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가 실내에서 우산을 쓰고 있던 이유에 대한 고찰
우선 첫 번째 컷을 보면 비가 내리지도 않는 실내에서 우산을 펼치고 있죠?
보통 우산의 용도라 함은 비를 맞지 않게 방어해주는 역할입니다.
실내에서 그런 우산을 단모리에게 펼쳐 보임으로서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비가 내리고 있다'
는 남들이 보기엔 세통령이 통치하는 시대에 집행위원을 하니 잘 먹고 잘 살며
걱정 하나없이 행복 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두 번째 컷을 보면 작중에서 우산을 접고 스스로 냅다 버립니다.
자신에게 우산이 필요 없어졌음을 의미합니다.
"단모리 너는 나의 태양이며 너는 내 마음의 비를 그치게 해주었다.
네가 있으면 언제나 화창할 것이며 차가운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 이다."
세번째 컷을 보면 다른 우산이 생겼습니다.
단모리의 정체가 진모리라는 걸 알게 되자.
더 이상은 내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마음의 비는 또 내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내리는 마음의 비는 평소와 다르게 아주 거센 폭우라 더욱 튼튼한 우산을 꺼내듭니다.
마지막 컷에서 결국 우산이 너덜너덜 거리게 되었습니다.
슬픔[비]을 버티지 못하고 갈기갈기 찢긴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 컷에서 필요 없어서 스스로 우산을 버린 거 라면
반대로 이번엔 필요를 하지만 더 이상 마음의 비를 막아 줄 것이 사라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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