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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44)
에단헌트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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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9 | 작성일 2020-10-19 00: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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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244)

 

 

 

 


'임시변통으로

 때마침 좋은 사람을 내버리는 정치를 하고,

 내버렸을 터인 사람을

 이번엔 궁지에서 형편 좋게 이용한다.

 이게 최저인 행동이라는 건 이해하고 있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키쿠오카는

말도 안된다고 억지로 생각하면서도

그런 이성적인 부분이 아닌

자신의 순수한 감정적인 부분으로는

자신들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진정한 전사이자 순수한 투사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아니 사람을 보는 눈조차도 없었다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으로

얼굴이 빨개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꽈악 물었다.

 

이 무슨

바보스럽고, 천하고, 볼품없는 상황인가.

 

그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실력은 있는지 몰라도

열등한 존재라고

비터라는 이름을 달게 하고 알게 모르게 괴롭혀졌던 소년이,

자신의 어리석음과 자만심때문에 겪게 된

오션 터틀 습격사건과

언더월드 침공 전쟁(?)까지


말 그대로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는 궁지에서

당시,

소드 아트 온라인에 있던 플레이어들

아니

이 라스의 그 누구보다도

지금 이 라스와

앨리시제이션 프로젝트에 절대적인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의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진짜 만약의 가능성이기는 하지만

키리토에 대한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면.......


후회는 앞서지 않았다.


가까운 장래.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라는 인물에게 협력을 얻기 위해서

일본 뿐만 아닌

다른 국가의 각 세력이 기를 쓰게 될 것이다.


이건 예감이 아니다.


확신도 아니다.


예언이다.


그는 특별했다.


그야말로 특별한 것이다.


유일무이한 특별함.


누구보다도 사람 위에 서는게 당연한 특별함.


따라서,

누군가의 아래에 두는 것도 할 수 없다

지금

그 가브리엘 밀러의 그 용병단 뿐만 아니라

자신들조차도

어찌할 도리가 없이 굴복했다.

 

그런데…….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일까.


소드 아트 온라인의 생존자들은 알고나 있었을까?


예전의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의 그는

누구보다도 아래에 서게 되어 있었다.


예전의 그들은

그를 비터라는 이름으로 경멸하면서

누구보다도 아래에 세워두려고 했었다.


그 아스나와

그의 친구들인

리즈벳과 클라인, 시리카, 에길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리고

자신조차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말이었다.

 

그리고 거기까지 생각하자

키쿠오카에게 밀려오는건


격렬한 후회.


샘솟아나는건


강한 죄악감.


후회로부터의 격렬한 분노.


그리고…….


후회도, 죄악감도, 분노조차도 덮어써버릴 것만 같을 정도의…….


강한 동경과 호기심이었다.


그 당시 소드 아트 온라인 안에서

그들은

키리토와 함께 2년 동안 겪었던 여행의 과정에서

몇 번이나 불이 켜졌다가 사라졌다 했었다…….


활활 불타오르는듯한 동경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오션 터틀에서도

키쿠오카는

키리토의 일처리를 보고는

그에 버금갈 정도의 동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그런 만약의 가능성조차 환시해버렸다.


거짓된 특별함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거짓된 특별함에 매달리고 있었기에…….


진실된 특별함에 동경해버리고 말았다.


만약, 만약에……라고.


진실된 특별함이 눈부셔서…….


미력한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그 힘이 너무나도 빛났기에…….


그렇지만…….


그런 만약이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


냉정해졌기에…….


누구보다도 냉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며 자신을 타일렀기에…….


정신을 차리는 것도 빨랐다.

 

그렇기에,


또 다시,


본능적으로


곧바로

강한 후회와 죄악감이 밀려왔다.


자꾸만

억지로 무시하려고 해도

이성이 아닌 본능적으로는

모든 건 때를 놓쳤다고, 호소해오고 있었다.


분노는 이상하게도 샘솟아오진 않았다.


이후,

만약 키리토라는 인물을 둘러싼 투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거기에

자신을 포함한

이 일본의 어느 누구라도 가세하는건 할 수 없다.


