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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 대해 짧게 쓰자면
a희나비a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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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1,574 | 작성일 2020-12-25 1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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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 대해 짧게 쓰자면

 

 

 

 극의가 신의 힘이라면서 왜 제대로 쓰는 애가 없냐(비루스도 미숙하고), 신이 아니라 천사의 힘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보좌관을 비롯한 천사들도 신입니다.

 

첫번째로, 신과 신 극장판에서 계왕은 "신의 기척은 같은 신밖에 느낄 수 없다"고 했고, 오공은 다가오는 비루스와 우이스 중 누구의 기도 느끼지 못 했죠. 그리고 부활의 F에서 오공이는 비루스와 우이스를 하나로 묶어서 "당신들은 기가 느껴지지 않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우이스는 신의 기를 품고 있단 건 확실합니다.

 

두번째로, 신의 기를 내는 것과 느끼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마 위의 첫번째 근거에 대해 "우이스가 신의 기를 가졌다고 신이면 오공지터도 신이냐"고 반문할 수 있죠. 물론 오공이는 신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그럼에도 우이스는 신이라고 제가 쓰는 건 신의 특징 중 2번째가 "신의 기를 느낄 수 있다."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초사이어인 갓에 블루까지, 신의 기를 낼 수 있는 오공과 베지터는 부활의 F에서 비루스와 우이스의 기를 느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즉, 본인이 신의 기를 내는 것과 신의 기를 느낄 수 있는 건 별개라는 거죠.

 

웃기는 얘기죠. 말도 안 된다고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은 실제로 존재하고, 이후에도 지속됩니다. 우주 서바이벌 편 초반, 코믹스에서 오공이와 톳포가 싸울 때의 일입니다. 오공이가 먼저 초사이어인 갓으로 변하자, 파괴신 이완이 "신의 기척이잖아"라며 신의 기를 느끼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톳포가 "이제야 신의 기를 내는 거냐"며 본인도 아우라를 뿜는데, 이때 오공이의 반응은 이완과는 새삼 다릅니다.

 

"신들처럼 기를 느낄 수 없네? 그래, 너도 파괴신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겠지."

 

신의 기를 발산하는 와중에도 본인은 신의 기를 못 느낀다는 웃기는 상황이 실제로 나옵니다. 다만 이상한 건 아니고, 신극장판부터 이어져온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 것뿐입니다.

 

"신의 기를 가지면 신의 기를 느낄 수 있다"가 아니라, "본인이 신이어야 신의 기를 느낄 수 있다"인 거죠. 솔직히 말하자면 인간의 몸으로 신의 기만 내는 사이어인이 특이한 거긴 하죠ㅋㅋ

 

이의 반대 사례로, 북쪽 계왕이 있습니다. 계왕의 기는 오공이가 몇 번이고 느끼는 장면이 나오죠. 심지어 신의 기는 신만 느낄 수 있다는 신극장판에서도 오공이는 계왕성에 가있죠.

 

즉, 북쪽 계왕 본인의 기는 인간도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비루스와 같은 신의 기를 느낄 수 있는 거죠. 말단이긴 해도 신이니까요.

 

 

이 점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신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우이스는 신이 맞고, 신의 기술인 극의를 쓰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토리야마 선생님이 즉흥적으로 설정을 바꿔왔다곤 해도, 바로 해당 에피소드에서 당사자 입에서 신의 기술이란 게 나왔는걸요.

 

멀리 갈 것 없이 메르스를 보고 모로가 신족이었냐고 했죠. 가이드 천사라는 용어 탓에 혼란이 생기는 것 같은데, 천사는 종족, 가이드는 직책이며 우이스나 메르스 등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아닌 신이 맞습니다. 계왕이 심'인'이라는 종족에 계왕이란 직책이라고 해도 신이긴 하잖아요. 전왕도 신이구요.

