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신약 10권中
쿵!!!!
실비아의 몸이 사라진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은 카미조의 몸이 마치 포탄처럼 10m 이상을 날아갔다.
중략
"쿨럭! 커헉!! 우웩... 카학!!!"
카미조의 몸이 나무 아래로 질질 쓸리듯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잔디 위에 깔린 하얀 눈이 새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핏덩이가 넘쳐나오고 있었다.
이미, 바로 눈 앞에 실비아의 모습이 엄습했다.
한 순간 눈이 마주쳤다.
마치 곤충과도 같은, 감정이 없는 눈동자였다.
콰아아앙!!!
다시금 찾아오는 충격.
그 가느다란 팔이, 작은 주먹이, 카미조의 가슴팍 정중앙, 심장 쪽에 꽂혀 있었다. 마치 나무망치처럼, 카미조의 몸을 두꺼운 침엽수에 처박고 있었다. 충격과 관성의 힘에 의해 소년을 나무에 꽂아 놓아두듯 하던 실비아가, 지근거리에서 이렇게 읊조렸다.
"이제 네 사정 따위는 상관 않겠어."
콰아아앙!!!
"네가 사전에 '그렘린'과 내통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네가 오티누스에게서 암시를 받았다 하더라도, 네가 정말로 오티누스라는 소녀를 이해한 뒤 아군이 되었다 하더라도."
콰아아앙!!!
"네가 오티누스 쪽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그 멍청해 빠진 녀석에게서 모든 걸 빼앗은 뒤, 몸을 갈갈이 찢어놓은 저 오티누스라는 녀석의 편을 드는 것만으로도! 넌 내 살의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는 말이야!!"
콰아아앙!!!
가슴에, 배에, 얼굴에.
계속해서 날아들어 오는 엄청난 중량의 철권은, 일격에 카미조의 의식을 빼앗고, 기절하는 건 용서치 않겠다는 듯, 다시금 그 의식을 돌려놓고 있었다. 그 사이, 카미조의 등 뒤에 있던 딱딱한 감촉이 사라졌다.
두꺼운 나무가 충격 전파에 의해 부러져버린 것이다.
"그럼 그 오장육부를 맨손으로 끄집어낸 뒤, 그 하나하나를 저 마신 앞에 늘어뜨려 주겠어. '그렘린'을 버리면서까지 행동을 같이 하려 할 정도로 끔찍이 아끼는 녀석이잖아. 저 마신도, 네가 눈앞에서 해체되는 모습을 본다면 조금은 반응을 보이겠지?"
무섭다 ㄷㄷ;;
올레루스가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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