그건

자신과 이 일본이라는 나라가

키리토에게 알게 모르게 행한 죄에 대한

하늘이 내리는 엄한 징벌이자

진정한 의미로서의

키쿠오카 자신에게 내려지는 천벌일 것이다.

 

그러므로,

키리토에 대한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면....


이 동경은…….


역시 봉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키쿠오카 세이지로 이등육좌는,

누구보다도 냉정하게 자신을 타일렀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알겠습니다.

 그렇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이것만은 말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많이 망설이던 나카무라 일위였으나,

그렇게 말해왔다.

 

 

 

 

 

 

 

 


"뭐지?"


"저는,
 
 키리토 그 소년에 대한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고 판명된다면......

 그리고

 그때가 된다면

 그 소년 아니 그 분의 능력이

 이후 이등육좌님에게 있어서 필요하게 될 거라고

 어리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의 과거를 들춰낼 필요는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적어도

 키리토 군 아니

 그가 진짜 콜로서스라면

 그 콜로서스로서의 그....분에게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움직여보는걸 말하는 바입니다."


"그걸 위해선

 먼저 신뢰를 얻어둘 필요가 있겠군."

 

 

 

 

 

 

 

 


신뢰 같은 건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아니 오션 터틀 습격과

키쿠오카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발생한 언더월드 침공 사태로 인해

키리토와 자신들과의 신뢰도는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있는 제로도 아닌

언더월드를 이용하고

앨리스를 확보하는 목적을 달성하면

바로 키리토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지키려고 한 언더월드에 대한

모든 것을 삭제하려고 한

키쿠오카와 라스 관계자들에 대한

분노와 악감정과 원한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완전 마이너스 상태에서 말이다.


이 오션 터틀 습격으로 인해서

키리토가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과

앨리스를 확보하는 즉시

언더월드를 삭제하려고 했던 사실들이 사라질리가 없으니까.


그것을 생각하면서

키쿠오카는 단정한 얼굴을 조금 일그러뜨리자,


나카무라 일위는 필사적인 모습으로,

 

 

 

 

 

 

 

 


"그게 간단하게 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일을 생각하면

 형편을 가릴만한 여유 같은 건 없을 겁니다."


"……그렇군.

 생각해두겠어.

 자네는

 결코 먼저 앞질러서 묘한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해.

 절대로!

 절대로 그 소년......

 아니 그 분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행동은

 어떤 사소한 거라도

 절대적으로 삼가하란 말이야.

 그리고

 다른 부하들에게도 똑바로 전하라고.

 만약 어느 누구라도

 그 소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건방진 행동을 한다면

 내 손으로 직접

 그 놈의 목을 부러뜨려버릴거라고!"

 

 

 

 

 

 

 

 

 

 

키쿠오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느껴지는 말투로 그렇게 말했다.

그다지 내키지 않는다는 게 전해진 건지―――,

 

 

 

 

 

 

 

 


"……말씀하신 대로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나카무라 일위는 깊게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키쿠오카 이등육좌 님은

키리토라는 소년에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분명 사양하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타산도 아닌 게 아닐까, 하고.

적어도 본인이 말로 하고 있는 만큼,

키리토의 과거를 들춰내지 않을 이유에

타산이 비중을 점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타산만으로 행동한다고 하면,

자신이 제안한 것처럼

키리토의 과거는 일절 건드리지 않고,

나아가

콜로서스의 힘을 빌리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쿠오카 이등육좌가

키리토의 힘을 빌리는 것에 소극적으로 보이는 건,

한 명의 개인으로서

키리토라는 소년에게 부담을 느끼고 있기에 그런 게 아닐까.


키리토와 콜로서스가

동일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손바닥을 뒤집듯이 그 힘을 이용하는 것을 금기로서 느끼고 있다.


그러나,

지휘관으로선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키리토와 친해지는걸 그만둘 방법은 없다는것을.


그렇기에, 딜레마에 빠져있다.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면 좋겠다만……'

 

 

 

 

 

 

 


하지만

직접적인 접촉이라고 해 봤자

그 키리토를

오션 터틀로 이송시킬 때 보조 역활을 한 것 뿐이었고

개인적으로 대화 같은 거는 나눈 적도 없었으니.......