 

 

 

물론 드래곤볼은 장기연재+작가 본인이 어느 정도 연출을 위해 설정을 뭉개기도 하는 만큼, 모순점이 눈에 띄는 건 사실입니다. 당장에 퓨전에 대한 베지터의 반응이나, 거대원숭이 관련해서도 모순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극의가 왜 천사가 아니라 신의 힘이냐는 비판은 살짝 핀트가 어긋난 비판이라 생각해요. 신의 기도 갖고 있고 신 자체인 우이스가 극의를 쓰지 못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지구의 신, 계왕, 계왕신, 계왕신 보좌, 파괴신, 가이드, 대신관은 모두 직책이 다를 뿐이지 신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간단하게 이쪽 분류는 신과 인간으로 나누시면 편합니다. 이후 설정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썬 모든 정황이 입을 모아 천사는 극의를 써도 되는 존재란 걸 신극장판부터 차근차근 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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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희나비a
입론하듯이 주장하는 입장이라 확신성 어조로 쓰긴 했습니다만, 이견이나 지적해주실 부분 등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은 아니니 그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2020-12-25 13:42:43
추천0
[L:7/A:145]
인간맨
하계와 신계라고 구분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별개로 보통 파괴신이 천사보다 훨씬 높은 존재라고 인식되지만 드래곤볼에서는 그 반대라 어느정도 괴리감도 느껴지고요.
2020-12-25 14:21:14
추천0
a희나비a
파괴신과 천사의 관계나 위상에 대해선 나름 해석해둔 게 있는데, 이건 베지 님과 의견을 나누고 있으니 조금 이후에 적어야겠네요.

사실 창작물에서는 원전의 이미지나 상식상의 통념 등을 크게 벗어난 경우가 많기도 하죠ㅋㅋ 다만, 파괴신과 천사 쪽은 저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020-12-26 23:57:30
추천0
베지쨔응
일단 신의기는 신이 아니라면 못느낀다고 했는데 그 전제 부터 틀림 어느순간 갓이나 블루는 스리슬쩍 무천도사나 크리링도 느끼고 파악 할 수 있게 되었을 정도로 초창기 신의 기라는 설정따위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었음

또한 신이라는 주체가 결국 창조와 파괴를 관장하는 계왕신과 파괴신이 대표 될 수 밖에 없음 힘이 강하냐 약하냐와 별개로 그게 보편적인 개념임(전왕은 초월신 개념이니 별개로 보고)

그런데 분명히 사전적 정의상 신이 아닌 천사와 대신관을

보편적으로 신의 최고 가치를 관장하는 파괴와 창조 이 둘보다 높은 취급하는것 자체가 일단 1차 문제라는거고

신으로서 대표할 수 있는 계왕신과 파괴신이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성질의 힘을 신의 힘이라고 명명해야 매끄러운거임

그런데 정작 계왕신이나 파괴신중에 제대로 다룰 줄 아는 개체수가 거의 전무하다 시피한 힘을 신의 힘이다라고 명명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얘기고

현재 묘사에서 천사나 대신관이 신이 아니라는게 아님

파괴신이나 계왕신보다 더 상위신으로 표현한거였으면 천사나 대신관이라는 네이밍이 아닌 다른 명칭으로 불려야 자연 스러운거고

만약 천사나 대신관이라는 명칭으로 캐릭터를 만들거였으면 계왕신이나 파괴신보다 위계를 낮췄어야 맞다는 얘기임 강함과는 전혀 상관없음
2020-12-26 02:36:45
추천0
a희나비a
반론을 적다가 잠시 확인할 게 있어서 댓글을 답니다.

