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미드소마와 유전 평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미드소마 ' 4K 블루레이 출시 특별판에 실린 패키지에 아리 에스터 감독, '유전' '미드소마' 에 대한 평들을 싣고 극찬
" 몇년전 아리 에스터라는 감독의 '유전'이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 처움부터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는 젊은 감독이었지만 시네마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게 확실했다. 통제를 하는 능력과 프레이밍의 정확성, 프레임내에서의 움직임과 액션의 페이스, 음향등 모든것이 명확하게 와닿게 연출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나에게 다른 방식으로 다가왔다.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심란하게 만들었고 특히 여동생이 죽은후의 가족들의 저녁 식사 시간 씬이 특히 그랬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호러 영화들처럼 정의할수 없고 뭐라고 형언할수 없는 싶은 터널같은 느낌을 주면서 영화속 폭력은 물리적이면서도 감정적이다.
그뒤 나는 그의 다음 작품 '미드소마' 를 기대하지 않을수 없었고 이 영화는 좀더 야심찬 규모로 만들어졌다고 들어서 - 해외에서 보다 큰 캐스트와 큰 제작비- 흥미가 갔다. 가끔 이전 사례들을 보면 성공적인 첫 데뷔작 이후 제작되는 두번째 작품은 좀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덜 인상적인 영화로 나오기도 한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면 그에 따라 간섭이 더 많아지고 불안과 과도한 열정이 들어가며 제작자들과 관객들을 의식하며 집중도가 떨어지고 결과적으로는 희석된 느낌의 영화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미드소마'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 아주 초반에 그런 내 생각은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여러분이 직접 영화를 봐야하므로 영화에 대해 스포를 하진 않겠지만 이번 영화를 통제하는 연출력은 '유전'과 비교해도 여전하고 좀더 연출력이 나아진 느낌이고 '유전'에서 다뤄졌던 캐릭터들간의 리얼하고 깊으면서 불편한 감정들을 좀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진정성 있는 비전(비쥬얼)들은 절대 잊을수 없는 이미지들의 연속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다. 나도 아직 그 이미지들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
전체 전문은 https://ew.com/movies/martin-scorsese-midsommar-introduction-ari-aste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