 

 

 

 

 

 

 

 


'직접적으로 만나거나 대화도 나눈 적이 없으니

 흥미나 관심은 없을지라도

 그나마 미움이라도 안 받는다는 건가.'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를 생각해보면 당연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서,

나카무라 일위는

자학적으로 입가를 일그러뜨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이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기만 하던 중

그런 와중에 갑자기 들려오는 인터컴 소리에

키쿠오카 이등육좌와 나카무라 일위는

순간적으로 흠칫 놀라다가


곧 뛰는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킨

키쿠오카 이등육좌는

인터컴 수화기를 들고는 다급하게 들려오는 말소리를 듣다가

순간적으로 눈이 화등잔하게 커지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뭐...뭐라고?

 지금 이 오션 터틀 근처로

 러시아 북해 함대 기함인

 키로프 클래스급 핵추진 순양전함 표트르 벨리키가 포함된

 러시아 북해함대 기동전단이 와 있고

 그 표트르 벨리키를 포함한

 러시아 북해함대 전단의 모든 전투함들이

 지....지금

 이 오션 터틀에 쉽렉 대함미사일 조준을 해....?

 그.....그리고

 방금

 그 표트르 벨리키에서

 Ka-50 호컴A 2대와

 유로콥터의 타이거 전투헬기 2대가

 표트르 벨리키 소속의 Ka-32 카모프 수송헬기를 호위해서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쿠오카 이등육좌가 있는 방 문을 거칠게 열면서

아키 이등육조가 다급한 표정으로

 

 

 

 

 

 

 


"지..지금

 그 키리가야 카즈토 군이 아스나 양과 함께

 정규 헬리포트가 아닌

 1번 크레인이 있는 예비 헬기 발착장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

 그...Ka-29 카모프 러시아 해군용 수송헬기와

 Ka-50 호컴 헬기 편대와

 타이거 전투헬기 2대가

 지금 그 키리가야 카즈토 군이 가는

 그 예비 헬기 발착장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쿠오카 이등육좌는

다급하게 방 창문을

옆에 있던 의자를 집어던져서 깨트린 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하고


그 모습을

어이없는 눈으로 바라보던

나카무라 일위와 아키 이등육조는

 

 

 

 

 

 

 

 

"지...지금..... 뭐하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라고 묻자

키쿠오카 이등육좌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다급한 얼굴로

 

 

 

 

 

 

 


"지금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하는 거지

 뭐하려는 걸로 보여?

 여기서 뛰어내려야

 그 키리토....군이 가고 있는 헬기 발착장으로 가장 빨리 갈 수 있으니까 말이야!"

 

 

 

 

 

 

 

 

라고 고함을 치자


두 사람은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그럼 행운을 빕니다."

 

 

 

 

 

 

 

 

 


라고

두 사람이 같이 말을 던지는 것과 동시에


키쿠오카 이등육좌는

창문 밑의 오션 터틀 외각 통로 위 쪽의 덮개로 뛰어내리고


곧바로

덮개 위를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그의 모습을


두 사람은

기가 막히다는 모습으로 쳐다보다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한숨만을 내쉴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미친 짓(?)을 하면서

키리토와 아스나가 가고 있는

예비 헬기 발착장으로

전속력으로 뛰고 있는 키쿠오카의 손에는

히가와 연결된 무전기가 들려있었고


그 무전기를 통해서 들려오는 히가의 목소리는

점점 다급함을 더해갔으니.............

 

 

 

 

 

 

 

 

 

"앞으로 70미터 앞에서 거기서 내려오신 뒤

 전속력으로 위 쪽으로 달리시면 보일 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바로 코앞입니다.

 빨리! 빨리! 빨리.......!"


"바로 정면이라고요!

 빨리 잡으세요!"

