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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월드 23 선행공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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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691 | 작성일 2018-09-01 19: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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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월드 23 선행공개 번역

 
 
 
 
"......부탁해.......오늘밤은, 나와 함께 있어주지 않겠어"
 
귓가에 울린 속삭임이, 의미를 가진 말이 되기까지 몇초를 요했다.
 
보통의 하루유키라면, 놀란 어린돼지처럼 놀라, 감탄사를 엄청 연발한 끝에 달려 도망쳐버릴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등뒤에서 새하얀 양팔이 꽉 하루유키의 몸을 껴안고있고, 비록 그렇지 않더라도 눈물을 참는 듯한 목소리의 울림이 깊게 가슴에 스며들어와, 움직이기는 커녕 숨조차 쉴수 없다.
 
.....역시, 선배는......기운있는 듯이 행동하고 있었지만, 하지만, 사실은.
 
화이트아웃할 듯한 머리로 그런 것을 생각하며, 하루유키는 가슴의 안에 쌓이는 공기를 현명하게 토해내고, 느긋이 흡수했다.
심장의 기동은 제한없이 가속하여, 양손은 완전히 저려서 감각도 없지만, 그래도 하루유키는 오직 한사람의 검의 주인에 레기온 "네가 네뷸러스"마스터로서 하루유키의 "부모"인 흑설공주에 향해, 힘껏 대답했다.
 
"네.....물론이에요. 선배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뭐라도......"
 
그러자, 이번은 흑설공주가 3초정도 침묵하고나서, 조금 진정된 목소리를 울렸다.
 
"고맙다.....하지만, 조금이지만 놀랐다. 확실히 실버 크로우 같은 속도로 돌아가버릴까 생각했다"
 
"아, 아하하......저도, 조금 놀랐어요......."
 
"후후, 너도, 언제까지나 처음 만났을때의 너가 아니구나"
 
그리 속삭이고는, 흑설공주는 양팔을 풀어, 하루유키의 양어깨에 손을 두고 하루유키를 뒤돌아보게했다. 조금 높은 곳에 있는 검은 눈동자는 수정인듯한 깜박임을 띄었으며, 긴 속눈썹에는 매우 작은 물방울이 머물고 있었지만, 그래도 흑설공주는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곧바로 네가 사가지고 온 밥을 먹기로 할까. 나는 스프를 데울테니, 하루유키군은 요리를 접시에 따로따로 나눠줘"
 
 
"자택에서 혼자 밥먹을 때라면, 일부러 접시에 옮기지 않고 테이크아웃용의 용기인채 먹어버리지만, 흑설공주가 내놓은 고급스러운 오벌 플레이트에 보기 좋게 담아보자, 기성의 요리가 50퍼센트 더 맛있게 보였다.
 
마침 1개월전, "재앙의 갑옷"사건이 한창인 때에 이 타운하우스를 방문한 때와 같이, 조금 작은 식사테이블에 요리의 접시를 늘어놓고, 서로 마주본 채 앉는다. 얼굴을 보며,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입을 연다.
 
그날은 흑설공주가 "일양중이서독불 어느것이 좋으냐?"라고 물어, 냉동고에 가득 차있는 종이상자에 들어간 고급디너를 대접받은 것이었다. 요리는 불만없이 맛있었지만, 흑설공주는 매일 혼자서 이걸 먹고있는 것일까라고 상상하면 가슴을 죄여오는 듯한 생각이 드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후 하루유키는, 치유리랑 타쿠무의 협력을 얻어, 걸핏하면 "네가 네뷸러스 밥모임"을 개최해왔다. 아리타가의 리빙룸에서, 후우코나 우타이, 아키라와 즐겁게 얘기하면서 의외의 먹성을 발휘하는 흑설공주를 보고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기분이 되었지만,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하루유키의 자기만족에 불과했던 걸지도 모른다.
이 타운하우스에서는 언제나 홀로 살아간다는 흑설공주의 복잡한 가정사정 그 자체를 어떻게든 할 힘따윈, 하루유키에게는 없으니까.
 
그런 가슴의 아픔을 억누르고, 하루유키는 흑설공주와 목소리를 맞춰 "잘먹겠습니다"을 말하고는, 우선 김이 떠오르는 스프컵에 손을 뻗었다. 소리를 내지않게 주의하며 마시자, 농후한 콘소메의 풍미가 입가득히 펄쳐진다.
 
"아......이거, 매우 맛있네요"
 
생각치않게 그리 말하자, 흑설공주는 한번 깜박이고 나서 킥 웃었다.
 
