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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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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5 | 작성일 2020-09-26 04: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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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 전 (196)

 

모리 일등육좌가 도쿄의 어둠속에서

북한군 정찰국 최종공작조 요원들과 스펙터의 하부 지원요원들을

하나하나 사냥을 하는

바로 그 시간!

 

 

 

도쿄 외각의 한 대저택에 어둠을 틈타

한 남자가 담장을 넘고 있었다.


일본전기회사 작업복을 입고 있는 그 남자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저택의 외각으로 다가갔고

곧 저택 본관 끝에 있는

경비실 창문으로 조용히 접근했다.


창문 너머로 경비실 안을 살펴보던 그 남자는

입가에 싸늘한 미소를 띄우며

작업복 안에 손을 집어 넣어

월터 P99 자동권총과 소음기를 꺼내더니

익숙한 솜씨로

총구에 소음기를 끼우고 난 뒤,


다시 창문으로 경비실 내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경비실 안에서는

검은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피로하다는 몸짓을 하며 기지개를 키고 난 뒤에

머리에 비듬병이라도 있는지

계속 머리를 긁으며 모니터만을

쳐다보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남자는 입가에 싸늘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권총을 들어서

그 남자의 머리를 겨냥하고,


순간 구름 사이로 달빛이 비춰지며

그 남자의 모습을 순간적이지만 드러내 보였는데,


그는 바로

올림푸스의 사촌형이었던 것이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자,

살그마한 교성으로 월터 P99는 불을 뿜고,


그와 동시에

머리를 긁적이던 남자의 손가락 사이로 붉은 구멍이 생겼다.


이로서,

그 남자의 비듬병은 영원히 해결된 샘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경비실 창문을 타고 들어온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경비실 외각 문을 통해 들려오는 인기척에

재빨리

모니터 구석으로 몸을 숨기고,


이윽고

검은 옷을 입은

또 한명의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바지 지퍼를 올리며

 

 

 

 

 

 

 

 

 

"아, 참 시원하....."

 

 

 

 

 

 

 

 

라고 말을 하면서 경비실로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배뇨의 시원함을 다 말하지도 못한 채로

지옥행 열차에 몸을 실어야만 했다.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그 남자의 만족한 목소리를 다 들어줄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두 구의 시체를 경비실 케비닛 안에 집어 넣고 난 뒤,

조용히 경비실 문을 닫고 나온 그는


뒤뜰에 있던 수영장에 다가가더니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으로 수영장을 쳐다보다가,

메고 있던 가방 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수영장 속에 집어넣자,


곧 수영장 물은 검붉은 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고


마침 뒤뜰로 순찰을 나오던 한 남자가

수영장에 서 있는 그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양복 안에서 권총을 꺼내더니

수영장으로 다가오면서,

 

 

 

 

 

 

 

 


"당신, 도대체 누구야!"

 

 

 

 

 

 

 

 


하고 화가 난 목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수영장을 쳐다보다가,

 

 

 

 

 

 

 

 

 

"여기, 이 수영장 물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하면서 손가락으로 수영장을 가리켰다.


그러자,

그 남자는 급히 수영장으로 다가가더니

눈이 왕방울같이 커진채로,

 

 

 

 

 

 

 

 

"이게 도대체....."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의 쳐다보는 눈길은 중간에 멈출 수 밖에 없었으니,


그의 오른손에서 튀어나온 듯한 날카로운 코만도 나이프가

그 남자의 목을 찢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는

멍한 눈길로 찢어진 목 부분을 잡으며 천천히 무너져내리고

그가 쥐고 있던 권총은

이미 수영장에 가라않은 지 오래였다.


그리고 곧바로

그 남자는 무릎이 풀리는 가 싶더니

소리없이

수영장 물 속으로 권총의 뒤를 따르는 듯이 가라않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쳐다보던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한숨을 쉬면서

천천히 피가 묻은 코만도 나이프를

수영장 물에 씻더니,

수영장 옆에 있던 전기선을 주머니에서 꺼낸 공구로 잘라버리고,


곧 대 저택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마치 귀신의 집 같은 음산한 분위기로 돌변해 버렸다.


그러자

곧 뒷문에서 화가 잔뜩 치민 한 뚱뚱한 남자가

무슨 일인지 살펴보는 듯한 눈동자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수영장 옆에 서 있는

올림푸스의 사촌형의 모습을 발견했다.


일본전기회사 작업복 차림의 그를 보고

전기기술자로 오해한

뚱뚱한 남자는

허겁지겁 달려오더니,

 

 

 

 

 

 

 

 


"도대체 왜 정전이 된거요?

 정전 때문에 오신 거지요?"