그러니까 베지 님께선

"신의 보편적인 성질은 창조와 파괴에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건 계왕신과 파괴신이다. 고로 신이라고 하면 이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신의 힘이라면서 신이라면 쓸 수 있는 것처럼 언급해둔 극의를, 정작 신의 대표적인 계왕신과 파괴신이 쓸 수 없다는 것은 이상하다."와,

"창조와 파괴를 담당하는 신보다 천사나 신관과 같이 일반적으로 신보다 하급자라는 인상을 주는 존재들이 더 높은 격의 신인 것은 이상하다. 만약 그렇게 하고 싶다면 천사나 대신관에겐 명백히 파괴와 창조보다 격이 높아보이는 호칭을 줘야 했다."라는 말씀이신가요?
2020-12-26 23: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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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쨔응
네 맞아요 보편적인 신의 개념적으로 따지면 계왕신과 파괴신이 그 역할과 칭호에 어울리게 편성 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일개 행성의 신이 아닌 하나의 우주 전체의 파괴와 창조를 담당하는 최 고위 신이에요 (멀티버스 개념은 접어두더라도)

그런데 그러한 신이 사용못하는 기술이 신의 기술이라 불리는게 모순이라는 얘기이고

천사나 대신관도 님께서 이해한것 그대로입니다. 전개상 부자연스러워요
2020-12-28 02: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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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희나비a
아하, 제가 이해한 게 맞았군요! 감사합니다!


1. 일단 본문을 보시면 제가 코믹스와 신극장판만 언급했다는 걸 알 수 있다시피, 애니메이션은 의도적으로 배제했습니다. 물론 명목상으론 같은 정사지만 제가 애니메이션 스탭에게 질문을 했을 때도 당당하게 오리지널 변신이나 원안에 없는 씬을 넣었단 답이 돌아오기도 했고, 실제로 토리야마 아키라 본인의 의중과는 정반대의 설정을 연출하기도 했죠(예: 갓 없이 블루가 된 베지터).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께선 이전부터 "애니메이션엔 애니메이션의 프로가 있다"는 신념을 가지신 분인 만큼, 의도적으로 필요 이상의 터치는 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단순히 애니가 싫다!같은 게 아니라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애니메이션의 묘사를 배제했고(인정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코믹스만 정사란 글에 반박글까지 쓰던 저니까요), 실제로 코믹스에서의 전개는 언제나 신의 기운은 일반인들이 느낄 수 없었죠. 심지어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신의 기를 사용하는 초사이어인 갓조차 신의 기를 느끼지 못 하는 등, 엄격하게 구분짓고 있습니다.


2. 파괴와 창조가 신의 보편적인 성질이라고 보는 건 후대 서브컬처나 특정 종교의 영향이 아닐까요?

기본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신적 존재들은 많지만 뭔가를 파괴하거나 만들어내는 성질보다는 인간이 자연이나 현상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를 갖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공의 상징물이니까요. 당장에 창조와 파괴와 같은 부분은 최고신이나 주신, 혹은 그 이전에 배경에 나오는 창조신들의 역할로만 등장하고, 아브라함 종교 계통을 제외하면 대부분 흔히 서브컬처의 인식을 기준으로 정령이라고 하는 쪽에 가까우니까요. 때문에 우이스나 메르스 등이 사전적 정의에 어긋나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지금 화제의 대상이 창조신인 계왕신과 파괴신이니 언급하신 거겠지만, 신적 존재의 보편성으로 언급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말씀을 올려봅니다. 나아가면, 이렇기에 창작물에 등장하는 특정 신들을 신의 대표적인 존재라고 말할 근거로 그 신들의 성질을 쓰긴 어렵다고 생각하구요.