"그런가, 그거 잘됐다......통조림을 열고 손잡이 냄비로 데웠을 뿐이지만 말이지"
 
"에, 저기, 분명 전자렌지가 아니라 냄비를 사용했으니까 맛있었을 거에요"
 
"IH히터니까 전기의 힘에는 변함이 없지만 말이지....아아, 아뿔사. 심의력으로 데웠다고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흑설공주가 드물게 농담같은 농담을 말해서, 하루유키도 소리 높여 웃었다. 한 번 더 스프를 마시고나서, 문득 깨닫고 말한다.
 
 
"......물리적으로 온도를 높히는 건 무리일지도 모르지만.....하지만, 그런게 정말로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거라니, 심의의 얘기인가?"
 
"네. 옛날에, 百恵(후리가나가 안나옴. 일단 "모모에"라고 읽어주세요)아주머니.....치유의 어머니가 말했어요. 완전히 똑같은 재료와 순서로 만들어도, 마음이 깃들은 요리의 쪽이 맛있다고, 저, 상당히 비뚤어진 어린애였어서.....그건 지금도일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그걸 들어도 정말인가 라고 의심하거나했지만요....."
 
양손으로 스프컵을 만져, 도자기에서 전해져오는 열을 느끼면서, 하루유키는 더듬더듬 사고를 말로 계속바꿨다.
 
"마음을 넣는다는 건, 먹는 사람을 생각한다는 의미이겠죠.....단지 기계적으로 요리하는 게 아니라. 그렇다면, 요리하는 사람이 자각할 수 없어도, 아주 조금이지만 맛을 내는 것을 조절한다든지, 온도를 가감한다든지, 그런 것을 하는 것이겠지요?. 가속세계의 심의 시스템처럼, 이미지하는 것만으로 터무니없는 현상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거라면, 그것은 넓은 의미의 심의인걸까나, 라고 생각해요"
 
"흠......."
 
어쩐지 조금이지만 놀란 듯한 얼굴로 흑설공주는 맞장구를 치며, 시선을 자신의 스프컵에 떨어트린다.
 
"듣고보니, 이걸 데울 때, 나는 그다지 따끈따근하지 않도록 마음을 썼던걸지도 몰라. 덜렁대는 하루유키군이 입에 화상을 입지않도록 말이지."
 
"아, 그, 그랬었나요. 신경써주셔서......"
 
하루유키가 머리를 움츠리자, 흑설공주는 얼굴을 올려, 한 번 더 웃었다.
 
"과연, 확실히 이 스프에도 아주 약간이지만 심의력이 작동했는지도 몰라. 그렇다면, 하루유키군이 사가지고 온 요리에도 똑같다고 말할 수 있을거야. 너는 이것들을, 아무것도 생각치않고 적당히 고른 게 아닐테지?"
 
"에......?"
 
예상외의 물음에, 이번은 하루유키가 탁상을 봤다.
 
타원형의 대접시에는, 코브 샐러드, 호박 고로케, 연어 리예트가 나뉘어져, 조금 작은 다른 접시에 토르티야 롤과 바게트 샌드위치가 늘어서, 디저트의 레몬타르트는 냉장고에 보관중이다. 이 요리들을, 무작위로 고른 것은 물론 아니다. 하루유키는 흑설공주의 음식기호를 잘 몰라서, 조금이라도 먹을 듯한 것을 생각한 뒤에 고른 것이다. 하지만 그 여부는 아직 모른다.
 
"에, 에에, 뭐.....선배는 언제나 야채가 많은 요리를 먹는 인상이여서, 그런 방향으로 고른 것입니다만....."
 
"고맙다, 어느것이고 매우 맛있어보인다. 이 기회에 말해두지만, 나는 각별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어. 구태여 말하자면 오징어 먹물 파스타정도일까...... 어렸을 때는, 좋고싫음을 하면 혼났으니말이지. 그 반동인건가, 명확하게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것도 없지만 말이지."
 
"그, 그런가요......"
 
이정도로 사가지고 오면, 하나정도는 흑설공주가 좋아하는 음식을 맞출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라는 하루유키의 사고를 산뜻하게 간파한 것인지, 흑설공주는 희미한 쓴웃음을 섞어 말했다.
 
"그러니까, 싫어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잖아......좋아, 그렇다면, 오늘부터 이것들은 전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것으로 한다"
 
"에, 에에!?"
 
"자, 먹자꾸나. 너도 배가 고플테니까"
 
포크를 손에 쥐고, "잘먹겠습니다"라고 말하고나서 코브 샐러드를 입에 옮기는 흑설공주를 본 순간, 하루유키의 복부에서 경묘한 진동음이 울렸다.
 
확실히, 매우 힘든 하루였다. 여름방학 1일째가되는 7월 21일, 하루유키는 오전중부터 대량의 숙제에 도전하여, 오후는 후우코가 운전하는 차로 치요다 에리어까지 이동하여, 금년 4회째의 칠왕회의에 출석했다.
거기서 예정대로 백왕의 전권대리 아이보리 타워를 추궁하여, 마침내 오실러토리 유니버스의 악행을 인정시키는 데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것도 찰나, 스테이지에 잠복하고 있던 울프람 서버러스에 의해 회의의 출석자 전원이 무제한중립필드로 옮겨져, 하루유키는 가속연구회의 아르곤 어레이랑 섀도우 크로커와 격투를 펼쳐, 그리고 그 끝에......
 
