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이란 참으로 무섭습니다.
단순히 마음만으로 타인을 설득할 수가 없음에도 굴하지 않게 만드니까요.
주인공이라서 최종보스를 처치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법칙"이냐고 한다면 절대 아닙니다.
당장 헌터x헌터만봐도 개미편의 최종보스 메르엠은 주인공 곤과는 아예 대면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곤은 중간보스 격인 네페르피트한테 모든 것을 쏟아붙고 리타이어했죠.
그렇다고해서 메르엠을 인간의 무투로 꺽었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었죠.
그냥 인류의 압도적 병기로 끝장내버렸을뿐.
마교전쟁이 어떻게 끝났을지 알 수 없는 현 시점으로서는 주인공격이었던 용비나 구휘가 마교주를 꺽었을 확률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아무리 좋게 말해줘도 개인의 바람이며 추측일뿐이지 근거조차 없는게 사실입니다.
헌터x헌터처럼 용비와 구휘가 어떤 일로 마교주를 상대 못하고 다른 자들이 끝장냈을 수도 있습니다.
막말로 황실이 외부민족의 대규모 침입을 그냥 보고만 있었을지도 의문이고
전쟁 전력의 월등한 열세는 혼자서 뒤집을 수도 없습니다.
물론, 용비와 구휘가 마교주를 꺾었을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 오히려 긍정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들이 정정당하게 1대1로 마교주를 꺾었다면 과연 열두존자로 묶였을까요?
만약 홀로실력으로서 마교주를 꺾었다면 그 인물은 응당 열두존자로 묶여선 안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용비는 엄밀히 말해 열두존자로 묶인 적이 없다고.
그래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 이상의 존재로서 내려왔어야 마땅하니까요.
쉽게말해 용구가 마교주를 주인공답게 쓰러트렸다고해도 그것이 암존이상이다! 이런 근거는 못된다는 뜻입니다.
그 정황을 충분히 고려해야만하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용비와 구휘를 그 이상의 존재로 처줄만한 장면이 있었는지 여러분께 묻고싶습니다.
없다면 설령 이후에 작중 그렇게 등장하더라도 현재로선 없다고 보는게 타당한겁니다.
p.s 한마디만 더 남기자면 그냥 개인의 생각일뿐이라면 그것을 당연한 사실처럼 포장해서는 안됩니다.
"주인공이라서 최종보스를 처지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법칙"이냐고 한다면 절대 아닙니다."
예외로서의 존재임을 글에서 분명히 적시했고 전형적인 사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어떤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게 했는지 말씀해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곤육몬의 포스는 대단합니다만 그건 스토리 전개와는 별개이므로 일부러 생략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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