무엇보다, 신의 위상이나 성질 등에 대한 건 실제 신화학을 전공하고 공부하는 과정이라면 모를까, 창작물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3. 천사와 담당 신들의 관계에 관한 부분은, 저도 장르는 달라도 창작 쪽으로 계속 가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땐 저는 굉장히 재밌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네요ㅋㅋㅋ

먼저 순수하게 능력으로 보았을 땐 천사들이 파괴신들보다 우월합니다. 하지만 그런 천사의 능력이 유의미한가를 따져보면 역으로 뒤집히죠. 파괴신은 각 우주에 소속된 신으로, 상급자인 전왕은 우주에 소속되지 않는 상위세계의 신으로 묘사되는데, 천사는 그런 전왕이 상위세계로부터 감시와 인도 및 수행원을 겸하는 역으로써 파견한 존재라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뒤집히지 않도록, 천사라는 신들은 능력에 비해 다른 신들보다 극도로 제약이 많죠. 무의식의 극의마저 익힌 그 강함은 누군가를 가르칠 때를 제외하면 발휘할 수도 없고, 전력을 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온갖 유능한 능력도 가진 천사들이지만 정작 모셔야 할 신이 사라진다면 기능이 정지된다고 하며, 심지어 은하 패트롤 죄수 편에서는 "천사는 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그런 건 계왕신/파괴신의 역할이다"라는 말까지 나와버리죠. 이게 도구나 자연신이 아닌 인격신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극단적인 수동성이 특징입니다.

모든 능력이 신(담당 파괴신의 보좌와, 최고신에게 보고)을 보좌하는 것에만 치중되어 있고, 실제로도 천사들은 파괴신이나 계왕신들에게 존칭을 사용하고 있죠. 견습이라지만 자기 부하도 아닌 메르스에게 비루스가 마치 하급자를 대하듯이 말하기도 하구요.

베지 님께서 말씀하셨던 "강함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라는 말엔 저도 적극 공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사는 유능하고 전능에 가까워 보이는 존재지만, 그 모든 힘이 신들을 보좌하고 키워내기 위해(단련) 존재하고 있고 실제 직책도 수행원이니까요. 그렇기에 신으로
2020-12-28 2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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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희나비a
정의되는 천사들이, 역할은 가이드(뭔가를 이끄는 입장)나 보좌관(누군가의 수행원)이란 직책을 받게 된 건 컨셉에 걸맞는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상위 세계의 최고신과, 인간으로부터 선출된 하위 세계의 신을 잇는 전령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

때문에, 만약 천사가 계왕신/파괴신보다 더 고위의 직책과 역할을 갖고 있고 자신의 영역을 능동적으로 담당하는 신이었다면 저 역시 "천사가 아니라 다른 명칭을 줘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했겠지만, 파견되었다는 점, 그 파견 임무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단 점에서 전능에 가까우면서도 무능한 신이라는 재미있는 컨셉이 됐죠.


4. 무의식의 극의가 신의 힘인데 왜 사용할 수 없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드래곤볼 내에서 신의 범위가 넓고, 또 파괴신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란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샴파는 한동안 격투 훈련을 하지 않았다며 파괴신들도 단련을 계속 해나간다는 점을 방증해줬고, 비루스도 우이스가 단순히 수행원이 아니라 자신의 무술 스승이라는 점에서, 가이드 천사는 파괴신을 단련시켜서 보다 능력 있는 존재로 키우기 위한 존재란 걸 보여줬죠.

그렇기에 무의식의 극의는 "이론상 모든 신들이 가능하지만 신의 힘에서도 극에 달한 영역(TVA 잡지 언급, 코믹스 관련 소개 등의 언급처럼)이며, 파괴신들도 이 영역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수련을 해야 한다"라는 표면적인 컨셉과, "그런 대단한 파괴신들이 노력해도 해내지 못 한 경지를 주인공이 해냈다!"는 소년만화적인 목적성이 겹쳐서 나온 컨셉이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신의 영역이 생각보다 넓고, 그 영역이 강함의 유무가 아니라 특정 성질(계왕신도 약하지만 신의 기를 가진 신의 영역임)을 의미한다는 점, 오공이 본인 입으로 극의는 신의 영역에서 허락된 기술임을 모로에게 언급했다는 점, 파괴신이 무술을 천사로부터 배우고 있는 입장이란 점 등으로, 극의는 신들에게 만렙의 경지이고 그걸 주인공이 해내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렇기에 작중에서 나온 "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간이 아닌 신의 영역이란 성질을 가진 이들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기술)"이란 서술과 "파괴신도 익히기 어렵다"는 컨셉 자체는 잘못된 컨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지 님께서 어색하다고 느끼시는 건 저도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잘못된 설정인 게 사실이라고 보지도 않는 입장이에요.