강하게 눈을 감으며 추상을 그만두고, 하루유키도 포크를 쥐었다. 그것으로 호박씨 고로케를 찍어, 큰입을 열어 덥썩 문다. 튀김에 거친 빵가루를 쓰고있기 때문인지
시간이 경과해도 바삭한 식감이 보존되어 있어, 매끈한 입맛의 호박 퓨레와의 대비가 즐겁다. 금새 하나 다 먹어버리고 나서 얼굴을 들어올리자, 웃고있는 흑설공주와 눈이 맞았다.
 
"맛있구나"
 
"네!"
 
끄덕이자, 다시 가슴에 쳐밀어오는 듯한 것이 있어, 하루유키는 스프를 컵에서 직접 쭉 마셨다. 순간-.
 
"엣치!"
 
목이 타는 듯한 감각에, 생각치못하게 비명을 울려버린다. 흑설공주가 당황하며 건낸 냉수로 입과 식도를 차게하여, 후우하며 한숨.
 
"정말이지.....아무리 뭐해도, 그런 마시는 법을 하면 뜨거운게 당연하잖아. 여전히 덜렁대는 구나, 너는"
 
"에헤헤......"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요번은 연어 리예트를 입에 옮긴다.
본래는 바게트랑 크래커에 찍어 먹는 음식인 듯하지만, 하루유키가 사온 리예트는 한입사이즈의 치코리에 놓여있어, 그대로 샐러드감각으로 먹을 수 있다.
생 치코리는 강한 쓴맛이 있지만, 농후한 리예트와 함께 있으면 그것도 신경쓰이지 않는다.
 
"음, 이것도 맛있구나. 좋은 가게를 알고 있구나, 하루유키군"
 
동시에 리예트를 먹은 흑설공주의 코멘트에, 하루유키는 머리를 움츠렸다.
 
"아니요, 저도 처음 들어간 가게여서......보통은 반찬을 테이크아웃 하는 것 따윈 없으니까"
 
"하하, 그것도 그런가"
 
"아, 그래도, 최근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게 되고싶다고 생각해, 슈퍼에서 식재를 사거나 하고 있어요. 아직 간단한 것밖에 만들지 못합니다만......"
 
"........호오"
 
순간, 흑설공주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지?"
 
"에? 저, 저기, 최근 만든 것이라곤 야채볶음이라든지, 차오판이라든지, 토마토소스의 스파게티라든지......슬슬 카레에 도전해볼까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감자껍질 벗기기가 의외로 고난이도여서 말이에요"
 
".......호오오"
 
진지한 얼굴인채 끄덕이는 흑설공주는, 어쩐지 자신의 손을 살짝 보고나서 질문을 더했다.
 
"도대체 어째서 갑자기 요리에 눈뜬거지? 뭔가 구체적인 이유라도 있는건가?"
 
"음, 특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냉동피자만 먹어선 건강에 나쁠까나, 라고 생각해서....."
 
그리 대답은 했지만, 사실은 이유같은 것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흑설공주에게도 밝힐 수 없다. 언제가 노력의 성과를 실감할수 있는 때가 올때까지는.
 
"......그렇구나. 뭐, 확실히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직접 만드는 편이 건강적이니까 말이지"
 
하루유키의 말을 의심하는 모습도 없이 그리 답하고는, 흑설공주는 가볍게 헛기침하고나서 계속했다.
 
"사실은 말이야 하루유키군, 나도 최근......"
 
"최근, 뭡니까?"
 
"우,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에에......!?"
 
"뭐, 신경쓰지 마라. 음, 이 브리토도 제법 맛있구나....."
 
그뒤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두사람은 식사를 계속했다.
많이 사왔을 터이지만, 정신차리니 대접시의 요리와 스프는 거의 소멸하여, 다른 접시에 바게트샌드위치가 하나 남아있을 뿐이었다.
 
"하루유키군, 먹어도 된다고"
 
"에, 아니요, 이거 선배분이에요"
 
"한창 먹을 나이잖아, 사양하지마"
 
"서, 선배랑 한살밖에 차이 않나거든요"
 
언쟁을 계속하는 사이에, 문득 생각나 말한다.
 
"아, 그럼, 이렇게 하지요, 직결대전하여, 승리한 쪽이 먹는 걸로"
 
흑설공주는 대전에서 손을 빼는 성격은 아니니까, 이거라면 확실히.....라고 책략을 세운 하루유키는, 제복의 포켓에서 XSB케이블을 꺼내려고 할때, 겨우 깨달았다.
 
