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중앙의 왕정을 아주 나쁜놈들 집단으로 보시는분들이 많은데

알고보면 그들도 나름 피해자에요

속표지 해설본이야 다들 보셨겠지만

거기서 그들또한 107년전 거인출현에 휩쓸려서 살곳을 잃었고

겨우겨우 살아남아 벽근처에 도달했을뿐이에요

물론 거기서 어떤 진실을 깨달았을지라도 그걸 일반사람에게 알리지 않는다는건

그만한 책임이 수반되니까 그럴수밖에 없었겠죠 또한 그 비밀이 인류의 보존보다 더 중요하다면 말할것도 없죠

또한 그들도 갑자기 벽이 파괴될줄은 몰랐으며

그로 인해 벽의 비밀이 밝혀지게 될거라는것 또한 알수없었기에 상응할수없는 사태에 대응하려

모든 진실을 알리기보단 이전처럼 계속 진실에 대해 묵인하는게 더 옳았다고 봤겠죠

갑작스레 벽이 거인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말한들 가뜩이나 거인의 공포로 떨고있는 시민들이

폭동 혹은 다른수단으로라도 반란을 일으킬수도 있는것이고

자칫하면 체제 자체가 무너져버릴수도있으니까요

물론 무조건 선이다 라고 하는건 절데 아니겠지만 적어도 중앙의 최대 권력세력이라면

그만한 책임도 수반하고있는 집단이라고 봅니다.

닉 사제의 경우만 봐도 알수있듯이 그도 사람들의 슬픔을 공감하는 인간으로 묘사되죠

하지만 그런 모든것을 압도할만한 책임이 부여되어있기에 입을다문것처럼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속에 그들이 왜 그래야만 했는가가 나오지 않을까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