5. 아래 원피스를 예로 드신 건..... 당연히 코비가 아카이누보다 강하다고 하대한다면 납득하기 어렵겠죠. 작품을 통틀어 코비는 직책도 낮고, 직책 차이를 무시할 명성이나 암묵적인 사회적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게 우이스와 비루스의 관계에 대입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우이스는 계왕신에게조차 경칭을 사용하고 있고, 본래 말투를 감안하더라도 보통 타인에겐 -さん(상)이라고 부르지만 계왕신과 파괴신에겐 -?(사마)라는 극존칭을 사용하고 있죠. 또한 강하다고 해서 파괴/계왕신의 결정을 제한하거나 무시하는 일도 없고, 오히려 자신들은 뭔가 능동적으로 판단할 입장이 아니며, 그건 파괴/계왕신들의 일이라며 자신들의 한계를 명백히 그어놓기도 합니다.

천사들은 실제 직책도 더 낮고, 실질적인 행동도 오로지 파괴신을 따르고 보조하는 게 아니면 그 능력이 유명무실해지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저라면 천사를 아예 시스템적인 존재로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하면서도, 천사들이 우수한 건 오로지 더 강력한 존재(죽지 않고 더 강하며 온갖 권능을 발휘)란 것뿐이며, 이 또한 전왕이 파괴신을 감시/단련/보조하기 위해 내려보낸 파견원이기 때문에 지나지 않죠.

우이스라는 캐릭터를 소년만화의 힘의 논리로 보자면 부자연스럽지만, 더 강한 것은 천사의 존재 목적 때문이며 존재 자체는 어디까지나 부속에 지나지 않는단 점에선 절대적으로 잘못 만들어진 개념이라곤 생각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베지 님께서 생각하시는 "부자연스러움을 없애라!"라고 하는 건 당연히 아니므로, 이 부분은 오해가 생기지 않았음 싶습니다!
2020-12-28 21: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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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희나비a
혹시나 의견을 더 나눌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시스템이 불편하기도 하고, 익명으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디스코드나 행아웃 같은 쪽으로 부탁드리고 싶네요ㅎㅎ 확실히 글로는 전달되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드래곤볼에서도 천사와 같은 신들의 관계는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많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저는 좋으니까요.
2020-12-28 21: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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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쨔응
예를들어보면 원피스에서 코비가 아카이누보다 강하다고 가정 해봅시다.

코비는 대령 아카이누는 원수죠

그런데 단순 강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코비가 아카이누에게 하대하거나 명령하거나 하는 연출은 일반적인 독자라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만약 그런연출이 되려면 코비가 해군원수보다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거나

아카이누가 대령보다 계급이 낮거나

그게 아니라면 거프같은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선배이기도 하고 해군영웅이기도 함)가 있어야 하다는거임

대신관 천사도 결국 같은 이유임 사전적의미가 분명히 신이 아닌 명칭을

신의 반열로 올려놓은것도 부자연 스러운데 보편적인 신보다 더욱 상위신으로 올려놓았으니 그에 따른 부자연스러움을 얘기하는거
2020-12-26 02: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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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희나비a
이 부분에 대해선 제 해석과 의견이 있긴 한데, 일단 베지쨔응 님의 주장이 제가 받아들인 게 맞는지 위 답글에서 확인을 받은 후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간 뿐이지만 경어를 써주신 부분에 대해선 감사드립니다. 츄잉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요 근래 어째 분위기나 문화가 디시처럼 된 느낌이 들어 계속 어색했네요.
2020-12-26 23: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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