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빌런 < '갓' 에넬 > 스토리
에넬
エネル
Enel
이명 : 갓(God)
원피스 세계관 속에는 일반적인 육지섬 외에도
구름 위에 떠있는 섬들이 있는데 이 섬들을 '하늘섬'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늘섬에는 스카이피아, 웨더리아, 바론 터미널 등 여러 섬들이 있고, '에넬'은 '비르카' 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부 하늘섬편 기준으로 6년 전,
'번개번개 열매'의 힘으로 자신의 고향 비르카를 소멸시키고 '스카이피아'로 건너왔습니다.
특유의 웃음 소리는 '야하하하'
에넬은 당시 스카이피아의 신 자리에 있던 '간 폴'을 몰아내, 자신이 새로운 신이 됩니다.
신이라는 호칭은 그저 나라를 다스리는 자의 칭호에 불과했는데 에넬은 자신을 전지전능한 신이라 생각했죠
간 폴이 이끌던 부하들은 에넬의 명령으로, '방주 맥심' 제작의 노동자로 쓰이게 됩니다.
에넬의 진짜 무서운 점은 바로 '만트라(견문색의 패기)'
만트라와 번개번개 열매의 힘을 응용해 스카이피아 전역을 감시할 수 있고,
자신의 흉을 보거나 규율을 어긴 자들을 번개의 힘으로 직접 심판하며 공포로 나라를 지배했습니다.
보통 하늘섬이라고 하면, 구름으로 이뤄져있는데
'어퍼 야드'란 지역은 토양으로 이뤄져있고, 스카이피아에서 '성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스카이피아를 장악한 에넬은 이 어퍼 야드를 거주지로 삼고 있죠.
이 어퍼 야드는 원래 지상에 존재하는 '자야'라는 섬의 일부였는데
400년 전, '녹 업 스트림' 엄청난 해류가 솟구치는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바람에 강제로 하늘까지 날아왔다고 합니다.
하늘의 주민들은 성지가 탄생했다며 이 땅을 차지하려 들었고,
원주민인 샨디아의 전사들은 '카르가라'가 선두로 나서며 고향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웠습니다.
결국 땅을 빼앗긴 샨디아인들은 고향을 되찾기 위해 40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동안 하늘의 주민들과 싸움을 벌였죠.
그리고 샨디아인들은 800년 전,
포네그리프를 지키기 위해 어느 세력과 맞서싸우다 멸망한 황금도시 '샨도라'의 후예들인데
아무래도 정황상 세계 정부에게 멸망 당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특이사항으로는 하늘의 주민들과 똑같이 등에 날개가 있습니다.
하늘의 주민들은 흙을 대지라는 뜻의 '바스'라고 부르며, 이는 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이게 하늘의 주민들이 어퍼 야드 땅을 탐냈던 이유고, 성지로 불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샨디아의 전사들은 어퍼 야드 땅을 되찾기 위해 갓 에넬과 싸우고 있는데,
사실 에넬이 마음만 먹으면 이들을 없애는건 시간 문제지만 적당한 여흥을 즐기기 위해 살려두고 있습니다.
"돌아가는 거야. 샨디아의 400년 전의 고향으로 " 하면서 반달을 비추는데
'D'와 반달 중의적 표현을 쓰려 했던듯 싶네요
'방주 맥심'이 완전히 만들어지자 에넬이 슬슬 행동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그는 '페어리바스'로 떠나기 전에 이 방주에 태울 인원들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 네까 꺼져라. "
샨디아의 전사인 '와이퍼'는 니코 로빈에게 몽블랑 노랜드의 후손이 아직도 자신들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에넬'이라는 공통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밀짚모자 일행과 힘을 합칩니다.
에넬의 고향 '비르카'에서는 페어리 바스에 존재하는 자들을 '신'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저마다 돌아가야 할 장소가 있다고 하는데,
그의 입장에선 지상에 있어야 할 존재들이 이 하늘에 산다는게 납득되지 않았나 봅니다.
