졌고 난 앞으로 고꾸라졌다.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사람을 봤다.
놀랐다.
바로 방금까지 떠들어댔던 대화의 주제였던 그 병1신이었다.


"이..시...바....."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내려했지만 의식이 점점 멀어져갔다.
아.....

 

 

 

 

------

 

 

담편에서 현지에게 고백!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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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9/A:378]
?øv?
어여 보여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ㅋ
2012-03-09 09:28:28
추천0
[L:30/A:102]
빵셔틀군
기대가됩니당 ㅅㅇ
2012-03-09 13:36:30
추천0
[L:19/A:284]
빠녀
이거 이어진건가? 1이 어떤거지;;
2013-01-20 16:32:2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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