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망상으로 인한 킹 개인 이야기

J시에 발생한 괴인 무리들의 습격사건도 수습되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져가고 있었고 괴인에 의한 사건도 거의 발생하지 않은 시점이 되어가고 있었다.

M시에서 어떤 한 남자가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로 미연시 게임을 산 뒤 거리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랑급으로 추정되는 한 괴인이 나타나 자신을 시타노비루라고 밝히며 이 남자에게 시비를 건다.

남자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잠시 지은 뒤 주먹을 휘둘러 시타노비루의 복부를 친다.

고통으로 괴로워하며 얼굴을 들자 경악하는데 그 남자는 킹이었다.

킹은 여기서 더 난리를 치지 않는다면 살려주겠다고 말하고 시타노비루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며 풀려난다.

그때 C, B급 히어로들이 시타노비루를 목격하게 되고 결국 시타노비루는 연행된다.

거리를 계속 걷던 킹은 아까보다 더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자신을 기신 G4라고 밝히는 로봇이 덤비는 것이었다.

자신의 전투 데이터 축적을 위해 싸워서 죽이겠다며 만약 거부하거나 도망친다면 여기 있는 시민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말한다.

딱 봐도 귀급 이상으로 보이는 데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있어 불리한 상황이라 적어도 장소라도 바꾸자고 말하려는 순간 G4가 거대한 칼로 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된 킹은 사람들에게 도망치라고 말하며 G4가 휘두르는 칼을 간단히 잡은 뒤 주먹을 날려 G4를 박살낸다.

G4가 죽었다고 판단한 킹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죽었다고 생각했던 G4의 잔해에서 아까보다 작은 로봇이 나타났는데 사실 이쪽이 G4의 본채였던 것이다.

킹을 처리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이건 다음으로 미루자고 판단한 뒤 목격자인 시민들을 모두 죽이려고 한다.

다행히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던 제노스가 난입해 G4와 싸우게 된다.

단순 스펙에서는 밀리지만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전투 경험과 지속적인 파츠 교체로 강해져 있던 제노스는 난투전을 벌이며 호각으로 싸운다.

G4의 공격으로 튕겨져 나갔지만 옆에 있던 소화기를 던져 G4의 시야를 잠시 가린 사이 오른손으로 소각포를 날리려 한다.

이걸 눈치챈 G4는 제노스의 오른손을 치지만 이건 제노스가 노린 것으로 제노스는 왼손을 칼날 형태로 바꾼 뒤 G4의 목부분을 잘라버린다.

이걸로 완전히 G4는 쓰러졌고 제노스는 G4의 잔해를 크세노 박사의 연구실로 들고 간다.

한편 킹은 자신의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고 킹의 방에는 각종 피규어와 게임들이 널려 있었다.

한참 게임을 하며 만족해하고 있을 때 사이타마가 방으로 들어온다.

조금 당황한 킹은 어떻게 들어온 거냐고 묻고 사이타마는 문이 열려있길래 들어왔다고 말한다.

사이타마는 로봇 녀석이 아직 날뛰고 있었는데 왜 그냥 갔냐고 물어보고 킹은 죽은 줄 알았는데 아직 살아있던 거냐며 말하며 다시 나가려고 하였다.

아마 제노스가 그 로봇을 쓰러뜨렸을 거라는 사이타마의 말에 안심하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사이타마가 방을 둘러보며 게임에 관심을 갖자 잠시 해보겠냐며 킹이 말한다.

압도적인 킹의 게임 실력에 사이타마가 고전하며 게임을 하던 중 자신이 이렇게나마 고전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면서 혹시 너무 강해져버려 고독감을 느껴본 적이 있냐는 사이타마의 질문에 자신은 원래 이런 게임이나 하고 있는 오타쿠 백수였지만 어떤 한 청년에게 도움을 받아 히어로를 동경하게 되어 어떻게 하다 보니 이런 모습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도 강해지면서 이전과 달라지게 되면서 생기는 위화감에 게임으로 달래고 있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어떤 거대 괴물이 집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까마귀처럼 생긴 괴물이 나타나자 이건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사이타마는 가볍게 주먹을 휘둘러 괴물을 쓰러뜨린다.

그런 사이타마의 표정을 보고 전에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사이타마라는 걸 깨닫게 된 킹은 방금 주먹은 아까 게임에서 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 이였냐고 물어보며 전에 나를 구해준 청년이 바로 너라면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사이타마는 그건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여기서 가끔 게임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킹은 괜찮다고 답한다.

한편 제노스는 크세노 박사의 연구실에서 G4의 부품으로 개조를 받고 있었다.

크세노 박사는 제노스를 개조해주며 이 부품을 어디서 얻었냐고 묻고 제노스는 자신을 기신 G4라고 말하는 로봇을 쓰러뜨리고 그 잔해를 들고 온 것이라고 밝힌다.

제노스의 말을 듣고 이 부품이 조직과 연관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요즘 각 지역의 도장들을 깨고 히어로들을 습격하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괴한이 나타났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혹시 아는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

제노스는 아직 아는 것이 없다며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