 

 

 

 

 

 

 

 

하며 다급한 목소리로 그에게 질문을 퍼부었고,


그런 그의 다급한 모습을 보고 있던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곧 다정한 웃음을 머금은 채로,

 

 

 

 

 

 

 

 

"예,

 그런데 좀 도와주실 수 없나요?

 적어도 두 사람이 도와주면 쉽게 끝나거든요."

 

 

 

 

 

 

 

 

 

하며 그 남자의 손을 잡고

수영장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뚱뚱한 남자가 화난 목소리로,

 

 

 

 

 

 

 

 


"여기에는 나 말고 또 한 사람이 나가 있을텐데

 왜 그 사람 대신 내가 필요한 거요?"

 

 

 

 

 

 

 

 

 

 


하고 짜증스럽게 물으니까,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즉흥적으로

 

 

 

 

 

 

 

 

 


"그에게는 다른 일을 부탁했는데

 너무 그 쪽 일이 많아서

 아예 일에 파묻혀버렸거든요."

 

 

 

 

 

 

 

 

 


하고 말한 뒤,

 

 

 

 

 

 

 

 

 


"잘만 하면 우리 둘이서도 끝낼 수 있지요."

 

 

 

 

 

 

 

 


하며 수영장 가장자리로 뚱뚱한 남자를 안내했다.


그리고

곧 그는 붉은 물이 가득찬 수영장을 보고 난 뒤

놀람이 가득한 목소리로,

 

 

 

 

 

 

 

 

 

"이...이게 무슨 일이요?"

 

 

 

 

 

 

 

 

 

 

 

하고 묻자,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진지한 얼굴로

 

 

 

 

 

 

 

 


"전자 바람이요.

 메인 케이블에서 누전이 생겨서 이렇게 되었지요."

 

 

 

 

 

 

 

 

 


하며 그 뚱뚱한 남자 곁으로 다가가서는,

 

 

 

 

 

 

 

 


"전자란 것은 무서운 작은 악마지요.

 당신도 아시겠지만 이것이 원자의 힘이거든요!"

 

 

 

 

 

 

 

 

 

 


하자 뚱뚱한 남자는

 

 

 

 

 

 

 

 


"나는 잘 모르겠는데..."

 

 

 

 

 

 

 

 

 


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품 안에서 권총을 꺼냈다.


그러나 총을 다 꺼낸 그 순간!


올림푸스의 사촌형의 코만도 나이프는 서늘한 빛을 뿌리며

그 남자의 권총을 쥔 손의 힘줄과 혈관을 동시에 베어 버리고,

고통에 못이겨

그 남자가 비명을 지르려과 한 순간!


그의 코만도 나이프는

그 남자의 뒤통수 가운데의 연골에 깊숙히 박힌 뒤였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입을 벌린 체로 죽은

그 남자의 시체를


올림푸스의 사촌형은 슬쩍 손으로 밀고,


검붉은 물은

또 한 명의 손님을 삼켜버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뚱한 얼굴로 바라보던 그는

또다시 코만도 나이프를 물에 씻으며,

 

 

 

 

 

 

 

 


"역시 키리토 그 녀석의 말대로

 성스러운 전쟁에는 도덕이란 존재하지 않는군."

 

 

 

 

 

 

 

 

 

 

하며 왼쪽 팔뚝에 묶은 칼집에 코만도 나이프를 넣더니,


마치 자기 집에 들어가는 듯한 동작으로

어둠에 싸인 저택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뒤,

저택 안에서는 쇠줄로 쇠를 다듬는 듯한 소리가 두번 울리고

그 뒤에는 무덤과 같은 정적이 그 저택을 휘감을 뿐이었다.

 

 

 

 

 

 

 

 

 

 

그렇게

모리 일등육좌와

키쿠오카 일등육좌의 부하들이

도쿄에 잠입해 있는 북한 대외조사부 최종공작조와

스펙터가 도쿄에 잡입시켜 둔 지원팀과

그들의 핵심세력들을 전멸시키는 동안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가

이제 어떻게 우리를 공격할까 하는 주제로 갑론을박을 하던 

스펙터의 보스와

전 레핑 코핀의 길드원 출신인

김말똥, 김개똥 형제와

안가 관리 요원을 포함한

전 레핑 코핀 길드 핵심 맴버들은


갑자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거의 최홍만의 크로킥을 정면으로 맞은 듯한 충격에 사로잡혔으니.......

 

 

 

 

 

 

 


"지금 당장 

 당신들의 표적인가 뭔가 하는 그 소년을 찾아서

 어떻게 해서든지

 이 빌어먹을 상황을 중단해달라고 해 주시오!

 내 말 듣고 있는 거요?

 하나님 맙소사!

 그 빌어먹을 녀석은 자신이 우리에게 말한 내용을 그대로 행하고 있소!