지금, 흑설공주는 느긋히 대전따위 할 수 있는 듯한 심리상태가 아닐터다. 왜냐하면 블랙 로터스의 아바타가 백색 레기온의 함정에 빠져버린 것은, 극히 3, 4시간전의 일인것이다.
 
시스템적으로는, 직결대전을 포함한 통상대전이나 영토전으로의 참가는 일절 제한되지않는다. 레기온마스터로서의 역할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그다지 문제는 일어나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 흑설공주 자신이 말한 것처럼, 브레인 버스트 2039의 본질로써 핵심은 무제한중립필드 그자체다. 그 세계야말로 진정한 가속세계이지만, 지금 흑설공주가 "언리미티드 버스트"커맨드를 외치면, 블랙 로터스는 신수급에너미 "태양신 인티"의 내부에 출현하여, 철조차 녹이는 초고온의 화염에 의해 순식간에 사망해버릴 것이다.
아더 메이든이나 아쿠아 커런트가 봉인되어있던 사신의 제단조차도 뛰어넘는, 완전무결한 무한EK상태.
 
애초에 하루유키가 먹을 것을 들고 이 타운하우스를 방문한것은, 듀얼아바타를 봉인되어버린 흑설공주가 침울해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기때문이다.
실제, 흑설공주는 평소의 그녀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루유키를 만났을 때는 눈가가 빨갛게 되어있었고, 갑작스러운 방문의 이유를 밝혔을 때는 조금이지만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서로 마주보고 식사를 하고 있는 사이에 아주 보통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그만 "직결대전을"따위를 말해버렸지만, 설령 시스템적으로는 가능해도, 지금의 흑설공주가 그런 기분이 아닌 것은 명확하지 않은가.
 
"저기, 죄, 죄송해요, 저는....."
 
아래를 향해 우물우물 중얼거리며, 하루유키는 XSB케이블을 포켓에 집어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직전, 눈앞에 새하얀 손이 뻗어져온다.
 
"좋아, 그 도전, 받아들이지"
 
"에......"
 
얼굴을 들어올리자, 테이블의 저편에, 흑설공주의 온화한......그리고 조금이지만 악동스러운 웃음이 있었다. 칠흑의 눈동자를 지그시 응시하며, 무리를 하고 있는 기척이 없는지 찾으려고 했지만, 시선을 마주칠 수 있는 것은 3초가 한계로, 하루유키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사죄하고 대전 신청을 철회하려고도 생각했으나, 흑설공주의 손은 미동하지도 않고 테이블위에 계속 꼼짝 않고 있다. 이러면 어느쪽이 격려받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하루유키는 케이블의 한쪽 끝을 자신의 뉴로링커에 접속하고, 반대측의 플러그를 흑설공주에게 건냈다.
 
흑설공주가 그것을 피아노블랙의 뉴로링커에 연결하자, 눈앞에 유선 커넥션 경고가 떠오르고, 사라진다. 자동적으로 시계의 색조보정이 행해져, 접속상대의 모습만이 생생히 떠오른다.
 
"이렇게 있으면 생각나는구나......그 날의 일이"
 
뇌리에 속삭이는 듯한 사고음성이 울려, 하루유키는 꾸벅 끄덕였다.
 
"네.....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꽤나 옛날 일처럼 느껴지네요"
 
"그날"이란 물론, 작년의 10월 24일.....하루유키가 버스트 링커가 된 날의 일이다. 우메사토 중학교 로컬 네트워크의 스쿼시 게임코너에 나타난 검은 호랑나비 아바타에 이끌려, 학생식당의 라운지에 방문한 하루유키는, 주위의 학생들이 향해오는 시선에 기절할 것 같으면서도 흑설공주와 직결하여-그리고 부여받은 것이다. "BB2039 exe"의 이름을 가진 실행파일을.
 
구세대 PC용 OS에서 사용되어지는 확장자가 부여되어있는 이유, 그리고 그것이 뉴로링커에서 움직이는 이유도 하루유키에게는 알 수 없었다. 단지 무아지경으로 아이콘을 탭하여, 시계를 빨갛게 하는 화염에 둘러싸여, 하루유키는 버스트 링커가 되었다.
 
"우리들 가속자에 있어서, 일년은 기니까 말이지......하지만, 그렇지, 올해의 10월 24일이 오면, 실버 크로우 탄생 1주년의 축하를 할까. 그때는 나도 손수요.....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사념이 아니라 실제로 헛기침 하고는, 흑설공주는 앉은 자세를 바로 했다.
 
"그래서, 누가 난입할거지?"
 
"아, 무, 물론 제가 도전할게요!"
 
단호히 선언하고,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하루유키는 조심스러운 음량으로 외쳤다.
 
"버스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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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워리어
와 번역본 감사합니다.
2018-09-01 2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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