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에 올라오고 있는 벨프 과거사 보고 느낀 점(스포)
이제 검수도 끝났으니 외전 9권 스포에서 벗어나서 다른 분석글이나 감상글 위주로 돌아가려 합니다 ㅇㅇ
일단 벨프 과거 보고 느낀건데 벨프랑 라키아 제1왕자랑 이미 면식이 있었네요 이 왕자가 호구짓하는 전쟁지상주의자 아레스 밑에서 곶통받고 불만 있는 상태에서 마구 부려먹어져서 "확 탈주해서 오라리오로 가버리는 수가 있다!?" 이런 적이 있는데 만약 실제로 탈주하면 이미 면식이 있는 상대인 벨프네, 즉 헤스티아팜으로 흘러들어갈 수도? 하고 생각했네요 정의감이나 그런 것도 충분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비오라리오권 렙3 모험자라는 훌륭한 전투력+뛰어난 검술실력 등이 뒷받쳐주는 고오급 인력이니 말이죠 무엇보다 벨 하렘이나 다름없는 헤스티아 파밀리아에 있어서 성비를 맞춰줄만한 미청년(남자이면서도 중성적인 외모를 겸비했으니 남녀 간의 밸런스가 충족)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벨프한테 발현한 크로조 블러드가 거의 뭐 정령의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명예욕이 많은 편이긴 해도 장인정신과 사명을 가지고 크로조의 마검을 능가하는 무구를 만들어내려 한 아버지는 크로조 블러드 발현해서 벨프가 마검 제작에 성공하는 순간 완전히 사람이 변해서 벨프를 더 이상 아들, 심지어는 인격체도 아니라 그저 하루하루 마검 만드는 기계로 보게 되고(마검 안만든다 하니까 어디서 기어오르냐면서 뺨따구 후려갈김) 친척들도 죄다 돌변하고 그나마 자기 편 되어줄 줄 알았던 장인 할아버지조차 아무렇지 않게 배신해선 마검 만들라고 하는... 자기한테 갑자기 격세유전된 스킬 형질 발현때문에 가족/친척관계 죄다 박살나고 고향에서 쫓겨나오고 오라리오에 들어왔더니 거기에 있던 건 자기 어릴적에 큰 상처를 준 마검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는, 심지어는 마검 빼면 넌 시체라고 하는 모험자들만 잔뜩... 자기 모든 걸 앗아갔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쫓아오는 '마검'이라는 단어가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을지 걱정될 정도네요 그나마 벨프가 상남자라서 멘탈이 튼튼했던 게 다행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