 그 자식은 공갈협박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단 말이오!"

 

 

 

 

 

 

 

 


이나가미 조의 오야붕이

거의 반미치광이로 질러대는 소리에

김말똥은 자신도 모르게 수화기를 귀에서 떼었다가,


잠시 심호흡을 한 뒤

다시 수화기를 귀에 갖다 대며,

 

 

 

 

 

 

 

 


"가쿠다 오야붕!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

 너무 그렇게 흥분을 하지 마십시오 !

 일단 경찰 쪽의 우리 조직원이 뭔가 조치를 취할 테니까......."

 

 

 

 

 

 

 

 

 


그 말에 가쿠다는

어이가 없다는 태도로 전화기에 들릴 정도로 콧방귀를 뀌더니,

기가 막히다는 목소리로,

 

 

 

 

 

 

 

 


"뭐? 경찰 내부의 조직원?

 그 잘난 다케다 경찰청 사무 차관은 이미 저승길로 떠난지 한참이고

 주위에서

 당신들의 스펙터의 핵심맴버들에

 당신이 도쿄로 보낸 지원팀뿐만 아니라

 북한의 협력자들도 파리처럼 죽어가고 있단 말이야!

 그리고

 그 잘난 책상머리에 앉아서 전략이나 짜는 경찰을 말하는 건가?

 그것을 지금 나에게 안심을 하라는 의미로 말하는 건가?

 앙!

 말도 안되는 개소리야!

 그 빌어먹을 잘난 경찰들은

 아마도 소파에 깊숙히 몸을 파묻고는

 손바닥이나 싹싹 비비며

 다음에 그런 식으로 비명횡사 할

 불쌍하면서도 억세게 운이 없을 친구는 누구일까?

 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내기나 하고 있을 것이 뻔해!

 그런 자식들을 어떻게 믿어?

 아니 그것보다도

 당신네 조직도 어떻게 믿어?

 도대체 당신 조직이

 그렇게나 나에게 이야기한

 조직의 힘이 어디에 있고 영향력이 어디에 있는 거야?

 당신이

 그때 나에게 그렇게 강조한 조직의 약속은 다 어디에 처박혀 있는 거야?"

 

 

 

 

 

 

 

 

 

거의 미친 사람처럼

기관총처럼 빠르게 쏟아내는 가쿠다의 분노의 목소리에

김말똥은 진땀을 흘리면서,

 

 

 

 

 

 

 

 

 

"잠깐...잠깐만 진정하시고 !

 지금 그 키리토 그 소년의

 그런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만한

 비상 작전을 계획중이니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주세....."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가쿠다는 거의 기차 화통을 통째로 삶아먹은 듯한 목소리로,

 

 

 

 

 

 

 

 

 

"뭐?

 비상 작전을 짜고 있다고?

 지금 내 목숨도 거의 파리 목숨 그 자체의 상황인데

 작전을 짜고 있다고?

 지금 장난해?

 그 검은 검사인가 키리토인가 뭔가 하는 꼬마가 전한다는 공갈협박을 들은지

 2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케다 경찰청 사무 차관이 죽었고,

 야마구치 조의 오야붕인 나키가 나자빠졌고,

 20분 전에는 나카무라 중의원까지 당했소!

 그리고

 그런 일이 있기 훨씬 전에는

 그 잘난 공안 1과장나리와 그 친구 직속요원 5명에

 북한군 정찰병 패거리 20명이

 시체 조각 하나 건지지 못하고 완전히 가루가 되어서 사라져버리기까지 했단 말이오!

 이제 좀 알아듣겠소?

 그 당신이 말하는

 키리토인가 검은 검사인가 뭔가 하는 아이는

 감쪽같은 은신처와

 당신들의 조직원은 물론이거니와

 그 북한이

 최정예급이라고 자랑하는

 북한군 정찰병들까지 찾아내는 귀신같은 놈이요!

 어디에 있다 한들 안전하지 못하다고!

 당신은 나카무라 중의원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직 모르고 있었소?"

 

 

 

 

 

 

 

 


그 말에 김말똥은

 

 

 

 

 

 

 

 

 

 

 

"예, 자세히는......"

 

 

 

 

 

 

 

 

 


이라며 말문을 흐리자


가쿠다는

그럼 그렇지 하는 비꼬는 태도로,

 

 

 

 

 

 

 

 

 

 

 

"그럼 아주 명료하고 간단하게 설명을 하겠소.

 내 설명을 듣는다면 지금 어떠한 상황에 우리가 빠졌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테니까.

 방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그 키리토 본인이든

 아니면 그 소년이 고용한 놈이든 간에

 진짜로 귀신 아..아니 죽음의 신 저리가라 급의 무서운 놈들이요.