 

 

 

 

 

 

 

 

 

그 말을 뒤로 하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키쿠오카의 눈에

 

예비 헬기 발착장

바로 옆의

1번 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승강기에 타는

앞으로

이 일본에서 진행할 일 때문에

굳어진 얼굴인

트렌치 코트를 걸린

미 육군 1종 예장 정복 차림의

키리토와


아직까지도

무슨 일이 터진 것인지 모르겠다는

어리둥절한 모습의 아스나


그리고

그 둘을 호위하는

콧수염이 난 신사와

하늘색 교복에 연두색 넥타이를 맨 청년의 모습이 보이고

 

그들이 탄 승강기가 위로 올라가자


키쿠오카는

멍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오션 터틀 외각부서 작업원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필사적인 노력으로

그들이 타고 올라가는 승강기 바닥의 쇠기둥을 잡고 같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승강기 바닥에

고목나무의 매미마냥 매달린

키쿠오카의 모습을 본 키리토는

마치 벌레라도 보는 듯한 무심한 눈으로 키쿠오카를 바라보고


모리 일등육좌는

곧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낸 뒤

키쿠오카의 얼굴에 권총을 조준하다가

키리토가 고개를 내젓자

다시 권총을 양복 허리춤 안의 권총집에 넣은 뒤

 

 

 

 

 

 

 

 

".......진짜 운 좋은 줄 알아.

 장군님의 지시만 아니였다면

 너가

 일본 나가노 육상자위대 방위 정보대학교에서

 졸업 년도로 따진다면

 내 후배라고 해도

 바로

 이 자리에서 사살을 했을테니까.

 장군님에게

 너가 한 실수를 생각하면

 당장에라도

 그 잘난 얼굴에 총알구멍을 내 주고 싶은데 말이지."

 

 

 

 

 

 

 

 

 


라고 말하고


그런

모리 일등육좌의 말이 이해가 안 되는 듯한 모습으로

키쿠오카가

그들을 바라보던 중


엘레베이터가

크레인 맨 위에 멈추자


키리토와 아스나를 호위하면서

크레인 위에 대기중이던

Ka-29 카모프 해군용 수송헬기로

그 둘을 호위하고


마지막에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하늘색 교복 차림의 청년은


뒤따라서

그들 뒤를 따르려던 키쿠오카에게

소음기가 부착된 월터 P99 자동권총을 겨눈 뒤

 

 

 

 

 

 

 

 


"그 자리에서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움직이면

 내년 오늘이 당신의 제삿날이 될 줄 알아."

 

 

 

 

 

 

 

 

 

라고 말하면서

뒷걸음질을 치면서

키리토와 아스나

그리고

모리 일등육좌가 탄 헬기 쪽으로 이동하고

 

잠시 뒤

크레인 위에서 이륙한

Ka-29 카모프 해군용 수송헬기와

그 헬기를 호위하는

Ka-50 호컴 공격헬기 2대,

그리고

오션 터틀 주위를 맴돌다가

곧바로

그 헬기들을 따르는

유로콥터 차세대 전투헬기인

타이거 전투헬기 2대를 바라보면서


키쿠오카는

미군

그것도 고위급 장교 복장을 한 키리토가

러시아 해군과 NATO의 호위를 받는 건가 하는 의문과

아까 전

러시아 해군의 행동이

저 키리토를 이 곳에서 탈출(?)시키는 동안

자신들을

이 오션 터틀에 묶어놓기 위해서

일부러 한 위력시위가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다가


어거지로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까

나카무라 일등육위가 본 모든 것들도

만약

키리토의 장난이고

이 일 또한 장난이라면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는 불쾌한 느낌이

머리 속을 강타하자

그 느낌을 억지로 머리 속에 자리잡으면서


동시에

이 모든 것들은 말도 안되는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고

억지로 마음을 다잡고는

 


러시아 북해함대가

이 오션 터틀을 점거(?)를 한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하는 절망감이 가득한 얼굴로


점차 오션 터틀에서 멀어지는 다섯 대의 헬기와

오션 터틀을 에워싼

러시아 해군 함정들을 말없이 바라만 볼 뿐이었고


키리토가 떠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오션 터틀을 재점령하고 있던

미국 델타포스와

영국 SAS 대원들이

조용히 그 곳을 철수할 때까지 망부석마냥

키리토가 탄 헬기가 날아간 방향과

오션 터틀을 호위(?) 아니

어떻게 보자면 완전히 포위를 하고 있는

러시아 북해함대 전 함정이 진을 치고 있는

오션 터틀 앞바다를 말없이 쳐다만 볼 뿐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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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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