스카이피아를 없애 죽던지 말던지 하늘의 주민들을 청해로 떨어뜨릴 생각인거죠
자신을 신으로 생각하고 있는 에넬은 신의 세계 '페어리 바스'가 자신이 있어야 할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공포가 바로 신인거야. "
자신에게 반항하는 자들을 한명한명 처리하기 시작하는데
'와이퍼'의 해루석을 이용한 공격에 당했음에도 스스로 심장을 전기 마사지 해 다시 일어섭니다.
조로, 로빈, 와이퍼, 간 폴을 쓰러뜨린 에넬은 투항한 나미를 방주 맥심에 데려갑니다.
어퍼 야드에 존재했던 황금도시 샨도라에서 가져온 막대한 황금들을 이용해 이 방주 맥심을 만들었죠.
동력원은 에넬의 전기.
이후 동료들이 당한 것을 본 '몽키 D. 루피'가 잔뜩 열 받아서 에넬에게 싸움을 걸어옵니다.
루피의 몸이 고무라서 번개의 힘이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에넬 입장에선 번개의 힘이 통하지 않는 상대란 건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처음 본 상대라 굉장히 당황해 합니다.
루피와의 싸움이 껄끄러웠던 에넬은 그의 손에 황금을 엮어 방주 밑으로 추락시킵니다.
유일한 천적이 사라진 그는 스카이피아를 멸망시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방주 맥심을 이용해 번개의 힘을 증폭시켜 강력한 힘을 사용하죠
루피가 하늘섬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 '몽블랑 크리켓'은 거짓말쟁이 '몽블랑 노랜드'의 후예입니다.
노랜드는 '자야' 섬에 황금 도시가 있다며 국왕에게 보고해 자야로 데려갔는데
녹 업 스트림으로 하늘로 날아간 상태였죠. 결국 왕에게 거짓말 쳤단 죄로 처형.
그러한 몽블랑 일족의 피를 부끄러워 했던 크리켓은 일찍이 해적이 돼 여기저기 떠돌다가 '자야'에 도착했고,
이를 운명이라 받아들여 선조 노랜드와 결판내기 위해 황금향을 찾아 다녔습니다.
노랜드가 죽기 전, 해저 침몰을 주장했기에 바다 속을 찾아 다녔으나 실상은 하늘에 있었죠
루피는 황금향을 찾아 헤매고 있는 '몽블랑 크리켓'에게 노랜드는 거짓말 쳤던게 아니다.
황금향은 정말 존재했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전설의 황금종을 울릴 필요성을 느꼈고, 에넬과의 싸움을 이어갑니다.
모두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거대 황금 종은 스카이피아보다 더 상공에 있는 구름 위에 있었습니다.
에넬은 황금종을 전도체로 이용해 힘을 증폭시켜 스카이피아를 멸망시키기 위한 '뇌영'을 만듭니다.
무지막지한 연출 덕에 1부 당시 에넬 최강설이 돌기도 했죠.
나미 와이퍼 등의 도움을 받아 에넬에게 도달한 루피.
루피 vs 에넬 마지막 싸움은 드라마틱한 연출과 처절한 감정선 전달로, 원피스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죠
루피는 에넬에게 크게 한방 먹이면서 황금의 종 소리를 울리는데 성공합니다.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황금의 종소리를 들은 몽블랑 크리켓은
선조가 틀렸던 게 아니었음을 깨닫고 새로운 로망을 찾아 떠납니다.
이후, 에넬은 스카이피아 멸망은 포기한 채 페어리 바스로 향하는데요
그토록 염원하던 달에 도착한 에넬은 달의 지하도시 '비르카'를 찾게 됩니다.
에넬의 고향과 똑같은 이름이죠
일단 확실히 나온건 달 '비르카'에 살던 사람들은 날개가 있었고,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바람에 기계 문명을 버려두고 지구로 내려왔다는 사실.
즉, 하늘의 주민과 샨디아족 같이 날개 달린 사람들이 이들의 후예였습니다.
벽화 그림들은 원피스 떡밥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고, 외눈박이가 '임'이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도 있죠.
달에 관련된 새로운 에피소드들도 추후에 나올 듯 싶은데 이 때, 에넬도 재등장 하지 않을지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