 사실 일본의 신 수상관저처럼 일본 내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어디 있겠소?

 나카무라 중의원은

 그곳에서 벌어진 내각총리대신의 정규 만찬회에 참석중이었소.

 그 키리토의 경고를 듣고는

 나카무라 중의원은 실없는 장난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수상 관저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했단 말이요.


 그런데 그런 선언을 한 뒤 3분 뒤,

 전화가 한 통 그에게 걸려오고,

 그 전화를 받으러 간 나카야마 중의원은

 경호원 4명이 둘러싼 곳에서 전화를 받기 위해 수화기를 드는 순간

 한 방의 총성과 함께 그 곳에서 시체가 되었단 말이요!


 게다가 나카야마 중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죽음들도 완벽하게 은폐가 되어 버렸소!

 그것도 일본 정부가 자발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미국 쪽에서 상상을 초월한 압력을 가해서 말이요!"

 

 

 

 

 

 

 

 

 


그 말에 김말똥은

고개를 흔들면서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수화기를 고쳐잡으며

 

 

 

 

 

 

 

 

 

"가쿠다 오야붕!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조금 파악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겁먹으실 필요는 없단 말입니다!

 지금 우리 조직 내의 최정예급의 요원을 곧 그쪽으로 파견을 하려고 하고,

 전문가 몇 명도 외국에서 급히 고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화만 내시지 말고 좀 마음을 진정하란 말입니다!"

 

 

 

 

 

 

 

 

 

 

 

그러자 가쿠다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모습으로 전화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갑자기 발작이라도 일으킨 사람처럼,

 

 

 

 

 

 

 

 

"차...차라리.....

 나... 나는 당장 체포를 요청할 거요!

 경찰에게 말해서

 나를 제발 안전한 감옥에 넣어달라고 말하겠소!"

 

 

 

 

 

 

 

 

 

그 말에

김말똥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도 안돼는 소리 좀 하지 마시죠,

 가쿠다 오야붕!

 그런 짓은 완전한 바보짓이란 말입니다!

 경찰은

 이번에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사태에 대해서

 당신에게 끝없는 진술을 요구할 거란 말입니다!"

 

 

 

 

 

 

 

 

 

그 말에

가쿠다는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그래도, 그 편이 차라리 나아!

 공안의 그 머저리 1과장과 그 패거리들!

 거기에 덧붙여서,

 다케다 경찰청 사무 차관, 사키 오야붕

 그리고 나카무라 중의원 뒤를 따르서

 지옥으로 가는 것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구!"

 

 

 

 

 

 

 

 

 


그 미치광이와도 같은 목소리에

김말똥은 손에 핏기가 가실 정도로 수화기를 움켜잡으며,

 

 

 

 

 

 

 

 

"제발 부탁입니다. 가쿠다 오야붕!

 제발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십시오!

 반드시 오야붕을 지킬 방법을 찾아내겠단 말입니다!"

 

 

 

 

 

 

 

 


그 말에

가쿠다는 완전히 그들을 경멸하는 목소리로,

 

 

 

 

 

 

 

 


"싫소!

 어짜피 당신들은

 얼마 뒤 이 가쿠다의 사망소식을 뉴스로 보게 되겠지!

 헛소리 하지 말란 말이....!"

 

 

 

 

 

 

 

 

 

 

 

 

라고 이야기를 하던 가쿠다는

잠시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아까 전보다

더욱 그들을 모멸하는 둣한 목소리로,

 

 

 

 

 

 

 

 

 

 


"좋아,

 그렇게 시간을 원한다면

 오늘 오후 6시까지 기다리기로 하지.


 그렇지만 그 시간이 지난 뒤에도 별다른 일이 없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즉시 경찰서로 출두해서 자수를 하고

 나를 감방에 넣어 달라고 경찰에게 통사정을 한 뒤에

 모든 것을 자백하겠어!

 너희들이 지금 일본 전역에서 난장을 부리는 야쿠자

 아...아니 북한군을 지원한 세력들이라고!

 그리고 절대로 잊지 않겠어!

 니놈이 그렇게 잘난 듯이 자랑하던 그 스펙터는

 실제로는

 어릿광대들만 모인 엉터리 서커스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기까지 이야기한 가쿠다는 전화기를 던지듯이 내려놓고,


전화 통화를 끝낸 김말똥은


방금 전까지 구겨진 모습으로 찡그려졌던 보스의 얼굴이

멍한 얼굴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아까 전보다 더욱 두려운 모습으로

넋이 완전히 나가버린 듯한 자신의 동생과

전 레핑 코핀의 길드원들을 보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눈빛으로 보스와 그들에게 물어보았지만,


그들은 오히려 그에게 그것을 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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