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리 고게에 난독증들이 많음?

  암존이 풀컨디션이면 파천신군 이긴다느니.

  암존이 용구홍보다 훨씬 위라느니.

  암존때부터 시작해서 지나친 빠심때문에 '도대체 내가 이놈들하고 같은 작품을 보는건가'하고 의심가는게 몇개 있음. 아무리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장문을 잘 안보고, 또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별의 별 이상한 놈들이 다있다고 해도 유독 고게는 난독증들이 많음.

  내가 딱 펙트만 정리함.

  들개무리 20화. 이게 강빡이들하고 용빡이들 갈등을 폭발시켰음. 이 화 이전까지는 난독증들이 안나왔는데, 들개무리 20화부터 난독증들이 양산됬고. 들개무리 20화 정리해봄.

 들개무리 20화에서 천존과 암존은 실제로 대화한게 아님. 이걸 천존과 암존이 실제 대화한거라고 보면 진짜 난독증에 빡대가리지. 천존과 대화하는 암존 상태가 강룡하고 싸워서 입으로 피토하고 있는 상황임.

  근데 실제로 대화한거면, 강룡하고 암존하고 싸운 그 사이에 천존이 난입했단거임?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암존이 강룡하고 싸우고 나서 피토하고 쓰러져 있는데, 그앞에 천존이 나타나서 암존한테 뭐라고 씨부리고, 강룡이 눈치채기도 전에 사라졌다고?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딴 소리를 왜하냐고? 시작은 강빡이들 때문임. 저게 암존의 무의식을 반영한 대화가 그냥 천존 혼자 씨부려댄 소리라고 우기고 싶었거든. 그러면 '천존이 개소리하는거고, 암존은 용구홍을 개무시하고 경계하지 않았다'이렇게 우겨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천존이 강룡에서 처맞고 죽어가는 늙존 앞에 나타나서 개소리 지껄이고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말이 좀 되는 소리를 하던가. '한심한 것들'이라고 회상이 끝나는 시점부터는 명백하게 강룡한테 처맞은 늙존이 천존하고 대화하는건데. 과거에 한 대화를 회상한거면 젊은 암존하고 천존이 대화해야지, 피토하고 있는 늙존과 대화할 이유가 없음.

  그리고 암존이 마음속으로 '너희가 날 이길 수 있겠느냐'라고 한걸 천존이 읽고 '글쎄...'하고 대답한거면 천존은 무슨 포스 센시티브라서 마인트 트릭이라도 쓰는거임?

  근데 난 이걸 강빡이만 악용할줄 알았는데 용빡이도 악용하더라? 암존이 풀컨디션이면 이길 수 있었다고? 물론 나중에 설정 추가되면 암존 > 파천신군 될지도 모르지. 근데 지금으로써는 암존이 최소한 파천신군에게 열등감 느낀건 사실임.

  일단 다시 말하지만 들개무리 20화의 대화는 실제 대화가 아님. 암존 무의식의 반영이지. 즉 천존이 '너 그러다간 더 큰 힘에 꺾인다'라고 한 직후 암존이 파천신군의 모습을 떠올린건 암존 무의식의 흐름 그 자체임. 즉 암존이 실질적으로 파천신군을 '더 큰 힘'으로 느꼈다던가, 최소한 '풀컨디션이라도 질 수 있겠다'라고 느낀건 사실임.

  용구홍도 마찬가지고. 들개무리 20화는 죽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회의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라고 보는게 옳음. '씨바 내가 최강이야. 근데 진짜로 최강일까? 씨바 닥쳐! 내가 최강이야!' 하는거라고 봐야지.

  암존이 용구홍한테 처맞고 도망친게 스펙이면, 내가 깡패 3명한테 시비걸었다 처맞고 도망친거도 스펙임? 그럼 난 그 3명 이긴다고 할 수 있는거? 최소한 말이 좀 되는 소리를 해야지.

  물론 도망치는거도 어느정도 스펙이 있어야 가능함. 암존이 두존자 이길만큼 쎈거도 사실이고. 근데 도망쳤다고 용구홍 < 암존 주장하는건 뭔소리임? 사람이 호랑이한테 쫓겼을 때 살아남으려면 달리기 능력같은 신체능력이 기본적으로 있어야함. 근데 호랑이에게 쫓기던 사람이 살아났다고 사람 > 호랑이 주장하는건 개소리지 그냥.

  얼마나 난독증이 심하면 저걸 실제 천존의 대화라고 보냐 진짜. 저게 진짜 천존이 저 시점에서 대화한거면 난 앞으로 천존빤다. 그 치열한 격전에 순식간에 나타나서, 강룡이 알아채기도 전에 사라지는 경공술의 소유자. 저게 진짜 천존이 와서 대화한거면 딴건 몰라도 경공술하고 은형술은 천존이 세계관 원탑임. 얼마나 빨랐는지 강룡도 모름 세상에 ㄷㄷ

  그리고 용비의 남만 정벌 30회? 이건 까놓고 말해서 설정붕괴나 설정변경으로 봐야지, 진지하게 용비가 남만 휩쓸동안 파천신군이 어디에 짱박혀 숨어있었다고 보면 안됨. 설정변경은 설정변경으로 봐야지, 그걸 두고 진지하게 용비 > 파천신군 주장하면 어이없는거임. 작가가 파천신군을 엄청 비열한 인간으로 묘사했으면 가능성 있는데, 그런거도 아니고.

  진짜 들개무리 20화 이후로 일부러 그러는건진 몰라도 정신오염될 정도로 난독증들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